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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카미의 신통방통 강아지 소동
표영민 지음, 유명금 그림 / 정인출판사 / 2021년 5월
평점 :
마녀 카미의
신통방통 강아지 소동
표영민 글 / 유명금 그림 / 정인 출판
요맘때 특히 여자 아이들이
대부분 좋아하는 캐릭터가 있죠.
마녀, 유니콘, 요정 ^^
아이들마다 언제인지는 조금씩 다르지만
이런 환상 속의 존재들에 빠지는 시기가 있는 것 같아요. ^^
내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저희 둘째에게도 요즘 그 시기가 왔습니다. ^^
그래서 책 표지를 보자마자 만나보게 된 책, 바로
<마녀 카미의 신통방통 강아지 소동>입니다. ^^
표지를 가득 채운
너무 무섭지 않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마녀,
저희 아이가 딱 원하는 캐릭터거든요. ^^
책 표지를 넘기자마자
앙록달록 나무들로 우거진 숲이 등장합니다.
뭔가 분위기가 있어 보이는 이 숲은,
역시! 마녀들이 사는 숲이라고 하는데요.
저희 아이는 숲 깊숙이 가려진 마녀를
대번에 찾아내더라고요. ^^
“여기 있다 마녀!”
책의 주인공인 마녀 카미는 착한 마녀입니다.
착하긴 하지만 짓궂게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밤에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활동을 하는 건
다른 마녀들과 마찬가지인데요.
하지만 어느 날 감기에 걸린 이후
도무지 감기가 떨어질 줄을 모르는데요.
카미만이 아닙니다.
여기저기 아프던 다른 마녀들도 역시
도무지 나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시름시름 앓기만 하는 거죠.
“마녀도 아픈가봐! 우리랑 똑같네!
아프면 병원엘 가야지!”
라고 아이가 외쳤는데요.
네~! 그럼요. 아프면 의사 선생님을 만나야죠!
그래서 카미도 인간 마을 의사 선생님을
마녀 마을로 데려옵니다. ^^
하지만 의사가 진료를 하고 약을 먹여도
도무지 마녀들의 병은 낫질 않고,
의사 테오는 마녀들에게 협박을 당하고 맙니다. ㅜㅜ
착한 마녀라더니, 역시!
카미가 해결책을 찾지 못하는 테오를 데리고
밤 산책을 나가 주는데요. ^^
밤 산책을 끝내는 순간,
의사 테오는 드디어 해법을 찾아냅니다!
그건 바로, 바로, 바로~!
강아지를 키우는 건데요!
너무 엉뚱하죠?
대체 왜?
강아지랑 감기랑 대체 무슨 상관이라고? ^^
힌트! 의사 테오의 처방 후
사람들은 밤에 나타나 사람들을 놀라게 하던
마녀가 사라졌다고 믿게 됐다는데요. ^^;
오히려 더 알쏭달쏭해지나요? ;;
그 해답은 이 책,
<마녀 카미의 신통방통 강아지 소동>에서
직접 확인해 보시면 좋겠죠?
저희 아이들도 감기에
무척 잘 걸리는 편이었습니다.
특히 둘째아이는 2,3살 무렵엔 감기에 걸리면
폐렴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이 녀석이 감기에 걸렸다 하면
제가 바로 예민해질 수밖에 없었는데요.
아이가 좀 커서 그런지,
아니면 작년과 올해는 밖에선
워낙 마스크를 잘 써서 그런지
진짜 감기로 병원을 간 기억이 거의 없긴 한데요.
책이 전하는 메시지의 핵심은
‘강아지 키우기’가 아닌데
요 녀석, ㅋㅋ 책을 읽자마자
감기에 안 걸리려면 강아지를 키워야 한다며
고집을 피우더라고요. ^^;
그래도 어차피 엄마랑 언니가
워낙 강아지를 무서워하는 걸 알기에
저희 집에선 그 말은 씨알도 안 먹힌다는 걸
잘 알기에 오래 고집을 부리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감기에 걸리지 않기 위해!
오늘도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었답니다. ^^
사실 이 책에는 표지에도 적혀 있듯이
일종의 숨은 그림 찾기 같은
재미난 장치가 있는데요.
바로 페이지 곳곳에 등장하는
하얀 고양이를 찾아보는 겁니다. ^^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이 장치를 통해서
아이들이 그림을 좀 더 꼼꼼히
들여다보게 되기도 하더라고요. ^^
또 마녀 카미와 카미의 애완견 그림이
재미나게 잘 표현돼 있는 스티커도
책 맨 뒤쪽에 부록처럼 붙어 있는데요.
스티커야말로 여자 아이들 취향저격이지요. ^^
이렇게 재미난 이야기도 읽고,
놀이도 즐길 수 있는
<마녀 카미의 신통방통 강아지 소동>은
강아지에 얽힌 비밀을 알게 된다면
잠자리 그림책으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