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 나는 청와대에서 일할 거야! job? 시리즈 35
박용찬 지음, 정종석 그림, 김은경 감수 / 국일아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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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탐험 꿈 발전소

Job? 나는 청와대에서 일할 거야!

박용찬 글 / 정종석 그림

/ 김은경감수 / 국일아이출판

 

저희 아이는 4~5살 때부터

장래 희망이 정해져 있었습니다.

간혹 한두 번씩 다른 직종을 기웃거리기도 하지만

늘 결국 돌아오는 건 본래 꿈인데요.

바로 선생님이 되는 겁니다.

그것도 책을 쓰는 선생님이라는

보다 구체적인 꿈을 갖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엄마와 아빠의 직업을

거의 완벽하게 섞어 놓은 장래희망인 건데요. ;;

물론 좋은 꿈이긴 한데 막상 부모 입장에서는

아이가 엄마 아빠의 영향만 받고

다양한 직업군을 잘 몰라서

그런 꿈을 꾸는 게 아닐까 하는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더라고요.

 

그래서 직업에 관련된 책들을 보면

자꾸 관심을 갖게 돼

이런 저런 책들을 만나봤는데요.

학년이 올라가면서 학습만화를 허용하고 보니

역시,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건

학습만화라는 사실은 틀림없는 사실인데요.

그런데 이 책 <Job? 나는 청와대에서 일할 거야!>

만나보고 나니, 더 이상 이 책 저 책

기웃거릴 필요가 없겠단 생각이 확실히 들더라고요. ^^

초등학생에게 직업의 세계라는 건

굳이 각 잡고 작정하고 글밥 책으로만

봐야 하는 장르도 결코 아니고,

아이가 보다 폭넓게 다양한 직업군을

흥미 있게 만나보기만 하면 되니

학습 만화로 접해도 전혀

부담이 안 될 영역이겠더라고요.

아이 역시 책을 다 읽고 책 뒷장 날개를 뒤지더니

[Job?] 시리즈가 이 뿐만이 아님을 알자마자

이 시리즈를 왕창 더 읽겠다고 선언하기도 했고요. ^^

물론 내용 면에서도 충분히 직업군과 관련해 다룰 내용들을

충실히 다루고 있는 터라 엄마 입장에서도 만족스럽기도 하고요. ^^

저희 아이가 책에 또 특별히 애정을 갖게 된 건

책의 주요 등장인물의 이름 중

동생의 이름이 나오기 때문이기도 했는데요.

별 것 아닐 수 있는데 아이들은 또

아는 이름이 책에 등장하면

그렇게 반가워하더라고요. ;;

책은 반장선거에 나선 태우 이야기에서 시작됩니다.

저희 아이는 아직 반장 선거를 해본 적이 없어

이 대목에 특히 관심을 기울이더라고요.

지난 해엔 학교를 거의 나가지 않았고,

올해는 담임선생님의 스타일인지

반장을 뽑지 않고 매달 모듬을 새롭게 구성해

모듬의 대표만 선생님이 지명하는 식으로

반을 운영하고 계셔서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거죠.

큰아이 성격이 뭐든 1등을 하고 싶어 하는 스타일이다 보니

그게 반장이 되고 싶은 바람으로 이어지나 보더라고요.

그래서 왜 태우가 친구들에게 많은 표를 얻지 못했는지

나름대로 분석도 하면서

자신은 어떤 공약을 내세울지 미리 고민하는 모습이

좀 웃기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더라고요. ^^

반장의 의미, 공약의 의미에 대해 잘 모르던 태우지만

다행히 태우에겐 든든한 조력자가 있는데요.

바로 청와대 의전비서관으로 일하는 이모입니다.

바로 이런 인연으로 태우는 친구들과 함께

청와대 견학을 가게 되면서

청와대에서 일하는 사람들에 대해

직접 보고 배우는 기회를 얻게 되는 거죠.

그리고 각 단원 사이사이에는 이렇게

정보 더하기라는 코너를 통해

각 단원에서 소개됐던 이야기 중

한 번 더 짚어볼 내용들을 보다 다양하고 구체적인

정보로 정리해 제공해 주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책 본문이 다 끝나고 나면

이렇게 워크북이 주어지는데요.

책에 등장했던 다양한 내용들을

퀴즈 형식으로 출제해서

아이들이 책에서 읽은 내용을

한 번 더 확인해보고 기억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저도 2년 전에 청와대 견학을 신청했다가

사정이 생겨 취소를 했던 적이 있는데요.

그러다가 그만 코로나19사태가 터지면서

한동안 청와대 견학에 대한 생각이

머리 속에서 아득히 사라졌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조만간

다시 신청을 해야겠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

 

책을 읽고 나서 아이에게 그 얘길 꺼냈더니

아이도 무척 좋아하며 당장 예약 신청을 해보라고

마구 조르고 있는데요.

무더위가 좀 가신 후 가을 쯤

신청을 도전해봐야겠습니다. ^^

 

저희 아이도 청와대견학을 하고 돌아오면

태우처럼 긍정적인 자극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교재를 제공받아

직접 활용해본 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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