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손으로 펼치면 눈앞에 펼쳐지는 세상
샤를로트 길랑 지음, 올리버 애버릴 그림, 김지연 옮김 / 런치박스 / 2021년 6월
평점 :
손으로 펼치면
눈앞에 펼쳐지는 세상
샤를로트 길랑 지음 / 올리버 애버릴 그림
/ 김지연 옮김 / 런치박스 출판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병풍책이 몇 권 집에 있었던 것 같은데요.
아이들이 조금 큰 후로는
병풍책을 만날 일이 없더라고요.
그런데 정말 오랜만에 병풍책을 만났습니다.
<손으로 펼치면 눈앞에 펼쳐지는 세상>인데요.
일단 표지만 딱 봐도 사이즈는
시원시원한 빅북입니다. ^^
그리고 책을 펼치면
문명이 처음 시작됐다는 이집트에서
여정을 시작합니다.
요즘 저희 아이가 이집트에 관심이 많은 터라
더구나 좋아했는데요.
이집트는 물론 이집트 주변의 여러 나라들에 있는
독특한 건축물이나, 풍속, 유물, 유적들이
깨알같이 소개되고 있는데요.
무엇보다 이 책은 펼치면 계속~ 계속
계~~~속~~~~
펼쳐지는 병풍책이라는 건데요.
지구는 둥글죠. ^^
그 둥근 지구의 느낌을 최대한 살려서
이집트에서 시작해 중동을 거쳐 만리장성을 지나
호주를 갔다가, 맞추픽추에 이르는 등
지구를 빙글빙글 돌아보는 느낌을
병풍책에 고스란히 살린
색다른 아이디어의 책인 거죠.
이런 책은 또 이렇게 빙~ 둘러 놓고 읽어야 맛인가 봅니다. ^^
그냥 책처럼 책장을 넘겨서 볼 수도 있는데
아이는 이 책을 읽는 동안 내내
꼭 이렇게 병풍처럼 펼쳐놓고
그 안에 들어가서 읽더라고요. ;;
좀 더 지구를 빙빙 돌아
여행하는 느낌이 날 것 같기도 해서
충분히 존중해 드렸습니다. ;;
더구나 요즘처럼 어디 여행다니기도 힘든 시국에
이렇게라도 세계 여행을 떠나는 느낌을 느낄 수 있다면야! ^^
<손으로 펼치면 눈앞에 펼쳐지는 세상>은
세계 주요 선진국이나, 주요 여행지만 겅중겅중
소개하고 넘어가는 수준이 아닙니다.
말리나 과테말라와 같은 의외의 도시는 물론,
뉴기니 섬의 난초, 벨리즈 산호초 보호 구역 등
기억해두고 보호해야할 다양한
자연환경들도 촘촘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접한 정보들 중
더 알고 싶은 건 다른 백과사전에서
직접 찾아볼 수 있으니,
아이들이 병풍책을 구경하는 재미로
지구상의 다양한 유물, 유적, 자연환경을
미리보기 하는 용도로 잘 활용하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더 다양한 관심사로 확장시키는데
아주 유용한 책이 돼 줄 것 같아요. ^^
유치부에서 초등 저학년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아이들이
놀면서 흥미롭게 세계 여행을 떠나볼 수 있는
<손으로 펼치면 눈앞에 펼쳐지는 세상>!
오랜만에 만나본 병풍책 덕분에
즐겁고 신나는 독서 시간 가졌습니다.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