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뭐라고 말하지? : 일기 쓸 때 자꾸 틀리는 맞춤법 우리말 표현력 사전 4
이윤진 지음, 신성희 그림 / 한솔수북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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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표현력 사전 4

도대체 뭐라고 말하지?

일기 쓸 때 자꾸 틀리는 맞춤법

글 이윤진 / 그림 신성희 / 한솔수북 출판

 

흔히 말하길 우리말을 읽기는 쉬워도

뜻을 말하거나 쓰기는 정말 어렵다고들 하죠.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결코 빼놓을 수 없을 겁니다.

 

그래서 저희 아이들도 워낙 좀 일찍

한글을 음가로 익힌 터라

혼자 책을 읽는 건 일찌감치 시작했지만

쓰기는 또 다른 문제더라고요.

 

맞춤법과 띄어쓰기는 사실

저처럼 직업적으로 민감할 수밖에 없느 사람조차도

수시로 확인하고 점검하는 수밖에 없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맞춤법이나 띄어쓰기에 대해서는

아이들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꾸준히 노출을 해주고 있는데요.

초등학생인 큰 아이가

읽어볼 만한 책은 제법 되는데

아직 글밥 책을 읽지 않는

유치원생인 둘째 아이가 볼만한 책은

별로 없더라고요.

 

그러던 와중에 만나게 된 게 바로 이 책,

<도대체 뭐라고 말하지? 일기 쓸 때 자꾸 틀리는 맞춤법>입니다.

<도대체 뭐라고 말하지?>는 한솔수북 출판에서 나오는

우리말 표현력 사전 시리즈의 최신간이더라고요.


맞춤법에 대해 알려주는 초등대상 책들을 제법 많이 봤는데

그림책 형식으로 맞춤법에 대해 소개하는 책은

저는 이 책 이전에 만나본 적이 없는데요.


일단 분량이 많지 않고, 핵심적인 내용을

그림책과 만화책의 중간 형태로 소개하고 있어서

6,7세 유치부나 초등 저학년 친구들이

부담 없이 보기 딱 좋은 책이더라고요. ^^

저희 집에서도 초등 저학년인 큰애에게도

이 책은 꼭 한 번 보라고 권해 줬답니다. ^^

    

먼저 책은 총4장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사계절 일기 예시를 중심으로

아이들이 헷갈리기 쉬운 맞춤법에 대해

알려주는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봄 일기는 짧게 줄인 말, 자꾸 틀려요

여름 일기는 헷갈리는 띄어쓰기, 자꾸 틀려요

가을 일기는 어려운 받침, 자꾸 틀려요

겨울 일기는 쌍받침과 겹받침, 문장 부호를 자꾸 틀려요

이렇게 4장으로 구성돼 있는 건데요.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1장 첫 번째로 준영이의 일기가 등장합니다.

여러 가지 줄임말의 상황들을 제시하고

바른 표현들을 알려주고 있는데요.

바뀌다는 큰애도 자주

헷갈렸던 표현이라고 하더라고요.

여름 일기에선 띄어쓰기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요.

저희 막내는 기본이고, 큰 녀석까지

아직도 가장 많이 틀리는 부분이

바로 이 띄어쓰기더라고요.

맞춤법은 책을 읽다보면 익숙해질 수도 있는데

띄어쓰기는 진짜 작정하고

띄어쓰기를 꼼꼼히 신경쓰면서 읽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직접 쓰기 활동을 하고

계속 띄어쓰기 수정을 하거나

이렇게 책의 도움을 통해 띄어쓰기 규칙을

계속 익히지 않으면 저절로 익혀지지 않더라고요.

특히 요즘 아이들은 온라인 글쓰기나

폰에서 글쓰기를 더 많이 하다 보니

진짜 띄어쓰기가 엉망인 경우를

주변에서도 엄청 많이 봤는데요.

띄어쓰기야말로 저절로 좋아지는 게 아니라

각별히 신경쓰고 훈련하는 수밖에 없더라고요.

첫 번째 소개된 케이스도 소위 말하는

아버지 가방에 들어가신다케이스인데요.

물이 먹고 싶었던 준영이에게

누나가 나물을 가져다 준 거죠. ^^

누나 나 물 줘라고 해야 하는데

누나 나물 줘라고 전달이 된 거죠. ;;

물론 말을 하는 과정에선

이런 오해가 안 생기겠지만

글로 상황을 전달한다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죠? ;;

가을 일기 내용은 막내에겐 전부 다

주의해야 할 맞춤법들이었는데요.

특히 발음은 거의 비슷하지만

글자를 쓸 때는 받침에 따라

전혀 다른 단어가 되는 용어들을 보며

아이가 완전 신기해 하더라고요.

사실 이 표현들은 온라인 상에서도

어른들조차 틀리는 경우를 종종 보긴 하는데요.

특히 낫다낳다를 헷갈리는 경우를

보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

마지막 겨울 일기에선

쌍받침과 겹받침에 대한 예시들이 등장하는데요.

저희는 아이들에게 한글을 음가로 가르쳤기 때문에

어떻게 발음되는지를 정확하게 들어보면

어떤 받침이 있는지 유추해볼 수 있는 규칙을

일찍부터 알려준 터라

저희 큰애가 이건 정말 잘 안 틀릴 자신이 있다고

큰 소리를 치기도 하더라고요. ^^

 

이렇게 유치원생부터 초등학생까지

올바른 우리말 쓰기의

중요한 규칙을 익히게 해주는

<도대체 뭐라고 말하지? 일기 쓸 때 자주 틀리는 맞춤법>!

어린 연령의 아이들이 보기에도

부담이 없어 무척이나 유용했는데요.


맞춤법이나 띄어쓰기는

나이가 들면 저절로 좋아진다는

일부 사람들의 얘기!

저는 절대로 반대하는 편인데요.

그럼 어른 중에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틀리는 사람은 없어야 할 테니까요.

그러니 어려서부터도

이 띄어쓰기와 맞춤법을 비롯한

바른 우리말 표기에 민감해지도록

꾸준히 자극해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도대체 뭐라고 말하지? 일기 쓸 때 자꾸 틀리는 맞춤법>이

그 시작이 돼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저도 아이와 책을 읽고 나니

[우리말 표현력 사전] 시리즈의 다른 책들도

얼른 구해서 만나봐야겠단 생각이 드네요!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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