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 오리고 붙이고 세우는 한국사 플랩북
오주영 지음, 박옥기 그림 / 다락원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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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고 붙이고 세우는 한국사 플랩북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오주영 글 / 박옥기 그림 / 다락원 출판

 

한국사는 의외로 많은 중고등학생들에게

극혐 과목이라고 합니다. ㅋㅋ

예전엔 한국사가 선택 과목이었던 터라

서울대 갈 거 아니면 안 하면 됐는데

이제 그럴 수도 없고 말이죠. ;;

한국사가 어려운 이유는

한국사가 중요도는 떨어지는데 비해

하루아침에 공부할 수 있는

과목이 아니기 때문일 겁니다.

낯선 용어도 너무 많고,

늘 우리가 입버릇처럼 자랑하듯

반만년의 너무 긴~~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 민족이기에 시대의 흐름도 파악해야 하고

시기별로 외워야 하고, 알아둬야 할 내용도

이만저만이 아니고요. ^^;

 

하지만 학창시절 제게는

국사는 결코 암기과목이 아니었는데요. ;;

왜냐하면 워낙 어려서부터 한국사를 좋아해서

한국사에 대한 기본 통사가 머리 속에

어느 정도 정리가 돼 있으니

주관식 대비나, 사지선다에서 정답을 골라낼 정도로

무조건 외워야 하는 내용들만

시험 전날이나 직전에 벼락치기로 좀만 공부를 하면

큰 어려움 없이 시험을 칠 수 있었거든요.

그렇게 역사를 좋아해서 ㅋㅋ

역사 교사와 결혼까지 하게 된 건지 ㅋㅋ ;;

 

많은 엄마들이 아시는

샤론코치라는 분의 유튜브 영상을

얼마 전에 우연히 봤는데요.

이른바 대치동 아이들의 초등 공부 스케줄을 얘기하면서

대치동 아이들은 역사 공부를 초등 때부터

꾸준히 하고 있고, 또 해야 한다고 강조를 했는데요.

워낙 현실적인 조언을 많이 하시는 분답게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와 같은

역사공부의 본질적 필요성뿐만 아니라

역사를 빠삭~하게 알아두는 것이

학창시절 글을 쓸 때나

이후 사회생활을 할 때 교양을 드러낼 때나

반드시 필요한 덕목 중 하나라는 말을

강조하셨던 게 기억이 나기도 하네요. ^^

 

그런데 문제는

한국사는 외우기만 해선 안 되고

무작정 외운다고 외울 수 있는 분량도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천천히, 시나브로,

가랑비에 옷 젖듯 차곡차곡

다져나가야 하는 과목이죠.

영어나 수학이 그렇듯 말이죠. ^^;

 

그래서 저는 아이들에게

꾸준히 역사를 접하도록 해주고 있는데요.

많은 아이들이 그렇겠지만

저희 아이들도 처음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된 건

바로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이란 노래인데요.

 

이 노래 사운드 북을 산 이후로 한동안

정말 엄마는 두통이 올 정도로

누르고 또 누르고 ㅋㅋ

어찌나 눌러대던지 ;;;

큰아이가 노래에 등장하는 인물들에 대해

더 알고 싶다고 해서

같은 제목의 책도 사 주기도 하고,

보드 게임도 들여 주기도 하고,

참 다양하게 활용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런 경험들이 차곡차곡 쌓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한국사에 관심을 갖게 되고

여전히 한국사 관련 책은 즐겁게 읽는

아이로 성장해 가고 있는데요.

 

그래서 이 책,

<오리고 붙이고 세우는 한국사 플랩북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책 소개를 보자마자 만나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아이도 책을 보자마자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그게 무엇이 됐든 아이에게는 늘

절대 대환영 아이템이니까요.

책이라고 불러야 할지 교재라고 불러야할지 ;;

구분이 애매한 이 책의 구성은 명료합니다

바로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노래 가사에 충실해서 전개가 되는 건데요.

1절부터 5절까지로 분류해서

각 절마다 소개되는 위인들에 대한

역사적 사실과 함께 다양한 독후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는 건데요.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자 특징은

책과 함께 구성돼 있는

만들기 책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스티커도 있고, 오려서 책에 붙이는 형식도 있고

정말 다양한 아이디어가 망라돼 있어

아이들이 단순하게 책만 읽고 끝내는 게 아니라

오리고, 붙이고, 색칠하면서

책의 내용을 다시 한 번 상기하고

활동을 통해 더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겁니다.

가령 가장 먼저 등장하는

단군왕검 소개 페이지를 봐도

단군왕검에 대한 설명은 기본이고,

그 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의 생활상을 표현한 그림,

그리고 단군신화를 제대로

기억하게 해줄, 곰이 웅녀가 되는 과정은

만들기 책에서 오려서 붙이고,

단군왕검의 장식품들을

만들기 책에서 스티커를 떼어내

직접 붙여보도록 돼 있다 보니

아이가 활동 내용들을

기억하지 않을 수가 없겠더라고요. ^^

 

또 표지 왼쪽 하단에 있는 QR 코드를 읽으면

주니토니와 함께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노래를 감상할 수도 있는데요.

저희 아이도 오리고, 붙이기를 하는 동안

이 노래를 무한 반복해서 듣더라고요. ;;

덕분에 모처럼 이 노래가 또

한동안 계속 울려퍼지고 있고요.

하지만 그래도 사운드북은 소리가 맑지 않아서

귀가 예민한 엄마를 고통스럽게 만들었는데

이번 노래는 ㅋㅋ 그렇지 않아서

사실 조금 지겹긴 했지만,

고통스럽진 않아 엄마도 좋았답니다. ^^;

 

아이들이 이제 QR코드 읽는 법을 알다 보니

그걸 읽는 재미까지 더해져서인지

사운드북은 더 찾지를 않더라고요. ^^

이렇게 우리의 역사를 재미나게 놀면서 익힐 수 있는

<오리고 붙이고 세우는 한국사 플랩북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엄마가 조금만 도와준다면

유치부 친구들부터 초등 저학년까지,

학교에서 역사를 본격적으로

배우기 전에 우리 역사의 주요 인물과

주요 사건들과 친해질 수 있는

아주 멋진 책이 돼 줄 수 있겠더라고요.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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