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손글씨 동시쓰기 55 - 초등학생을 위한 바른 손글씨 동시쓰기
큰그림 편집부 지음 / 도서출판 큰그림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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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을 위한

바른 손 글씨 동시 쓰기 55

도서출판 큰그림

 

작년 11월 엄마 혼자 필사를 시작한 것 같아요.

그러다가 코로나19 상황으로

큰아이가 늘 엄마랑 함께 집에 머물게 되면서

엄마가 필사를 하는 모습을 보곤

본인도 필사를 하고 싶다고 먼저 부탁을 해서

큰아이가 합류를 하고,

어느날 언니와 엄마가 둘이서만 뭔가를 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막내가 왜 나는 안 끼워주냐고 해서

어느덧 세모녀의 필사가 시작됐는데요.

 

그렇게 해서 시작된 세 모녀의 필사는

주중5일 매일 아침 필사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잠투정을 하느라 바빴던 막내가,

한글 쓰기가 무척이나 서툴렀던 막내가

잠투정 없이 한글쓰기에 제법 익숙해지기도 했고요.

 

큰아이는 필사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동시와 친해졌는지

학교에서도 동시 쓰는 시간을 즐거워하고,

제법 그럴싸한 동시를 써서 칭찬을 받기도 하더라고요.

 

애초에 이럴 의도로 필사를 시작한 게 아닌 터라

필사로 얻는 효과는 그야말로 어부지리인 터라

더 기분이 좋고 행복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작은아이가 진행하고 있는 동시는

한 시인의 동시집을 계속 필사하고 있는 터라

좀 더 다양한 동시를 만나보게 해주고 싶단 생각이 들었는데요.

그러던 와중에 만나보게 된 게 바로 이 책,

<초등학생을 위한 바른 손 글씨 동시 쓰기 55>입니다.

윤동주, 김소월, 정지용, 방정환 등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알만한 유명 시인들의

동시 55개를 엄선해 놓은 이 책은

아이들이 글자를 연습할 수 있도록

큰 포인트로 시작해 조금 작아지는 포인트로

조정을 해놓아서

저희 아이처럼 글자쓰기 연습이 필요한

예비초등학생이나 초등 저학년들에게

특히나 유용하겠더라고요. ^^

매일 아침 셋이 나란히 앉아서

시를 필사하고 낭송을 하며 시작하는 아침 시간,

정말 행복한 모닝 루틴이 되었는데요.

동시를 낭송하면서 자연스럽게

낯선 우리말이 어떤 뜻인지 들려주기도 하고,

시인이 지금 어떤 상황에서 시를 쓰고 있는 건지

짐작해 볼 수 있도록 해주기도 하고,

짧지만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더라고요.

물론 등교준비를 해야 하는 아침 시간이라

대단히 많은 후속 활동을 하진 못하지만

그야말로 자율적으로 시작하고,

큰 목적의식 없이 시작한 일이라

그날그날 즉흥적으로 짧게 이뤄지는 후속 활동이라도

기쁘고 재미있는 시간이 돼 주어서

아침에 서로 낯붉히는 일이 사라지고

웃으면서 하루를 열 수 있어 정말 행복하더라고요. ^^

동시 필사하는데 걸리는 시간이라고 해봐야

길어야 10분도 안 되는데요.

하지만 그게 모닝루틴으로 자리를 잡으니

정말 매일 아침이 새롭고 유쾌해지더라고요. ^^

 

예비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이라면,

한글을 읽을 줄은 알고 쓰기 훈련이 필요한 자녀가 있다면

<초등학생을 위한 바른 손 글씨 동시 쓰기 55>를 통해

저희처럼 매일 아침을 필사로 시작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정말 뜻밖의 행복한 아침을 맞이할 수 있을 거예요.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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