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꼬마 마녀 안나 : 우주 최강 마법사 클럽 ㅣ 씨앗읽기
페드로 마냐스 지음, 다비드 시에라 리스톤 그림, 김영주 옮김 / 바나나북 / 2021년 6월
평점 :

[씨앗 읽기]
꼬마 마녀 안나
우주 최강 마법사 클럽
페드로 마냐스 글 / 다비드 시에라 리스톤 그림
/ 김영주 옮김 / 바나나북 출판
요맘 때 여자 아이들이 많이 그러하듯,
저희 집 아이도 판타지에 흠뻑 빠져 있습니다.
그 시작은 <이사도라 문>이었는데요.
그 이후 오래도록
마법사, 마술 등에 심취해 있지요.
그래서 이 책을 보자마자
아이가 좋아할 거란 확신이 들었습니다.
바로 <꼬마 마녀 안나 우주 최강 마법사 클럽>인데요.

이 아이가 꼬마 마녀, 안나입니다.
이미 이 캐릭터를 보자마자
저희 아이는 안나를 맘에 들어 했습니다.
줄무늬, 반짝이는 별 ;;
저희 아이가 유독 좋아하는 아이템이거든요.
옷에도 이런 류가 무척 많을 정도니까요. ;;
이렇게 <꼬마 마녀 안나>의
쨍한 색채감의 일러스트는
아이의 시선을 한껏 사로잡는 것 같아요. ^^
평범하게 살아가던 어느 날,
안나는 부모님이 케이크 가게를 열기로 하면서
원하지 않았던 전학을 가게 되고 마는데요.
아이들에게 전학이란 정말
가장 피하고 싶은 상황 중 하나일 겁니다.
안나 역시 마찬가지였지만,
모든 아이들이 그렇듯,
부모님의 뜻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끌려가듯 이사를 가게 되는데요.
하지만 알고 보니 이게 다 안나를 불러들이기 위한
‘보름달 클럽’의 철저한 계획 때문이었더라고요.
학교에서 뜻하지 않게 자신의 마법이
발휘되는 걸 발견하고 당황한 안나에게
무섭기 이를 데 없는 프룬 선생님이
‘보름달 클럽’을 소개하고 활동을 이끌어 줍니다.

안나가 클럽에 합류하게 된 건
안나가 부모님 몰래 돌봐주던 길고양이,
캐츠모의 선택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다른 아이들도 안나처럼 자신의 수호신과 같은
동물들의 선택을 받아 마법사나 마녀가 돼
보름달 클럽에 가입을 한 거고요. ^^

안나는 클럽에 가입한 후
자신만의 마법 색깔을 확인하는 의식에서
보통 한 가지 색을 갖게 되는 다른 친구들과 달리
알록달록 무지개 빛이 자신의 상징색이라는 걸 알게 됩니다.
무지개 색깔은 가장 강력한 마법을 상징하는 거죠.
하지만 안나는 아직 신참인지라
클럽의 규칙도 어렵고,
또 규칙을 어기는 잘못을 저지르기도 하고
마법 주문을 만들기도 어렵고 늘 좌충우돌을 하게 되는데요.

그 과정에서 안나의 마법을 샘내 하던
사라와 갈등을 빚기도 하고,
마녀 사냥꾼의 후손인 동네 친구들로부터
마녀들의 아지트를 지켜내기도 하는 등
다양한 사건을 겪으며
동료이자 친구 마녀, 마법사들과 우정을 쌓아 갑니다. ^^
<꼬마 마녀 안나 우주 최강 마법사 클럽>을
다 읽자마자 저희 아이는 대번에
“이 책 시리즈야? 더 사줘!”를 외쳤는데요.
시리즈일 것 같습니다.
뭔가 이번 이야기는 긴 시리즈의
도입부 같단 생각이 들었거든요. ;;
엄마가 보기엔 크게 다를 바 없어 보이는
판타지 동화이지만,
반짝 반짝 빛나는 아이의 눈빛을 보니,
<꼬마 마녀 안나> 다음 이야기가 나오는대로
다시 만나보게 될 것 같습니다. ^^
때론 뭔가 얻고 배우는 것보다 더 큰
책을 읽는 시간이 흥미진진한
여가 활동으로 여겨지게 해주는 것도
꼭 필요할 테니까요. ^^
판타지를 좋아하는
초등 저학년에서 중학년까지의 여학생들이라면
특히, 글밥책 과도기를 겪는 친구들이라면
이런 아이들 취향 저격의 책은
글밥책 과도기를 빨리 탈출하는 데에도
큰 도움을 주더라고요. ^^
저희 아이도 <이사도라문>에 이어
판타지성 이야기가 많은 <그래 책이야> 시리즈를 통해
글밥책으로의 안착에 성공할 수 있었거든요.
<꼬마 마녀 안나>도 그런 역할의 책으로
안성맞춤이 돼 줄 것 같아요.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교재를 제공받아
직접 활용해본 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