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말고 주식 사 주세요! - 어린이를 위한 착하고 바른 투자 우리학교 어린이 교양
소이언 지음, 우지현 그림 / 우리학교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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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착하고 바른 투자

장난감 말고 주식 사 주세요!

소이언 지음 / 우지현그림 / 우리학교 출판

 

요즘 어린이들을 위한 경제책들이

많이 출판이 되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어린이 경제책들에 관심이 많은데요.

왜냐하면 제가 경제개념이 거의 없기 때문이죠.

요즘은 정말 누구나 다 한다는 주식도

저는 계좌 하나 없을 정도로 그야말로 주린이입니다.

 

그런데 저희 아이는 주식에 관심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엄마와 달리 아빠는 주식투자를 하거든요.

그것도 소일거리로 하는 수준은 좀 넘어선

제법 진심으로 주식 투자를 하기 때문에

아빠의 컴퓨터 대형 화면에서

오르락 내리락 하는 그래프를

종종 봐왔던 터라, 늘 궁금해하곤 했는데요.

 

아이들 아빠는 아직 아이가 어리기 때문에

설명해야할 게 너무 많다며

나중에 좀 더 크면 알려주겠다며

아이의 관심과 호기심을

충족시켜주지 않더라고요. ;;

 

그래서 엄마가 나섰습니다! 엄마도 주식은 모르니,

책을 통해서라도 아이의 궁금증을 해결해 주기로 말이죠. ;;

바로 이 책 <장난감 말고 주식 사 주세요!>

아이에게 선물해줬답니다. ^^

 

책을 쓴 소이언 작가님의 전작 중

<공정 : 내가 케이크를 나눈다면>을 읽고

주변 지인 자녀들에게 선물을 했을 정도로

개인적으로 너무 맘에 들었던 터라

어려운 내용도 워낙 잘 풀어 설명했겠구나!

믿음이 가기도 했거든요.

    

원래 경제 책은 엄마가 보라고 해야 보던 아이지만

책 제목에 주식이 들어가니 평소 궁금했던 분야라

역시! 아이가 다른 경제 책들과 달리 아주

흔쾌히 책을 읽기 시작하더라고요. ^^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눈높이 설명을 위해 아이들 용돈에서 이야기를 시작해

본격적인 주식 이야기를 거쳐

올바른 투자에 이르기까지!

차근차근 계단을 밟아가며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는데요.

저는 아이에게 아직 정기적인 용돈을 주진 않는데요.

올해 기본적인 경제교육을 시킨 후

내년쯤부터 정기적인 용돈을 줄 계획입니다.

그런데 아이가 책을 읽다가 말고

엄마, 내 통장 좀 보여줘!”라며 달려오더라고요. ;;

엄마아빠가 할머니들이 주신 용돈을

혹시나 중간에서 스윽~ 하지 않았나 의심하는 거죠. ;;

저는 결백하기에! 조만간 은행에 가서

아이들 통장 정리를 한 번 해주기로 했답니다. ^^

저희 아이는 일단 현재까진

다른 초등학생들과 달리 돈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본인 수중에 들어간 돈은

좀처럼 쓰려고 하지 않거든요. ;;

그 마인드 하나만큼은 높이 사주고 있습니다. ^^

통장에 넣지 않은 돈도 십만 원이 넘게 있는데도

편의점에 가서 물건 하나를 살 때도

무조건 엄마한테 사달라고 떼를 쓰는데요.

내년에 정기적으로 용돈을 주면

그 때는 무조건 본인 용돈에서 해결하도록

시켜볼 생각입니다. ^^

과연 돈을 모으고 싶은 욕구가 이길지,

군것질 하고 싶은 욕구가 이길지,

저도 꽤나 궁금하답니다. ^^

    

이렇게 아이들이 충분히 공감할만한

용돈 이야기를 통해 수입과 지출, 그리고 투자에 대해

기본적인 배경지식을 풀어 설명한 이후

책은 본격적으로 주식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하는데요.

저희 아이는 아직 주식이 없는 터라

책에서 어린이도 주식을 가질 수 있다니

본인도 당장 주식을 사고 싶다고 아빠를 졸랐는데요.

아이들 아빠가 아이가 읽는 책 제목을 보더니

다이소나 문방구 같은 곳에 가서

동생만 장난감을 사고,

큰아이가 참는 걸 다섯 번을 하면

주식을 사주겠다고 약속을 했는데요. ;;

워낙 모든 제안들에 딜을 꼭 거는 아이라서

다섯 번을 세 번으로 조정해 내더라고요. ;;

과연 아이는 조만간 본인 명의의 주식을 가질 수 있을지

저도 기대가 됩니다. ^^

또 이 책은 단순히 주식이 무엇인지만을 설명하는 게 아니라

주식회사라는 개념 자체가 생겨나게 된

과거의 역사에서부터 차근차근 설명을 하는데요.

과거의 원형에 가까워질수록

주식회사의 개념이 더욱 선명해질 수 있으니

아이들에게 역사도 배우고,

주식회사에 대한 개념도 이해시키는 데는

이게 진짜 딱이었겠구나! 감탄을 하기도 했습니다. ^^

 

저희 아이는 동인도회사를 예로 든

주식회사의 역사를 보면서

역사책에서 읽었던 일본의 동양척식주식회사

영국의 동인도회사를 모델로 삼았다는 사실 자체가

무척이나 충격적이었나 보더라고요. ;;

영어 유치원 출신이다 보니,

담임 선생님들의 영향으로

영국과 미국에서 대한 막연한 동경과 애정이 있던 터라,

영국도 일본만큼이나 나쁜 행동을 했다는 사실이

아이에겐 충격이었던 거죠. ;;

앞으로 ㅋㅋ 세계사 공부도 시작하면

해가지지 않는 대영제국

어두운 이면도 조금씩 더 알아가게 되겠죠. ;;

<장난감 말고 주식 사 주세요!>

각 장이 끝날 때마다 궁금해요라는 코너를 통해

앞서 소개된 내용들 중

아이들에게 보다 자세히 설명할 내용들을

한 번 더 정리해주고 있는데요.

저희 아이가 가장 열렬히 관심을 가진

궁금해요는 당연히 주식 거래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었습니다. ^^

엄마가 주식 거래를 잘 모른다고 했더니

아이가 흥분을 하며 책을 들고 와서

어찌나 상세히 주식 거래 방법을 설명하던지요.

분명 조만간 아이 이름의 주식계좌가 생기겠다 싶었답니다. ;;

마지막 3장에선 올바른 투자 방법에 대해서도

친절히 설명하고 있는데요.

특히 철학과 출신의 작가님답게

착한 투자에 대해서도 빠뜨리지 않고 설명하고 있어서

개인적으로 더욱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마도 부모님들 중에 주식거래를 하는 분들이

대부분일 텐데요.

그러면 자연스럽게 대화 중에 주식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 마련일 겁니다.

그런 경우 저희 아빠처럼

애들은 몰라도 돼라거나, ‘나중에 더 크면 알려줄게

등등의 말로 미루지 마시고,

이 책 <장난감 말고 주식 사 주세요!>

아이에게 선물해 보는 건 어떨까요?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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