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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를 존중해 - 사회성 ㅣ 마음의 힘 2
소피아 힐 지음, 안드레우 이나스 그림, 윤승진 옮김 / 상수리 / 2021년 3월
평점 :
[마음의 힘] 사회성
나는 너를 존중해
글 소피아 힐 / 그림 안드레우 이나스
/ 윤승진 옮김 / 상수리 출판
요즘 저는 기존에 살아왔던 저 자신이 아닌
두 아이의 엄마로서 두 아이의 친구 엄마들을 대할 때
어떤 사회성을 발휘해야 할지 가끔 고민합니다.
사회성이라는 건
매번 처하는 환경에 따라
새로운 고민거리를 야기하기도 하고,
나이가 들어도 계속되는 고민이기도 합니다.
그 사회성은 어려서부터
조금씩 길러져야 하는 걸 텐데요.
아이들에게 사회성이란 무엇인지,
어떤 사회성을 어떤 방향으로 키워가야 할지에 대해
고민해보게 해주는 책을 만나 보았습니다.
바로 <나는 너를 존중해>인데요.
이 책은 상수리 출판의 [마음의 힘] 시리즈의
‘사회성’에 관한 책인 모양인데요.
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 나니,
이 시리즈의 다른 책도 얼른 만나보고 싶단 생각이
훅~! 들더라고요.
처음 책 표지만 봤을 땐
둘째 아이를 위한 책이겠거니 생각했는데요.
후루룩 살펴보기만 해도
책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적어도 초등 저학년은 돼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올해 2학년인
큰 아이에게 읽도록 권해주었는데요.
모처럼 그림책 모드의 책을 받아드니
아이가 무척 좋아하더라고요.
그리고 책을 읽고 나서는
아이도 저처럼 이 책의 다른 시리즈도 있는지
물어보더니 더 구해달란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만큼 책이 맘에 들었던 거죠. ^^
그럼 본격적으로 내용을 살펴볼까요?
먼저 책은 ‘사회성’과 ‘사회적 기술’이 무엇인지,
왜 이것들이 필요한지에 대해
차근차근 설명해주는데요.
유아들도 엄마가 읽어주거나 읽는 걸 도와준다면
크게 어려워하지 않으면서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최대한 쉽고 간결하게 설명을 해주고 있습니다.
뒤이어 사람들이 다른 사람을 대하는 방식을
크게 3가지로 구분해
“어떤 친구는 두려워하고,
어떤 친구는 무례하고, 어떤 친구는 대담해요.”
라고 구분하고 있는데요.
저희 아이는 이 대목을 보자마자
자신 있게 “나는 대담하게 대해”라고 하더라고요.
저희 큰 아이는 겁은 많은 편인데
친구를 사귈 때만큼은 무척 적극적인데요.
아주 어렸을 때부터 적응기간 같은 것 없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학원 등에서도
금세 적응하고 친구를 사귀더니
요즘도 놀이터에라도 가거나
학원을 다니면서도
잠깐 잠깐 만나는 친구들에게도
스스럼 없이 다가가 인사를 하고 말을 걸고
친구가 되는데 망설임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아마 스스로 이렇게 대답을 한 것 같은데요.
책은 각각의 특성을 지닌 사람들의
특성과 그들의 상태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희 아이는 무례한 사람의 특성을 읽으며
학교나 학원에서 종종 이런 친구를 볼 때가 있다고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해주었는데요.
그래서 누구냐고 물어봤더니,
요즘 조금씩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이름은 가르쳐주지 않겠다는 말에
ㅋㅋ 혼자 지긋이 웃게 되더라고요. ^^;
뒤이어 책은 대담한 사람이 가진
사회적 기술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설명하고 있는데요.
저희 아이는 항목들을 읽으면 읽을수록
본인 얘기인 것 같다며 으스대는데 ㅋㅋ
지나친 자랑스러움은 자만이 될 수 있다는 조언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답니다. ;;
아이가 그토록 당당하게 말했던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대담한 사람은 말도 잘해요”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내용들이었는데요.
워낙 말하길 좋아하는 데다
유치원에서 일찍부터 프리젠테이션 훈련을 해온 터라
발표를 할 때 어떤 자세로 발표를 해야 하는지
훈련이 어느 정도 돼 있는 상태라서
아이가 학교에서 발표를 할 때도
더욱 자신감 있게 발표를 하고
그에 따르는 피드백도 좋았던 모양이더라고요.
그럼 다소 대담함이 부족한 아이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에 대해 책은 몇 가지
연습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나는 너를 존중해>를 통해
직접 확인해보는 게 좋겠죠? ^^
이렇게 <나는 너를 존중해>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아이들 내면과 관련된 이야기를
차근차근 잘 설명해주고 있는데요.
유치부 친구들이라면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 읽어보고
초등 저학년은 스스로 읽고 생각해보면 아주 좋을 것 같아요.
아이가 원했던 대로
[마음의 힘] 다른 시리즈도 얼른 만나봐야겠어요.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