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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첫 발명 수업 - 상상하고 창조하는 꼬마 발명가의 탄생 ㅣ 발명 수업
도미닉 윌콕스.캐서린 멘가든 지음, 신대리라 옮김 / 명랑한책방 / 2021년 11월
평점 :

어린이를 위한
첫 발명 수업
상상하고 창조하는 꼬마 발명가의 탄생
도미닉 윌콕스·캐서린 멘가든 지음
/ 신대리라 옮김 / 명랑한 책방 출판
큰아이가 생각이 참 많은 편입니다.
그나마 생각이 너무 많아서 괴롭다는 아이도 있던데
그래도 이 아이는 유아기 어느 무렵
머릿속에 생각 스위치를 개발했다며
생각을 꺼낼 때와 넣어둘 때를
구분할 수 있다고 합니다. ;;
아무리 머리 크기와 저장용량이
비례하지 않는다고 알려줘도
본인이 생각이 너무 많아서
머리가 큰 거라고 우기는 아이이기도 하죠. ;;
그래서 이 책,
<어린이를 위한 첫 발명 수업>을 보자마자
아이의 그 많은 생각들을,
어른이 보기엔 참 쓸 데 없어 보이는 것들이지만
뭔가 끊임없이 아이 머릿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러 가지 생각들을 조금이나마
잘 정리하고 구체화시켜보는데 도움이 될 수 있겠단 생각에
냉큼 아이에게 권해줬답니다.
역시나!
아이가 근래 2,3개월 이내에 읽은 책 중에
가장 폭발적인 반응을 보여주었답니다. ^^

예술가이자 발명가이기도 한 저자는
실제로 어린이 발명가들을 위한
‘리틀 인벤터스’라는 단체를 만들어
아이들의 상상력에 날개를
달아줄 수 있도록 활동하고 있다느데요.
저희 아이도 이걸 보자마자
자신도 아이디어를 갈고 닦아서
리틀 인벤터스의 문을 두드려 보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히더라고요.
그렇다면 어떻게 갖고 있는
온갖 잡다구레한 생각들을
구체화시킬 수 있을까요?

이 책은 바로 그 방법들을
차근차근 아이들 눈높이로 흥미롭게 알려줍니다.
생활 주변에서 수없이 드는 수많은 생각들 중
좀 더 생각해볼 거리, 아이디어가 생기면
이걸 구체화하도록 해보라고 조언합니다.
그리고 그 아이디어를 어떻게 정리하고 확장시켜 나갈지
말로도 설명하고 구체적으로 정리할 수 있는
노트 형태의 예시도 다양하게 제시하는데요.

공부 방법에 흔히 잘 소개되는
마인드맵 또한 그 중 하나입니다.
아이들이 역사적 사건을 정리하거나
조금 복잡해지는 문학소설을 읽기 시작하면
이런 마은드맵을 만들어보며
생각들을 정리하곤 하는데요.
그 전에 이렇게 흥미진진한 발명 아이디어로
마인드맵을 작성해 본다면
아이들이 마인드맵이라는 걸
얼마나 흥미롭고 신나는 생각 도구로 활용할지
생각만 해도 제가 다 설레더라고요. ^^

이 외에도 또래 친구들이 실제로
자신의 아이디어를 어떻게 구체화시켜
발명품을 실제로 만들었는지 보여주기도 하는데요.
다른 여러 나라 어린이들의 발명품을 보면
아이들에게도 더 큰 동기부여가 되겠죠. ^^

또 마지막에는 어른들에게 남기는
당부의 말들도 담겨 있는데요.
“물리학이나 현실 따위는 상관하지 말고요!”
라는 한 문장이 훅~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아이들 아빠에게 꼭! 보여줘야겠어요. ㅋㅋ
이렇게 차근차근 아이들이 막연하게 떠올렸던
하나의 작은 생각들을 보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발명으로 이어지게 만들어 볼 수 있는지
잘 설명해 주고 있는
<어린이를 위한 첫 발명 수업>!
저희 아이가 올 겨울 방학
보고 또 보고 할 최애책이 돼 줄 것 같습니다.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