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역사 동서양 사건 사전 - 상식과 지식의 힘을 키우는
박수미 지음 / 다락원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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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과 지식의 힘을 키우는

초등역사 동서양 사건 사전

박수미 지음 / 신동민 그림 / 다락원 출판

 

아이가 요즘 한국사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언제쯤 세계사를 접하게 해줄까,

어떤 식으로 세계사를 접하게 해줄까

궁리만 하며 반 년은 넘게 보낸 거 같아요.

아직은 연령도 어린 편이라서

굳이 바쁘게 진행할 필요가 없겠다 싶어서

아이가 통사를 파악하기 좋은 한국사 전집을

거의 끼고 살며 보고 또 보고를

몇 번이나 반복하고 있는 터라

사건 위주의, 혹은 주제 위주의 한국사 책을

중간중간에 접하도록만 해주고 있었는데요.

 

이번에 다락원에서 나온

<초등역사 동서양사건 사전>의 책 소개를 보고는

이거다!! 무릎을 치게 됐답니다. ^^

 

저희 아이는 책을 볼 때 원래

백과사전 형식의 책들을 무척 좋아해요.

그리고 실사만 있는 도감형태 보다는

유머 넘치는 일러스트가 가득한 정보책을

압도적으로 선호하는 편인데요.

일러스트가 맘에 들면

책을 한 번만 보는 게 아니라

정말 마르고 닳도록

책 한 권을 외우려고 저러나 싶을 정도로

보고 또 보기 때문에 내용이 낯설어도

결국 나중에 보면 본인 걸로 체화를 해내더라고요. ^^

 

<초등역사 동서양사건 사전>의 책소개를 보니

바로 그런 저희 아이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해줄 거란 생각이 훅 들었는데요.

역시 예상대로 아이도 무척 신나 하면서 읽더라고요. ^^

책의 구성 방식은 또 엄마 맘에 쏙~ 들어서

더할 나위 없이 맘에 들기도 했지요. ^^

 

저는 아이가 책을 볼 때

소설과 같은 스토리 중심 책이 아니면

꼭 목차를 살펴보라고 강조를 하는데요.

그렇게 하면 책 한 권의 구성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큰 그림을 볼 수 있기 때문이죠.

이번에 만나본

<초등역사 동서양사건 사전>

아예 저의 바람을 시각화해서

차례가 곧 연표처럼 구성돼 있어

아이가 더 쉽게 전체 흐름을 이해하도록 도와줍니다. ^^

그리고 각 장을 시작할 때는

이렇게 해당 시대에 대한 개괄 소개가 주어지는데요.

이런 부분도 놓치지 않고 읽으면

다음에 어떤 내용들이 전개되는지

파악하는데도 도움이 되고

특정한 시대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세부 내용을 파악할 수 있어 더욱 좋지요! ^^

아이가 ‘1. 기원전의 시대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건 바로 불교의 기원 즈음을

소개하는 부분이었는데요.

얼마 전에 석가 탄신일을 맞아

싯다르타에 대한 이야기도 읽었던 데다가

그리스 로마 신화 등에서 봤던 이야기들이

한 페이지에 등장하는 걸 보면서

~! 이게 이렇게 연결되는 거구나!”라며

스스로 감탄을 하더라고요.

 

~! 바로 이거죠.

이렇게 아이의 머리속에 단편적으로

따로 따로 존재하던 단편지식들이

이렇게 연표 구성을 통해

한 번에 줄줄이 맞춰지는 신비!

이게 통합 교과적 공부의 매력이고,

이 책의 출판 목적이기도 할 테죠! ^^

 

사실 저는 학창시절에 국영수보다 암기과목을

더 압도적으로 잘하는 학생이었는데요.

다들 암기를 잘 하고 열심히 외웠겠구나.’라고

말하곤 하는데 저는 암기과목 역시

암기 과목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1인이랍니다. ^^;

이런 생각을 갖게 된 게

3 때 담임 선생님께서 저에게

8절지 갱지를 두고 세계 지도를 그려두고

국사와 세계사의 동시대 사건들을

한 번에 머리 속에서 정리하면서 공부해 보라고

조언을 해주셨는데요.

 

이 방법으로 공부를 하다 보니

국사, 세계사는 물론이고,

한국지리, 세계지리, 윤리,

정치와 경제, 사회문화 등등

거의 모든 암기과목을 지도 하나로

줄줄이 꿰어서 말을 할 수 있게 되더라고요.

그렇게 큰 줄기만 제대로 파악하고 있으면

시험에 나올 만한 주관식 문제를 골라내는 것도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고,

주관식 문제의 답이 될만한 것들은

하루 전이나 시험 10분 전에 단기 기억력에 의존해

빠르게 스캔하고 나면

시험공부를 하는 시간도 얼마 안 걸리고

시험을 치는 게 전혀 어렵지 않았거든요.

그리고 고등학교에 진학을 해서

수능이라는 제도가 이 땅에 처음 도입되자,

사람들이 그제서야 통합 교과형 문제 출제라는 이름으로

제가 공부한 방식이 정말 잘 먹히는

수능 문제들을 제시해,

저는 그야말로 수능이 살린 시대의 행운아로

노력 대비 아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답니다.

 

그래서 아이가 크면 제가 공부했던 방법을

꼭 전수해줘야겠다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초등역사 동서양사건 사전>에서

도표와 일러스트, 실사 사진 등

볼거리까지 풍부하게 그걸 시각화해서 구현해 놨으니!

뭐 엄마가 굳이 더 설명을 할 필요도 없더라고요. ^^

이렇게 1장을 지나고 나면

‘2. 새출발의 시대‘3. 문명의 시대

한국사의 비중이 제법 높아지는데요.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 임진왜란 이전까지의

기본적인 우리 역사의 사건들을

최대한 많이 반영하면서

그 사이사이 세계사적 사건들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 덕에 아직 세계사를 제대로 접해보지 않은

저희 아이도 흥분을 하며 자신이 알고 있던 역사적 사건들과

이 책의 내용을 비교해 볼 수 있었던 덕분에

흥미를 잃지 않고, 너무 어려워하지 않으면서

만만치 않은 두께의 책을

계속 읽어나갈 수 있었던 건 아닌가 싶기도 하더라고요. ^^

그리고 ‘4. 변화의 시대이후부터는

한국사와 세계사의 비중이 엇비슷하게 배분되는데요.

특히 아이가 흥미로워 했던 시대는

‘6. 제국주의 시대였습니다.

이쯤부터는 책 속에만 존재하는 역사가 아니라

현대에까지 이어지는 여러 가지

위대한 발견이나 발명들이 많이 등장하기 때문인데요.

가령 1898년의 사건으로 소개되는

바이러스의 발견이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겠죠.

 

뒤이어 ‘7. 세계 대전의 시대

‘8. 과학기술의 시대사건들이 소개되는데요.

특히 8장은 역사인 듯 시사인 듯

다양한 현대적 사건들이 소개되고 있어

얼마든지 다양한 확장 학습을 할 수 있겠더라고요. ^^

 

이렇게 <초등역사 동서양사건 사전>

책 한 권으로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핵심적인 사건들을 연대표 형식으로 살펴봄으로써

아이들이 인류의 역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멋진 기회를 제공해 주는 책입니다.

초등학생이라면 이런 책 한 권쯤

가정에 구비해두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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