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이 쿵쾅대는 한국사 아파트 1 - 선사 시대, 고조선 호기심이 쿵쾅대는 한국사 아파트 1
윤희진 지음, 신혜진 그림, 김태훈 감수 / 다락원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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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로 기억하는 우리아이 첫 한국사

호기심이 쿵쾅대는한국사 아파트

선사시대, 고조선

윤희진 글 / 신혜진 그림 / 김태훈 감수 / 다락원 출판

 

요즘은 초등5학년부터 한국사를 배우죠.

하지만 한국사 공부가 어려운 게

국영수만큼 중요하게 느껴지지 않는데

국영수 못지않게 하루아침에 실력을 쌓기가

정말 어려운 과목이기 때문입니다.

일단 우리 민족이 워낙

반만년의 역사를 자랑하다 보니

너무나 긴 역사의 흐름을 파악해야 하고요.

또 각 시대별로 어찌나 찬란한 문화유산을 꽃피웠는지

암기해야 할 세부 내용들도 엄청납니다.

 

물론, 초등 과정에서는 이런 것들이

크게 의식되지 않죠.

하지만 중학교를 거쳐 고등학교에 가면

아이들이 점점 멘붕에 빠집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국영수의 비중은 더욱 강화되고

따라서 공부해야 할 분량과 시간도 더욱 늘어나니,

기타 과목을 공부할 짬이 더 안 나는데

한국사는 마구잡이로 외워서는

도무지 탈출구가 보이지 않거든요. ;;

 

그래서 요즘은 어려서부터 한국사를 접해주려는

부모님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는 것 같아요.

한때 한국사가 선택과목이었을 때는

서울대가 국사를 필수로 지정하는 바람에

최상위권이 아니면 최대 기피 과목이었지만

한국사가 수능 필수가 되면서

더욱 한국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한국사를

아주 좋아하는 편이기도 하고,

역사를 알아야 현재를 다각도로 바라보고

미래를 조금이나마 예측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시대적 흐름이 아니더라도,

아이들에게 한국사를 일찍부터 접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책 좋아하는 큰아이는 한국사를 접하기 전,

우리나라 위인전과 전래동화부터 읽혔는데요.

초등학생을 위한 한국사 책을 보니

다짜고짜 읽으라고 하기엔

새로운 정보나 어휘가

너무 많아서 아이가 소화할 수가 없겠더라고요.

 

그렇게 차근차근 워밍업을 하고,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한국사 전집 만화를 보도록 해서

한국사 통사를 어느 정도 익힌 이후에

차근차근 주제 중심의 한국사 책들을 접하게 해줘서

씨줄과 날줄을 촘촘히 엮어나가고 있는데요.

다행히 아이도 한국사 관련한 책은

늘 스스로 찾아서 읽고 또 읽으며

좋아하는 편이라 지금까지 잘 따라와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둘째는 ㅜㅜ 안타깝게도

책 읽기를 언니만큼 좋아하지 않는데요.

그러다 보니 전래동화와 위인전 읽는 데도

하세월이 걸리겠더라고요. ;;

 

고민이 거듭되던 와중에

[호기심이 쿵쾅대는 한국사 아파트]라는

시리즈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는데요.

여러 후기들을 살펴보니

오호~! 요거, 요거! 물건이구나 싶더라고요! ^^

그래서 <호기심이 쿵쾅대는 한국사 아파트

선사 시대, 고조선>편을 직접 만나봤답니다. ^^

 

한국사와 아파트가 대체 무슨 상관일까?

사실 책 제목을 처음 보고는

그 부분이 제일 궁금했는데요.

바로 소리를 매개로 한국사 흐름을 소개하다 보니

층간소음이 심한 아파트를 공간 삼아

1층 선사시대부터 10층 엄마 아빠 시대를 배치해

한국사 배경지식을 차곡차곡 쌓아가도록

구성해 놓은 거더라고요. ^^

어느 날 집에서 놀고 있던

성은 호 이름은 기심인 아이가 ^^

시끄러운 소리의 정체가 너무 궁금해서

101호를 방문하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되는데요.

101호 문을 열고 들어서자

선사시대 풍경이 펼쳐집니다.

그리고 본격적인 선사시대의

사회상과 생활상에 대해 소개를 하는데요.

책 본문들을 살펴봐도

그림이 많고 글밥이 많지 않아,

초등 저학년은 물론 책읽기에 능숙한 유치부도

엄마의 도움을 조금만 받는다면

충분히 도전해볼 만하게

쉽고 친절하게 설명을 해놓고 있더라고요.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시대에 이르기까지

꼭 기억해야할 시대적 특징들이

잘 추려져 있는 건 당연한 거고요. ^^

특히 우리 역사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고조선 이야기는 201호 방문을 통해

좀 더 세부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단군이 한 사람의 이름이 아니라

지배자의 호칭이었다는 사실에서부터

오늘날까지 계승되는 떡, 간장, 온돌문화가

이 때부터 시작됐음을 알려주는 것은 물론,

고조선의 법률과 신분제도, 무기에 이르기까지

길지 않으면서도 짚어줄 건 꼼꼼히

잘도 짚어주고 있어 놀라울 정도였답니다.

올 여름 방학에 한국사 문제집을

처음 풀어보고 있는 큰아이도

처음엔 에이~ 너무 쉬운 책 아냐?”하더니

펼치자마자 단번에 읽으면서

이렇게 한 번 더 정리를 해주는 책을 보니

시대흐름이 더 잘 이해가 된다며 좋아하더라고요. ^^

내년에 초등학생이 되는 둘째도

조만간 [한국사 아파트]

한국사에 입문시켜 볼까 해요. ^^

 

[한국사 아파트]!

나머지 2~5권도 얼른 만나보고 싶네요.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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