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가 내 탓이라고? - 뜨거운 지구를 구하는 9가지 방법
앨리스 하먼 지음, 안드레스 로자나 그림, 신동경 옮김 / 그레이트BOOKS(그레이트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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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가 내 탓이라고?

뜨거운 지구를 구하는 9가지 방법

앨리스 하먼 글 / 안드레스 로지나 그림

/ 신동경 옮김 / 그레이트북스 출판

 

화창해야 할 봄날!

하지만 오늘도 어김없이 봄철 불청객,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예전엔 황사라는 이름으로

봄철에나 신경 쓰던 공기의 질이

이제 미세먼지라는 이름으로

우리의 일상 깊숙이 들어와

날씨를 확인하듯 매일매일 미세먼지를 확인하는 일이

지극이 당연한 일이 돼 버렸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눈에 띈 책 제목 하나!

<기후 변화가 내 탓이라고?>를 만나게 됐습니다.

내면 깊이 숨어 있던 양심의 목소리가

이 책은 읽어봐야만 한다고 저를 부추겼습니다.

그래서 아이와 함께 읽어보게 됐는데요.

책은 1. 우리가 알아야 할 것

2. 기후 변화에 대한 다양한 목소리

3. 해결책

이렇게 총 3부로 구성돼 있습니다.

 

저희 아이도 책을 처음 보더니

기후 변화가 내 탓이라고? 나 아무 것도 안 했어!”

라고 말부터 하더라고요.

맞습니다. 우리는 모릅니다.

우리가 은연중에 얼마나 많이, 자주,

지구 환경을 위협하고 있는지 말이죠.

이 책은 우리가 일상 속에서 무심결에 벌이는

다양한 환경 오염 요소에 대해

조목조목 짚어줍니다.

대기업, 공장 같은 나와는 상관없을 것 같은

나쁜 무언가가 지구를 혹시시키는 게 아니라

바로 나, 우리 모두가 그렇게 하고 있다는 사실을

하루 빨리 깨달아야 한다고 알려주기 위해서죠.

책은 먼저 기후 변화에 대해 설명합니다.

저희 아이처럼 아직 기후 변화에 대한

배경지식이 부족한 아이들에겐

이런 친절한 설명이 무척 고마운 구성이었습니다.

 

본격적으로 본론으로 들어가면

‘1. 우리가 알아야 할 것에서는

기후 위기를 가속화시키는

우리의 일상 속 위험 요소들을 소개하는데요.

그 중에서 저희 아이가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바로 음식과 농업 분야였다고 합니다.

축산업은 제법 오래 전부터

환경을 해치는 요인으로 지목돼

요즘은 각종 규제가 더욱 강화되고 있죠.

하지만 아이들은 이런 내용을 접할 일이 없었으니

놀라울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아이가 그럼 소더러 방귀를 뀌지 말라고 할 수도 없는데

대체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묻더라고요.

자연 그대로의 환경에서 소들이 방귀를 뀐다고

정말 지구에게 위협이 될까요?

왜 소들의 방귀가 지구를 위협할 지경이 됐을까요?

아이에게 이 질문을 던졌더니

아이가 해답을 찾았습니다.

너무 많아서?”

그럼 왜 너무 많아지게 됐을까요?

아이가 또 대답했습니다.

우리가 너무 많이 먹어서?”

네 그렇죠.

너무 과도하게 많은 육류와 유제품을 섭취하려는

인간의 욕심 때문에 애꿎은 소들의 방귀가

기후 위기의 원인으로 지목된 것 뿐이죠.

이 부분이 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아

저희 아이처럼 유추하는 능력이 조금 떨어지는

어린 연령대들은 부모님이 대화를 통해

책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분명하게 드러내주는 게 좋을 것 같았습니다.

‘2. 기후 변화에 대한 다양한 목소리에서는

각자의 입장에 따라서 전혀 다른 목소리를 낼 수밖에

없는 여러 집단들의 입장을 보여줍니다.

왜 기후 위기 문제가 쉽게 해결되지 못하는지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거죠.

저희 아이가 이 중에서

가장 이해가 가는 입장으로 꼽은 건

공정하지 않아입니다.

 

맞습니다. 이 논쟁은 현재에도 전 세계 각국에서

큰 논쟁거리로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죠.

이 문제에 관한한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해답은 없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사실은 그렇게 논쟁이 계속되는

지금 이 순간에도 기후 위기는 지속되고 있다는 사실이죠.

‘3. 해결책에서

앞서의 다양한 논쟁거리에 대한

해결책들을 하나 둘 제시하고 있는데요.

그렇다고 대단한 묘안이 있는 건 아닙니다.

이 문제가 원래 그런 거니까요.

하지만 중요한 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부터

하나씩 개선해나가야만 한다는 사실이겠죠.

그리고 그 일을 나 하나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전 세계 각국의 모두가

팔을 걷어부치고 나서서 시급히 실천해나가야 합니다.

 

저희 아이는 이 책,

<기후 변화가 내 탓이라고?>를 읽고

매일매일 정말 끊임없이 무언가를 그려대던

a4용지 사용을 최대한 줄여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저는 물티슈의 사용을

최대한 줄여보기로 아이와 약속했습니다.

무척 귀찮은 일이긴 하지만,

걸레와 행주를 최대한 사용하고

물티슈 사용을 차츰차츰 줄여나가 보려고요.

 

기후 위기 문제는 정말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지난겨울 미국에선 유례없는 폭설과 한파가 닥쳤는데

그로 인해 갑작스레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이 휘청거리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기후 위기는 단순히 북극이나 몽골 같은

우리와는 먼 동네에서만 벌어지는 문제가 아닙니다.

때문에 기후위기의 문제를

어른들의 문제, 정치인들의 문제,

남의 나라의 문제로 바라보는 시선에서 벗어나

바로 우리의 문제이고

우리가 직접 무엇이라도

행동을 통해 기후위기를 늦추는 노력을 기울여야 함을

이 책은 다양한 그림과 간결한 설명을 통해

잘 전달하고 있습니다.

 

초등 저학년부터 초등 고학년까지,

기후 위기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친구들이라면

이 책 <기후 변화가 내 탓이라고?>를 읽어보고

다양한 논쟁거리와 해결방안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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