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석구석 들춰 봐, 세계의 동물 네버랜드 플랩북
니키 호린 지음, 사라 린 크램브 그림, 우순교 옮김 / 시공주니어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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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랜드 플랩북]

구석구석 들춰봐, 세계의 동물

포유류에서 곤충까지

100여 개의 플랩 속에 숨어 있는 동물의 모든 것!

니키 호린 글 / 사라 린 크램브 그림

/ 우순교 옮김 / 김영준 감수 / 시공주니어 출판

 

아이들 중에 플랩북 싫어하는 친구 있을까요?

정말 흔치 않을 것 같은데요.

저희 집 아이들도 예외 없이

플랩북을 정말! 정말!! 좋아합니다.

플랩북은 전달하는 내용이 다소 어려워도

아이들이 플랩북을 펼쳐보는 재미 때문에라도

책을 충분히 소화하기 어려운 어린 연령부터

책에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 아닌가 싶어요. ^^

 

집에 플랩북이 거의 시리즈로

빠짐없이 있는 게 있는데

큰 아이가 유아기에 엄청 펼쳐보다가

요즘은 제법 뜸~했는데요.

 

이번에 <구석구석 들춰 봐, 세계의 동물> 플랩북을 만나더니

갑자기!! 플랩북에 다시 꽂혀서 ㅋㅋ

큰 아이, 작은 아이가 플랩북 사랑에 빠지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답니다.

 

저희 아이들은 과학 분야 책을 특별히 좋아하지 않아요.

신기하게도 영어로 된 책들은 논픽션을 더 좋아하는데

한글로 된 책은 실사 사진 위주의 과학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은 독특한 성향을 보인답니다.

 

그래서 이렇게 그림으로 된 과학책들을 보면

무조건 엄마 손이 덥석 내밀어지게 되는데요.

더구나 학교에서 과학 과목을 본격적으로 배울 터이니

자발적으로는 도통 보지 않던 과학책을

다시 보게 해줄 방법이 없을까 하던 차에

<구석구석 들춰 봐, 세계의 동물>을 만나게 된 거죠.

 

그리고 엄마의 예상은 적중했습니다.

아이가 플랩 펼쳐 보는 재미에 흠뻑 빠지더라고요.

그랬더니 덩달아 막내까지도

옆에서 기웃거리더니

언니가 책을 다 읽자마자 책을 낚아채 가서

플랩을 펼쳐보느라 바쁘더라고요. ;;

이번에 만나본

<구석구석 들춰 봐, 세계의 동물>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세계 각지의 동물들에 대해 소개하는 플랩북인데요.

이 책의 최고 장점을 미리 말하면

한 눈에 보기 쉬운 구조화!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먼저 왼쪽에는 특정 지역에 사는 동물들을

한 눈에 이해할 수 있는 정보가 제공되고요.

오른쪽 페이지에는 구체적 동물들을

예를 들어 소개하는 식입니다.


아이들이 지금보다 더 어릴 땐 

플랩북을 그저 구경이라도 해라~

하고 반 장난감처럼 던져주었고,

아이가 뭘 읽었는지 어떤 생각을 했는지도

제대로 물어보지도 않았어요.

왜냐하면 내용이 쉽지 않은 터라

엄마가 확인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으면

거부감을 느낄까 봐서 갖고 놀아라~ 하고 둔 거죠.

 

그런데 이젠 슬쩍 물어봐도 될 때가 온 거 같아서

이 플랩북이 왜 맘에 드느냐고 슬쩍 물어봤거든요.

그랬더니 아이가 하는 말이

한 눈에 볼 수 있어서 이 책 저 책에서 봤던 얘기들이

머리 속에 쏙쏙 정리가 돼!“라고 하더라고요.

 

그렇죠! 플랩북은 얼핏 보면

굉장히 단편적인 지식들이 전달되는 것 같아요.

근데 그 단편적인 지식이 마냥 쉽지만은 않고요.

아이들이 이런 책을 읽는 게 얼마나 도움이 될까

사실 저도 반신반의하며 줬었는데

엄마보다 아이가 그 가치를 콕 찍어! 얘길 해주었네요.

가령 열대 우림의 동물들에 대한 정보는

여기저기서 습득한 적이 있지만

이걸 층별 구조로 나눠볼 생각은 못했다가

그림으로 한 눈에 정리를 해주니

그간 머릿속에 저장돼 있던 단편적인 지식들이

하나의 구조로 깔끔하게 정리가 되는 거죠. ^^

한 마디로 숲을 볼 수 있게 해주는 효과라고 할까요!

큰 아이는 이런 저런 책을 통해 접했던 정보들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다면

배경지식이 거의 없는 둘째 아이에겐

호기심을 확장하는 계기가 돼 주더라고요.

책에서 소개되는 범고래를 보고는

범고래에 대한 내용을 더 알고 싶다고 찾아보는 식인 거죠.

 

이렇게 연령에 따라서, 배경지식의 정도에 따라서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고,

무엇보다 아이들이 책을 본다는 느낌을 덜 가져

책을 싫어하는 아이들에게도

쉽게 책과 친해주게 만들어주는 플랩북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놓은

<구석구석 들춰 봐, 세계의 동물>!

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누가 만나 봐도 좋아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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