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읽다 보면 저절로 알게 되는
신비한 공감말 사전
글·그림 양작가 / 파란정원 출판
파란정원에서 출시되고 있는
[읽으면서 바로 써먹는 어린이 시리즈]를
무지막지 좋아하는 저희 집 큰딸!
솔직히 [읽으면서 바로 써먹는 어린이 시리즈]는
가끔씩은 어디 안 보이는 곳에
치우고 싶단 생각이 들 정도로
보고 또 보는 시리즈랍니다. ;;
보는 건 좋은데 ㅋㅋㅋ 너무~~ 그것만 보니까 ;;
엄마는 또 이런 못된 생각을 가끔 하게 되긴 합니다. ;;

근데 또 파란정원의 새로운 시리즈,
[읽다 보면 저절로 알게 되는 신비한 시리즈]의 신작
<읽다 보면 저절로 알게 되는 신비한 공감말 사전>을 보니
아이가 좋아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또 만나보지 않을 수 없었는데요.
역시나!
아이가 보자마자 책 선물 고맙다며
꼭 안아주더라고요. ^^
조만간 ‘신비한 마음 사전’도
얼른 만나봐야겠습니다. ^^

책은 1장 칭찬의 말, 2장 공감·맞장구의 말,
3장 응원의 말, 4장 조언·감사의 말, 5장 사과의 말
이렇게 총 5장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그럼 1장부터 차근차근 살펴볼까요?
1장의 첫 번째 무장은 ‘넌 정말 대단해!’입니다.
이렇게 주제에 맞는 짧은 문장들을 기반으로
해당 문장이 어떤 의미로 어떨 때 쓰이는지 먼저 알려주고
해당 어휘가 쓰일 법한 상황을 만화로 보여줘
쓰임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넌 정말 대단해!’라는 말은
언제 들어도 기분 좋아지는 칭찬이죠.
하지만 만화 주인공처럼 너무 과하게 ;;
자랑만 늘어놓으면 ㅋㅋ
친구들이 괴로워하거나 떠나버리겠죠? ;;

저희 아이가 1장에서 가장 듣고 싶은 말로 꼽은 건
2가지였는데요.
하나는 ‘맡은 일을 끝까지 해낸 너, 믿음직스러워’와
‘넌 참 재미있어’였는데요.
엄마부터 잘 기억해 뒀다가 자주자주
아이에게 들려줘야겠습니다.^^

2장 ‘공감·맞장구의 말’에서는
아이가 본인이 자주 하는 말과
해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말을 골랐다는데요.
친구들에게 해줘야겠다 생각한 말은
‘많이 속상했겠다’였고,
본인이 자주 하는 말은 ‘어머 진짜?’라고 합니다.
올해 저희 아이 반 담임 선생님이
무서운 편이라고 하시는데요.
그래서 속상할 일이 많은 친구들에게
위로를 해주고 싶어도
뭐라고 위로해줘야할지
잘 떠오르지 않았었는데
앞으로는 ‘많이 속상했겠다’라는 말로
친구 마음을 달래주면 될 것 같다고 하네요. ;;
아이가 본인이 자주 하는 말로
‘어머 진짜?’를 골랐는데요.
그 얘길 듣고 제 반응 역시
“어머 진짜? 엄마도 이거 자주 쓰는데”였답니다. ㅋㅋ
아무래도 엄마가 자주 쓰다 보니
아이도 자주 듣고 자주 쓰게 되나 봐요. ;;

‘3장 응원의 말’에서 아이가 뽑은
가장 마음에 드는 말은
‘언제나 널 믿어’라고 합니다.
그래서 아이에게 살짝 물어봤습니다.
“엄마는 널 믿는 거 같아?”
“당연하지! 엄마 나 완전 믿잖아!”
네~! 잘 알고 있어 다행입니다. ^^
앞으로도 더 많이 믿음을 보여줘야겠어요. ^^

‘4장 조언·감사의 말’에서는 인상 깊었던 말로
먼저 ‘속여서 이기는 것보다 지는 게 나아’를
골랐는데요.
이 말을 고른 이유인즉슨,
아이들과 보드게임을 할 때
아이들이 이기고 싶어서
눈에 훤히 보이는 꼼수를 쓴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아빠가 이런 말을 하면서
따끔하게 혼낸 적이 있는데
그 말을 들을 때 무척 부끄러웠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 후론 다시는 안 써야겠다
결심을 하게 됐던 기억이 떠올라서
이 말을 골랐다고 하네요.
또 하나 고른 말은 ‘5분 여유를 두고 움직여 봐’인데요.
이건 ㅋㅋ 엄마가 요즘
제일 자주 하는 잔소리 중 하나랍니다.;;
늘 시간에 임박해서 움직이는 경향이 있어서 ㅋㅋ
제가 아이가 학교나 학원을 갈 때마다
이 소리를 자주 했나 봐요. ;;
그래서 저는 아이를 믿고 더 적게 하기로 하고,
아이는 이 말을 더 잘 기억해서
스스로 알아서 잘 준비하기로 서로 약속을 했답니다. ^^

‘5장 사과의 말’에서 아이가 고른 문장은
‘정말 미안해’
‘속상했지? 다음엔 더 조심할게’인데요.
이 두 가지가 가장 와 닿고,
마음이 잘 전달되는 말 같기 때문이라고 하더라고요.
<읽다 보면 저절로 알게 되는 신비한 공감말 사전>은
이렇게 각 상황에 따라
사용될 수 있는 다양한 문장들과
그 문장이 실제 쓰이는 상황들을
만화를 통해 재미나게 전달하고 있는데요.
요즘 갈수록 ‘공감’이라는 말이
크게 강조되고 있기도 하죠.
사실 공감은 사회성에서
정말 중요한 요소가 아닐 수 없는데요.
마음은 공감을 하지만
그 마음을 어떤 표현으로 드러내야 하는지
이런 책을 통해 자주자주 접하다 보면
아이들의 사회성과 공감능력도
더욱 향상될 수 있을 것 같아요. ^^
조만간 [읽다 보면 저절로 알게 되는 신비한 시리즈]의
‘신비한 마음 사전’도 얼른 만나봐야겠습니다.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