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엔지니어가 될 거야 BBC 과학 프로그램 진행자인 시니 소마라 박사가 들려주는 직업 이야기
시니 소마라 지음, 나자 사렐 그림, 박정화 옮김 / 바나나북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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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과학 프로그램 진행자

시니 소마라 박사가 들려주는 직업 이야기

나는 엔지니어가 될 거야

시니 소마라 박사 글 / 나자 사렐 그림

/ 박정화 옮김 / 바나나북 출판

 

저는 자매를 키우고 있는데요.

아이들 나이는 어리지만 큰아이는

저를 닮아서 누가 봐도 거의 이견이 없도록

문과적 성향을 갖고 있어요.

 

하지만 둘째 아이는 완전히 아빠를 닮아서

대체로 이과적 성향을 강하게 드러내더라고요.

요즘 아이가 이맘때 많은 아이들이 그러듯

두려움과 걱정이 많이 생긴 편인데

최근엔 엘리베이터가 설까봐

무섭다는 말을 많이 했는데요.

엄마는 걱정을 손을 잡아주거나 안아주거나 할 뿐인데

어느 날 아이들 아빠가 왜 여간해선 엘리베이터에서

사고가 잘 일어나지 않는지에 대해

엘리베이터의 구조에 대해 설명을 해준 적이 있답니다.

그랬더니 ㅋㅋ

그담부턴 엘리베이터를 탈 때마다

아빠가 해준 말을 되뇌이면서

엘리베이터는 튼튼해!

내가 점프하거나 장난만 안 치면 돼!”

라고 하더라고요. ;;

ㅋㅋㅋㅋㅋㅋㅋ

그 때 깨달았습니다. ;;

! 성향이 다르면 ;;

위로해주는 방법도 달라야 하는구나! 하고 말이죠. ;;

 

그래서 <나는 엔지니어가 될 거야>

책소개를 보자마자

둘째 아이가 생각나 얼른 만나보았답니다. ^^

 

역시나! 책을 보면서 계속해서

엄마 여기 와서 이것 봐! 엄마, 엄마를 연발하더라고요.

그말인즉슨 ㅋㅋ 몹시 재미있다는 표현인 거죠. ;;

책의 주인공 세아는 궁금한 게 참 많습니다.

그런데 종이비행기를 접어 날리는데

생각처럼 잘 날아가지 않는 거예요.

아이가 이것 봐! 나랑 똑같지?”

차이가 있다면 세아 비행기는 할머니가 고쳐 주시고

저희 아이들 비행기는 아빠가 고쳐준다는 것? ^^;

그리고 아이들 아빠는 그 와중에도 설명을 합니다.

이게 잘 날아가려면 공기 저항을 생각해서

블라블라블라 ㅋㅋㅋ

저는 왜 그런 말을 들어도 잘 각인이 안 되는지 ;;

그냥 종이비행기는 아빠와 접는 걸로 ;;

세아는 할머니와 외출을 하는데요.

세아는 엘리베이터를 타면서

두려워하기 보단 작동 원리를 궁금해 하네요. ;;

저희 딸 아이도 덕분에 그토록 두려워하던

엘리베이터가 어떻게 생겼는지

그림으로 자세히 볼 기회가 생겼네요. ^^

 

이동을 하면서 보이는 수많은 것들에 대해서도

세아는 계속 관심을 보이며 묻고, 또 묻습니다.

공사장의 크레인이며,

놀이동산의 롤러코스터,

에스컬레이터, 와이파이 등

정말 우리의 일상은 수많은

엔지니어들의 노력으로 훨씬 더

편하고 즐거워질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됐답니다. ^^

그리고 책 곳곳에는 그 뛰어난 기계들을

세상에 나오도록 만든 다양한 세대의

엔지니어들을 소개하기도 하는데요.

남성들뿐만 아니라 여성들도 포함돼 있습니다.

알리시아에스볼러데이비스라는 엔지니어는

저도 처음 알게 됐는데요.

그녀는 150개나 되는

자동차 생산 공장의 책임자가 됐다고 합니다.

이 점 또한 저는 무척 마음에 들었답니다. ^^

할머니가 어쩜 이렇게 기계와 엔지니어에 대해

잘 알고 있는지 궁금했는데,

세아의 할머니도 바로 비행기를 설계하는 엔지니어였답니다. ^^

와우~! 정말 멋지네요!

세아가 질문을 합니다.

어떻게 하면 할머니 같은 엔지니어가 될 수 있어요?”

라고 말이죠. ^^

저희 아이도 어 내가 궁금했던 건데!”라고 하더라고요. ;;

다양한 도전정신과 실험정신!

엔지니어들의 그 노력 덕분에

지금의 현대 문명이 존재하는 거겠죠. ^^

훌륭한 엔지니어는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든답니다.”

라는 마지막 문장이 정말 와닿았습니다.

 

아이가 물론 이 책 한 권을 읽고

책에 등장하는 기계들의 원리를

단번에 파악하진 못했을 겁니다.

하지만 궁금했던 많은 것들에 대한

호기심을 조금아나마 해소했고,

본인도 엔지니어가 되기로 결심했다니

아주 책의 효과를 크게 본 것 같습니다.

다만 ;; 너무 지나친 실험을 하게 되진 않을지

엄마가 다소 두려워지긴 합니다. ;;

 

<나는 엔지니어가 될 거야>를 읽고 나니

이 책 이후 시리즈가 또 계속 나올지 궁금해졌습니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어려운 직업군들도

그림과 함께 친절히 설명해 주어서

더 넓은 세상, 더 많은 직업을

책을 통해 만나볼 수 있음 좋을 것 같아요!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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