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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예술 백과
루이즈 록하트 지음, 이주영 옮김 / 달리 / 2021년 3월
평점 :
재미있는 예술 백과
루이즈 록하트 글·그림
/ 이주영 옮김 / 달리 출판
엄마가 어릴 때 문화 혜택을
다양하게 누려보지 못해서 그런지
아이들에게 문화예술 작품을
풍부하고 자유롭게 접하게 해줄
기회를 만들어주고 싶은
욕심이 유독 많은 편인데요.
그래서 <재미있는 예술 백과> 책 소개를 보자마자
냉큼 욕심이 나서 얼른 만나보게 됐답니다. ^^
표지를 넘기면 이 책의 구성과 재미요소에 대한
간략한 소개문구가 주어지고요.
그 담부턴 군더더기 없이 바로 본론이 이어집니다. ^^
책은 소개문구에 적힌대로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시대별로 유명한 예술 작품들을
짧지만 알차게 소개하고 있는데요.
먼저 선사시대부터 시작됩니다.
일단 각 시대별 예술 활동의 특성들을 소개하는
페이지가 등장하는데요.
사실 이 페이지에는 이후에 소개될
주요 예술 작품들이 곳곳에 숨어 있답니다.
그러니 본론 페이지를 읽고
이곳으로 다시 와 숨은 그림찾기 하듯
작품들을 찾아보면 되는 거죠. ^^
선사시대를 이어 고대 시기 예술작품들이
소개되고 있는데요.
이 시기 예술작품은
이집트와 그리스의 작품들이
아무래도 주를 이룹니다.
저희 아이는 그 중에서도
황금색으로 빛나는 스핑크스 사진을
본 적이 있다며 이집트의 스핑크스를 보고
무척이나 반가워하더라고요.
같은 맥락으로 중세 초기 예술 작품 중
피사의 사탑을 보더니
예전에 읽은 갈릴레오 갈릴레이 위인전에
등장한 탑이라며 아는 체를 하더라고요. ^^
한편 책은 중세에 접어들면
각 시대별 대표적인 예술 흐름을 간략히 소개하는데요.
대표적 예술 작품들을 한두 장 안에
집약적으로 소개하고 있으니
중세 후기의 고딕양식이라는 게 뭔지
아이도 대번에 이해를 하더라고요. ^^
이 외에도 근대로 접어들어
혁명시대 예술작품으로 소개된
‘에펠탑’을 보더니
유치부 시절 집에서 엄마표로
세계 문화체험 놀이를 하느라
에펠탑 형상을 인쇄하고 오리고 풀칠해서
에펠탑 모형을 만들었던 기억을 떠올려 주더라고요.
아~! 그 때의 엄가다가 마냥 삽질은 아니었구나!
ㅋㅋㅋㅋㅋㅋ
혼자 뿌듯해지기도 했답니다. ^^;
또 현대 예술의 대표주자 중 하나인
엔디 워홀이나 키스헤링도 소개하고 있는데요.
지면의 한계 때문이겠지만
작품이 함께 소개되지 않는 점은 좀 아쉬웠어요.
아무래도 아직 아이들에겐
작가 이름보다는 작품으로 접근하는 게
좀 더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저희 아이도 엄마가 전시회 갔던 얘기,
위인전 스토리를 들려줬더니
그제야 비로소 키스 헤링과 엔디 워홀에 대한
기억을 떠올려 내더라고요. ;;
이렇게 이 책 한 권으로
인류 전 시대에 걸친 모든 예술 작품들을
파악한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시대별 대표 예술 작품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미리 맛보기용으로 활용하거나
혹은 반대로 저희 아이처럼
책이나 전시 등을 통해 만나봤던
다양한 예술작품들을 이 책,
<재미있는 예술 백과>를 통해
다시 한 번 확인해보면서
장기 기억으로 전환시켜
굳건한 배경지식이 되도록 해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더라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