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도둑 수학동화 3 수학도둑 수학동화 3
여운방 지음, 서정 엔터테인먼트 그림, 송도수 글 / 서울문화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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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력이해력창의수학 논술동화

수학+도둑 수학동화 3

글 동암 송도수 / 그림 서정 엔터테인먼트 / 서울문화사 출판

/ 수학콘텐츠 여운방 박사(시스템수학연구회 회장)

 

[수학도둑] 시리즈 유명한 건 익히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도서관에 가서 빌려 읽어보려고 하면

책이 어찌나 너덜너덜하던지 ;;

차마 빌려오기 미안할 정도의 수준이 대부분이더라고요.

괜히 빌렸다가 책을 변상해야 할 것 같은 상태랄까요. ;;

그만큼 인기가 많다는 반증이긴 하겠지만

그래서 제대로 접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다가 운 좋게 [수학도둑] 최신작 중 하나를 만나봤는데

종합편이라 그런지 난이도가 있어서 조금 당황했던 기억이 있는데요.

 

그러다가 [수학도둑] 시리즈의 이름으로

<수학동화>도 나온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1권은 못 만나고 2권부터 만나봤는데요.

그 때까지만 해도 정확하게는 몰랐습니다.

그러다 이번에 3권을 만나보게 되면서

이게 기존 학습만화인 [수학도둑]의 이야기 자체를

동화형식으로 바꾼 거라는 사실을

비로소 처음 알게 됐답니다. ^^

 

사회적 거리두가 4단계가 되기 전,

아이와 도서관에 갔을 때

그 현장에서 수학도둑을 아이가

앞쪽 몇 권을 읽은 적이 있는데

80권 이후 신작을 봤을 때와 달리

이건 볼만하다며 잘 읽다 온 적이 있는데요.

이번에 아이에게 <수학도둑 수학동화3>편을 권해 줬더니

아이가 책을 읽다가 말고

이거 저번에 봤던 건데? 도서관에서 본 거야하더라고요. ^^

[수학도둑]을 제대로 직접 본 적이 없는 저는

같은 이름 시리즈의 다른 버전인줄 알았거든요. ;;

 

<수학도둑 수학동화> 시리즈는

학습만화 [수학도둑]과 동일한 내용인 겁니다. ^^

아직 학습 만화가 꺼려지시는 분들이 있다면

그야말로 망설임 없이, [수학도둑]의 명성은 그대로~

동화로 접할 수 있는 거죠. ^^

[수학도둑]의 장점은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스토리 라인 속에 각종 수학적 사고를 할 수 있는

문제들이 잘 녹아 있다는 점입니다.

초반에 제시되는 것들은 덧셈 뺄셈만 좀 할 줄 알아도

문제를 해결하고 의기양양하게

다음 페이지를 넘길 정도의 문제가 등장하고요.

조금 뒤로 가니 조금씩

이른바 사고력 수학 같은,

생각을 좀 골똘히 해봐야 하는 문제들이 등장하는데요.

중요한 건 수학 문제집에서 문제를 푸는 게 아니라

재미난 책을 읽으면서

문제 해결을 위해 수학 퀴즈를 푸는 거다 보니

아이가 훨씬~~ 더 즐거워한다는 거죠. ^^

물론 이야기 중간, 중간에 좀 더 심층적으로

수학적 문제를 다루고 더 복잡한 문제를 풀어보도록 하는

별도의 부록 코너가 등장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문제 난이도가 마구 격하게 높지는 않아서

아이들이 고민해볼만한 수준은 되겠더라고요. ^^

 

사실 제가 학습만화를 선택할 때

이런 부연 설명이 잘 돼 있는 건 크게 고려하지 않습니다.

아이가 보고 또 보고를 몇 번을 반복하면

그 부연설명코너까지 보는 경우도 있지만

그게 아닌 경우라면 보통 스토리 라인을 읽는 게

거의 끝인 경우가 대부분이거든요.

그러니 메인 스토리에 학습적 내용이

가미돼 있지 않으면 저는 별로

학습만화로서의 효과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그냥 만화가 아니고, 엄연히 학습 만화이니까요. ;;

 

그런데 수학동화는 만화로 볼 때나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동화로 볼 때나

스토리 라인 안에 자연스럽게

수학적 문제들이 녹아 있는 거죠.

이렇게 해야 아이들이 수학적 학습

맛이라도 본다고 저는 생각하는 편이거든요.

 

<수학도둑 수학동화> 2권과 3권을 보니

80권 이후의 고급 난이도에 비해서는

그래도 조금 쉬운 내용들을 다루고 있어서

초등 저학년이나 중학년 아이들도

어느 정도는 따라가면서 읽어볼 수 있겠더라고요. ^^

아이들은 도도와 슈미, 아루루가 악당에 맞서

문제를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면서 겪는

모험 이야기에 흠뻑 빠져 책을 읽지만

그 안에서 평소 학교에서 접해보던 것보다는

조금 더 다양한 수학적 사고를 해볼 수 있는 거죠.

또 수학동화는 2권 때도 그랬듯이 책 속 부록처럼

만들기 페이퍼가 하나씩 주어지는데요.

이번엔 정십이면체를 직접 만들어 보는 거였습니다. ^^

각 면의 일부에 책에서 소개됐던

다양한 수학적 정의들을 정리해 놓아

갖고 놀면서 한 번 더 정의들을

볼 수 있도록 해놓았더라고요.

지난번에는 아이들 아빠가 냉큼 만들어서

아이가 뿔이 났었는데,

이번엔 아이가 직접 만들기를 해볼 수 있었답니다.

정십이면체를 완성하기가 쉽지 않아

아이와 제법 끙끙거려야 했답니다. ;;

 

글밥과 제시되는 수학 문제들을 고려해 볼 때

평균적으로 초등 중학년 정도부터

읽어보면 딱 좋을 <수학도둑 수학동화> 시리즈!

요거, 신간 나올 때마다 눈여겨 봐야겠어요!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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