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자기조절능력의 힘 - 지능을 뛰어넘는 끈기, 인내, 절제, 선택적 집중력의 힘
신동원 지음 / 길벗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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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을 뛰어넘는

끈기, 인내, 절제, 선택적 집중력의 힘

초등 자기조절능력의 힘

신동원 지음 / 길벗 출판

 

예비 초등과 초저학년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라

이 책의 소개를 보자마자 꼭!

만나봐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로 <초등 자기조절능력의 힘>인데요.

 

현재 강북삼성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 일하고 있는

신동원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이 책을 쓴 이유를 밝히며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특히 초등 저학년 시절까지 자기조절능력을 키우려면

부모가 어떻게 생각하고 아이에게 대처해야 하는지 정리했습니다.”

 

책을 읽어보고 나니

초등 저학년도 늦진 않겠지만

유치부 자녀를 둔 부모님들이

좀 일찍 이 책을 만나보는 게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은 총 2파트로 나뉘어 있습니다.

먼저 1부는 왜 자기조절능력이

요즘 더욱 주목받는지에 대한 얘기와 함께

자지조절능력이 무엇인지를 차근차근 설명합니다.

 

2부는 구체적 예시 상황을 제시하면서

아이의 행동에 부모들이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통상적인 반응과 바람직한 반응을 나누어 설명합니다.

먼저 1부에서는 자기조절능력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요.

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자기조절 능력은 참을성이 아닙니다.”

무턱대고 참고 인내만 하는 게 아니라

조절해내는 게 핵심이라는 얘기죠.

그리고 이 자기조절능력이

왜 중요한지를 설명해주는데요.

사회성도, 학습도, 건강도 모두

지금 무엇을 할지, 무엇을 참아야 할지 알고 실천하는

자기조절능력의 여부에 좌우된다는 거죠.

책을 읽으면서 자기조절능력이 이토록

아이의 성장 과정 면면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으니 자기 조절 능력의 중요성을

공감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체벌이 도리어 상이 되는 경우에 대한

설명을 보면서 사실 조금 섬뜩할 정도의

깨달음을 얻기도 했습니다.

숙제를 하라는데 아이씨를 하며

컵을 집어던진 아이에게

등짝을 한 대 때리고

방으로 들어가라고 혼을 낸

엄마의 사례가 등장하는데요.

위험하고 나쁜 행동을 동시에 했으니

당연히 훈육을 해야 하는 건 맞습니다.

하지만 이게 오히려 상이 될 수 있다는 건데요.

아이는 숙제를 하기 싫었는데

혼이 나면서 숙제를 안 할 수 있었다는 거죠.

엄마로서 미처 생각해보지 못한

역효과에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ㅜㅜ

저는 개인적으로 책에서 분류하는

권위주의적 유형과 권위가 있는 유형의

중간쯤에 해당하는 부모인 것 같은데요.

권위가 있는 유형으로 조절하는 노력 뿐 아니라

훈육의 목적성을 부모가 반드시

잊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습니다.

 

13장에서는

자기 조절 능력의 발달 단계를 설명하고 있는데요.

이 중에서 가장 마지막 단계에 해당하는

3단계를 읽으면서 자기조절능력의 필요성을

또 한 번 크게 공감하게 됐습니다.

초등학생 때 갖춰야 할 자기조절능력 중 가장 중요한 것

이라는 자존감과, 도덕심, 인내심!

저 역시 이 부분이야말로

그 무엇보다 아이에게 강조하는 영역인데요.

저자는 자기조절능력이

바로 이 도덕성과 인내심을 키우는데도

강력한 영향력을 미친다고 말하는데요.

 

자존감이 높은 아이는 자신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서

스스로 목표를 정하고 목표를 이루려는 동기가 강합니다.”

라는 마지막 문장에서

무릎을 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죠! 특히 도덕성이야말로

누가 시켜서 뭔가를 안 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바르지 않은 행동을 하지 않고,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바른 행동을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어야 하는 법이니까요.

그렇다면 이토록 중요한 자기조절능력

어떻게 향상시킬 수 있을까요?

책은 2부에서 이에 대한 해답을

아주 구체적 사례들을 통해 제시하고 있는데요.

통상적으로 앞부분은 유아기 사례가,

뒷부분은 초등학생들의 케이스가 등장합니다.

유아기 사례에서는 아무래도

유아기를 보내고 있는 둘째와 관련이 있는

사례들에 아무래도 주목을 하게 됐는데요.

언니에 비해 짜증과 화가 더 많은 둘째!

불안도가 높아서일 수도 있다는 진단을 보고

아이를 다시 한 번 객관적으로 들여다봐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언니에 비해서는 오히려 불안도가 낮은 편이었는데

엄마가 발견해내지 못한 불안의 요소가 있는지

좀 더 면밀히 관찰해봐야겠어요!

또 막내다 보니 아무래도

징징대고 말하는 말투에 조금 더

관대했던 것 같은데요.

좀 더 단호한 대처를 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아야겠다! 반성도 했고요.

후반부에는 큰아이에 해당하는 케이스들이 눈에 띄었는데요.

저희 집 첫째는 무서운 영화를 보거나(아이들 기준;;)

놀이터에서 놀이기구를 탈 때도

동생보다도 더 겁을 내는 편인데요,

억지로 시키려고 하는 아빠와

아이보다 사실 겁이 더 많은 엄마의

문제점이 모두 지적되고 있어서

다시 한 번 반성을 하게 됐답니다.

 

아이가 올해 상반기에

짝은 아니고 조의 한 친구가

너무 심하게 방해가 되고

조의 성과를 떨어뜨린다고

(올해 선생님 말씀을 잘 듣느냐에 따라 스티커를 붙이기도 하고 떼기도 하고, 단체 벌청소를 하기도 하는 등 좀 엄한 선생님을 만났거든요. ㅜㅜ)

집에 와서 목 놓아 운 적이 있는데요.

아이가 진정할 때까지 얘기를 들어주긴 했지만

엄마가 해결해줄 수 없는 문제라

참 난감했던 기억이 다시 떠오르더라고요.

다행히 아이가 불편해하던 친구와

다음번엔 같은 조가 안 돼서

조금 좋아지기도 했고,

다른 조에서 그 친구를 바라보니

노력하는 모습도 보이고, 나아지는 모습이 보여

지금은 그 친구를 원망하는 모음이 없어졌다고 해서

무척 다행이라고 생각했던 경험이 있는데요.

주변에선 선생님께 직접 요청을 해보라는

조언을 들었는데,

그렇게 하지 않고 시간을 두고

아이와 친구의 변화를 지켜보길 잘했다 싶었는데

책을 읽고 나니 다시 한 번 그게 옳았음을

확신하게 돼 기쁘기도 했답니다.

물론, 들어보고 정말 문제가 있는 경우면

선생님께 요청을 해야겠지만요.

 

이렇게 <초등 자기조절능력의 힘>

유아기부터 초등 저학년까지의 자녀를 둔 부모님들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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