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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가상현실과 메타버스 이야기 ㅣ 공부가 되고 상식이 되는! 시리즈 17
천윤정 지음, 박선하 그림, 이길행 감수 / 팜파스 / 2021년 8월
평점 :
[공부가 되고 상식이 되는 시리즈] 17.
어린이를 위한
가상현실과 메타버스 이야기
천윤정 글 / 박선하 그림 / 팜파스 출판
얼마 전, 업무 상 AI와 관련한 내용들을
빠른 시간 내에 학습해야 하는 과제가 주어졌었는데요.
원래 업무 자체가 갑작스럽게 주어지는 주제들을
빨리 공부해서 체화한 후 쉽게 풀어쓰는 일이라
웬만한 것들은 자료들을 어느 정도 보면
파악이 되는 편이었는데
와우 ㅜㅜ 오랜만에 한글을 읽었는데
문자 해독이 안 되는 슬픈 경험을 하게 됐답니다. ㅜㅜ
그동안 세상의 변화에 너무 관심을 못 기울인 저를
반성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요.
그래서 AI 관련한 책을 만나봤는데
아뿔싸! 책을 잘못 골라서
말을 너무 어렵게 풀어놓은 책을 만나는 바람에
완독을 하는데 몇날며칠이 걸리고
너무 읽기 싫어 몸부림을 치는 경험을 하고 말았답니다.
그래서 전략을 바꿔서 ;;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좀 쉬운 책들부터 읽어본 후
어른들을 위한 책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는데요. ;;
그 일환으로 만나보게 된 게 바로 이 책,
<어린이를 위한 가상현실과 메타버스 이야기>입니다. ^^
역시 저의 선택이 옳았던 것 같아요. ^^
엄마도 술술 읽히고, 아이도 지금까지 전혀 접해본 적이 없는
가상현실이나 메타버스 같은 용어들이 등장하는데도
책을 읽고 나서 얘길 나눠보니
곧잘 내용을 이해하고 있더라고요. ^^
책을 시작하기 전 가상현실과 관련해
어느 정도 알아놔야 할 여러 용어들에 대한
짧은 소개가 등장하는데요.
보통 이런 것들이 책 말미 부록이나
책 중간, 중간 설명박스 형태로 제공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책을 본격적으로 읽기 전에
용어들을 정리해놓으니 워낙 낯선 용어들이 많으니
읽어나가면서 알아가는 것보다 훨씬 좋은 것 같아요. ^^
이야기는 주인공 미로와 새롬이가 즐겨하는 게임회사에서
새 가상현실 게임의 베타테스터를 구한다는 공고를 보고
직접 참여해보는 과정을 생생하게 묘사하는 것으로 시작이 되는데요.
최근 아빠가 태블릿에 몇몇 게임 앱을 깔아줘
게임의 세계에 막 첫발을 내딛은 아이는
이런 베타테스터는 어디서 구하는 거냐며
그야말로 흥분 모드가 되고 말았답니다. ;;
워낙 아이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는 소재인지라
아이가 그야말로 흠뻑 빠져 책을 읽더라고요. ^^
워낙 전문용어들이 많이 등장하기 때문에
책 중간, 중간에도 이렇게 이야기에 등장했던
용어들을 보다 자세히 설명하는 페이지들도
자주 등장을 하는데요.
스토리를 따라가며 어렴풋하게나마 파악했던 것들을
한 번 더 제대로 공부할 수 있도록 아이들 눈높이로
잘 설명을 해놓아 엄마도 만족스러웠답니다. ^^
당연히 책을 읽기 전에
이 책의 경우 꼭 용어 설명 페이지 등을
꼼꼼히 읽어봐야 한다고 언질을 해두기도 했습니다.
새롬이는 가상현실 세계에서
가상현실과 메타버스를 만드는 사람들을 만나보고
그들이 하는 일들에 대해서도 알아가게 되는데요.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가상현실과 관련한
다양한 직군들에 대해서도 알 수 있게 돼
저희 아이도 무척 흥미로워하더라고요. ^^
저희 아이는 여러 직업들 중에서
‘가상현실 기획자’가 가장 끌린다며
장래희망 변경을 고려해봐야겠다고
혼자 심각한 고민에 빠지기도 했답니다. ㅋㅋ
책 내용 중 아이도 저도 가장 기억에 남았던 건 바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VR 안경이었는데요.
저희 아이도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전
대형 실내 키즈카페에서 VR 체험을 해본 적이 있는데요.
저도 VR체험 같은 것들은
주로 게임 영역이나 박물관 등에서나
활용되는 정도만 예상을 했는데
이렇게 시각장애인의 또 하나의 눈이 돼 줄 수도 있다니,
뭉클한 감동이 밀려오더라고요.
역시 새로운 기술을 잘 활용만 하면
세상을 더 편리하고 이롭게 만들 수 있음을 또 한 번 깨닫게 됐답니다.
물론 과학기술의 발전이 늘 긍정적인 면만 있는 건 아니죠.
그래서 책 말미에선 가상현실 기술 발전과 함께
우리가 고민해봐야 할 것들에 대해서도
제시를 하고 있기도 합니다. ^^
아이들이 너무나 흥미로워할만한 가상현실과 메타버스의 세계를
실감나는 스토리와 함께 쉽고 재미있게 잘 풀어놓은
<어린이를 위한 가상현실과 메타버스 이야기>!
요즘 세대 아이들이라면 누구라도 흥미 있어 할 주제라
초등중학년 정도만 돼도 기꺼이 자발적으로 즐겁게 읽을 책입니다.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