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한국사 달인 Why? 한국사 42
윤상석 지음, 강신영 그림, 문철영 감수 / 예림당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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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한국사] 달인

윤상석 글 / 강신영 그림 / 예림당 출판

/ 감수 문철영(단국대학교 역사학과 교수)

 

와이 시리즈의 명성이야 뭐 워낙 유명하니까

오래 전부터 익히 들어 왔는데

아이들이 어릴 때는 학습 만화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 때문에 접할 일이 없었고,

큰아이가 읽을 만한 때가 됐을 땐

글밥책 과도기를 오래 겪은 아이라서

만화를 접하면 훅 빠져 버릴까봐 망설이다 보니

여태 그 유명한 와이 책을 접해보지 못했었는데요.

 

이번에 엄마인 저도 내용이 궁금했던

와이 한국사 시리즈의 달인편이 새로 나와

이 책을 통해 드디어 저희 집도

와이와의 인연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결른온? ㅋㅋ

이 정도의 베스트셀러면 사실

그만한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긴 했지만

역시나 아이의 흥분에 겨운 폭벌적 반응에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와이 책 시리즈를 다 사달래요.

대체 지금까지 몇 권이나 나왔는지

가늠조차 되지 않을 정도의 방대한 와이 책을 ;;;

 

아이가 읽고 나서 제가 책을 읽어보니

! 이게 왜 그렇게 베스트셀러인지 알겠다 싶더라고요.

간혹 학습만화라고 나오는 시리즈들을

접하다 보면 스토리텔링에 빠져서

정작 학습의 내용이 너무 배경으로만

스치듯 다뤄져서 엄마 입장에선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도 종종 있었는데요.

이번 <Why 한국사 달인>편을 보니

전혀 그런 염려를 할 필요도 없을 만큼

다루고자 하는 인물들에 대해

충분히 정보도 전달이 되고,

동시에 스토리라인과의 조화도

별로 어색함이 없이 매끄럽게 연결이 돼서

엄마가 보기에도 만족스럽고

아이는 그야말로 흠뻑 빠져 읽으니

이래서 집집마다 그 많은 와이 시리즈를 들이는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고요. ^^

<Why 한국사 달인> 편은

미소와 마루가 어린이 달인 선발대회

참여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각 분야의 달인 실력의 어린이를 뽑아

선발되면 해외에 보내준다고 하니

두 아이가 욕심을 내지 않을 수 없겠죠?

그래서 도전 가능한 분야의

달인이 되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마루가 알게 된 거달도사’,

즉 거문고의 달인이라는 정체불명의 도사와 만나

멋진 시간 여행을 하는 것이 핵심 줄거리인데요.

거달도사는 마치 전우치전 이야기처럼

아이들에게 족자 속에 그려진

역사 속 달인들을 만나보며

달인이 되는 과정에 대해

스스로 깨닫도록 도와주는데요.

가장 먼저 만난 인물은 우리에게도

널리 이름이 알려진 박연입니다.

박연의 행적을 시간 간격을 두고

쫓아가면서 박연의 인품과 성과 등에 대해

차례차례 만나보는데요.

이 과정이 매끄럽기도 하고, 정보가 적지 않게

적절히 제공되고 있어서

아이도 재미있게 읽고

저 역시도 고개를 끄덕이게 되더라고요.

또 간혹 이런 학습만화들 중에는 정보전달을

중간 중간에 나오는 박스 설명문이나

각 장이 끝날 때 간혹 등장하는

부연설명 페이지에서 거의 다루고

본문에서는 정보가 묻혀

제대로 보이지도 않는 경우를 종종 봤는데요.


<Why 한국사 달인>을 보니

박스 설명이나 부연설명 페이지는

그야말로 보충되는 정보들을 소개해 놓은 거지

본문만 따라가면서 읽어도

왠만큼의 배경지식을 축적하는데

큰 무리가 없을 정도로 배분이 돼 있어서

충분히 만족스럽더라고요.

부연설명은 아이들이 안 읽고

넘기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

또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달인이

박연, 정초, 솔거, 이옥,

백광현, 황창랑, 이원영 등인데요.

역사를 쫌! 좋아한다고 자부했던

저도 미처 몰랐던 분야별, 시대별 달인들이

다양하게 소개되고 있는 점도

충분히 매력적이었습니다.

 

너무 유명한 사람들만 소개하면

보통은 위인전 등을 통해

익히 알던 내용의 반복이

돼 버릴 수도 있는 거니까요. ^^

 

또 책의 말미에는 알맹이 문제풀이나

책의 주제와 관련한 읽을거리들도 제공되고 있어서

아이들이 스스로 독후활동을 해보기도 좋겠더라고요.

 

참으로 뒷북이긴 하지만 ;;

정말 이래서 다들 와이, 와이 하는구나!

이제야 비로소 실감을 하게 됐는데요 ^^

아이가 처음 책을 펼쳐 들던 날

책을 끝까지 다 못 읽었는데

잠잘 시간이 돼서 잠자리에 눕고도

와이 보고 싶다, 좀만 더 보게 해주지

중얼거리며 잠들더니 다음날 알람이 울기도 전에 일어나

등교하기 전에 와이를 읽고 있을 정도였는데요.

조만간 와이 전집 구하러 다녀야 할 것 같습니다.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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