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한 질문으로 배우는 우주와 지구의 수수께끼
토머스 카나반 지음, 루크 세갱 머기 그림, 문주선 옮김, 정근탁 감수 / 북멘토(도서출판)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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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한 질문으로 배우는

우주와 지구의 수수께끼

토머스 카나반 글 / 루크 세갱머기 그림 /

문주선 옮김 / 정근탁 감수 / 북멘토 출판

 

아이가 지구와 우주에 관한 책이라면

언제나 대 환영을 하는 편인데요.

하지만 이번 책은 그냥 좋아하는 정도가 아니라

읽으면서 깔깔깔 웃어대고

책을 들고 쫓아와 쫑알쫑알 책 내용을 알려주는 등

그야말로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아이가 책을 읽은 후

제가 다시 책을 읽을 때까지

대체 무슨 내용들이 들었기에 아이가 저렇게 좋아할까

무척 궁금할 정도였답니다.

바로 이 책, <우주와 지구의 수수께끼>입니다.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우주에서 출발해서 지구로 돌아와

지구의 동, 식물은 물론 우리의 몸까지

다양한 주제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책은 만화 같으면서도 만화 같지 않고,

글밥 책 같으면서도 또 딱히 그렇지만은 않은

독특한 구성 방식을 갖고 있는데요.

흔히 빅북에서 보여주는 구성방식을

작은 글밥책으로 옮겨놨다고 보면 적당할 것 같아요.

저희 아이는 빅북 마니아인데요.

빅북의 시원시원하고 알록달록한 그림도 좋아하지만

길지 않으면서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짧은 정보들로 이뤄진 구성 자체도

아주 좋아하는 편입니다.

긴 글밥을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

그런데 사실 엄마 입장에서는

빅북의 가격이 그리 만만한 건 아닌데요.

이 책 <우주와 지구의 수수께끼>

일반 글밥책 사이즈와 단색 삽화로

가격은 일반 글밥책의 합리적인 가격을 취하고

내용은 빅북에서 흔히 보이는

호기심 천국 수준의 기상천외한 정보들이 가득해

아이와 엄마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냉큼 살펴보니,

오호라~! 이 책도 [팩트 체크 사이언스]라는

시리즈 중 하나였더라고요.

조만간 시리즈의 다른 이야기도 살펴봐야겠어요. ^^

럼 본격적으로 내용을 한 번 살펴볼까요?

아이가 가장 먼저 책을 들고 쫓아온 건

바로 달에 관한 정보 때문이었는데요.

여러분은 달이 무슨 맛일지 상상을

한 번이라도 해본 적이 있으세요?

저는 아이가 물어보기 전까지

단 한 번도 생각도 해본 적이 없는 질문인데요.

이런 기발한 상상력과 질문들이야말로

아이들의 시선을 확장시켜주고

호기심을 더욱 키워줄 멋진

질문들이란 생각이 절로 들더라고요. ^^

참고로 달은 화약 맛이 났다고 합니다. ;;

이제 우주에서 시선을 돌려

지구상에 사는 동물들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내는데요.

새들은 공중에서 잠을 잘 수 있나요?”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본 아이가

역시나 흥분해서 제게 쫓아 왔답니다.

엄마! 새들은 날면서도 자는 거 알아?

근데 어떻게 안 떨어지지?”

이렇게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데요.

그 질문에 대한 해답은

조만간 인터넷이나 도서관에 가서

관련한 책을 찾아보는 등의 방법으로

스스로 해결해 보기로 했답니다. ^^

책은 우주에서 지구로, 지구에서 인체로

점점점 호기심을 좁혀 들어오는데요.

저희 아이의 요즘 절대 관심사 중 하나가

바로 성장입니다.

지난 해 코로나19로 워낙 집에만 있다 보니

살이 급격히 쪄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병원에 가봤더니, 지금 당장 2차 성징이 나타나도

이상하지 않을 상태라는 진단에

더는 미룰 수 없겠단 생각에 운동을 시작한 상황이거든요.

책에서 성장판 이야기에서부터

죽은 뒤에도 손톱이 자라나요?’와 같은

기발한 이야기가 나오니

아이가 책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더라고요. ^^

 

사실 아이가 우주에 관한 책은 좋아해도,

동식물이나 인체 파트는 그다지

즐겨 찾아보는 편이 아닌데요.

그런데 이 책은 아주 자연스럽게~

이 내용들을 함께 다루고 있다 보니

아이가 별로 좋아하지 않던 분야도

자연스럽게 즐겁게 읽고 아주 열렬히

피드백을 해주더라고요. ^^

 

이 책은 글밥책을 좋아하지 않는

초등학생들이라도 전혀 부담 없이,

과학 공부라는 생각보다는

수수께끼나, 퀴즈 책처럼 여기며

즐겁게 볼 수 있는 책이 돼 줄 것 같아요.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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