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 : 뼈는 어떻게 동물을 움직이게 할까? (빅북) 풀빛 지식 아이
쥘 하워드 지음, 체르벨 프라이머 그림, 김보은 옮김 / 풀빛 / 202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뼈는 어떻게 동물을 움직이게 할까?

쥘 하워드 글 / 체르벨 프라이머 그림

/ 김보은 옮김 / 풀빛 출판

    

저희 아이들은 빅북을 무척 좋아합니다. ^^

그래서 빅북만 보면 마구마구 욕심이 납니다.

그러던 와중에 눈에 띈 책이 바로

<>!

 

아이들 책에 흔히 쓰이지 않는 검은색 표지에

강렬한 한 글자가 시선을 확 사로잡습니다.

책은 대략 9개의 챕터로 구분됩니다.

먼저 뼈의 기본적인 개념을 소개하는 페이지들이

초반부에 등장하고,

이어서 뼈들이 하는 역할에 따라

다양한 동물들의 뼈를 소개하는 식인데요.

구성방식이 무척 참신하더라고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아이들이 보기 가장 좋은 방식을

고심해서 선택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동물들을 끌어와

그 동물의 특정 뼈 부위에 집중하며

뼈의 기능과 특성, 역할을 소개하는 것이야말로

유아 및 초등학생 친구들에게

가장 잘 먹힐 방식이겠구나! 싶더라고요. ^^

가장 먼저 소개하고 있는 것은

포유류, 조류, 양서류, 어류 및 파충류 등

뼈가 있는 동물들의 각 뼈의 특징들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게

짧고 간결하게 잘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뒤이어 뼈가 하는 역할과

뼈와 연골의 관계, 최초의 척추동물 등

다양한 정보들을 제공합니다.

저희 아이는 상어의 뼈는

우리가 뼈 하면 더올리는 단단한 뼈가 아니라

연골로 이뤄져 있다는 점이 놀라웠다고 하더라고요.

상어와 고래가 비슷해보이는데

무척 다른 특성들을 지니고 있다고 말이죠.

자 그럼 동물들의 뼈를 좀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물고 자르고 씹어요챕터에 등장하는

동물들 중 저희 아이의 눈길을 가장 사로잡은 건,

역시 뱀이었습니다.

저희 아이는 본인이 뱀띠라는 이유로

뱀을 무척 좋아하거든요. ^^

물론 책으로 볼 때 한정이긴 하지만요. ;;

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독사 중 하나인

동부다이아몬드방울뱀’!

보통 척추동물들은 두개골에서 턱만 움직여

먹이를 사냥하지만 뱀은 두개골의

훨씬 많은 부분들이 움직일 수 있어

자신의 머리보다 큰 먹이를 먹을 수 있죠.

늘 뱀의 이런 특성을 설명할 때면

저는 어린 왕자에 등장하는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이 생각나곤 하더라고요. ;;

뱀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

마치 단단한 뼈 따위 없이

연골 같은 것들로만 이뤄진 것 같은데

500여개나 되는 척추뼈로 이뤄져 있어

그렇게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다니!

저 역시 아이 덕에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되더라고요. ^^

땅을 파요챕터에 등장하는 동물들 중

저희 아이가 가장 흥미로워 한 동물은

빌비입니다.

뼈의 모양새만 봐도 작은 캥거루처럼 보이죠?

네 빌비는 캥거루처럼 몸에 주머니가 달린

유대목 동물이고, 호주에 살고 있답니다.

저희 아이는 빌비라는 동물을 이 책 <>를 통해

처음 알게 돼 흥미로웠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땅굴파기 대장인 빌비를

꼭 한 번 직접 보고 싶다는데 ㅎㅎ

호주여행을 떠나야 하려나요 ;;

그 다음으로 저희 아이가 관심 있게 본 동물은

몸을 지탱해요에 등장하는 야생마였는데요.

여러 개였던 발가락이 빠르게 달리는 말의 특성상

충격 흡수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하나의 발가락만 남고

나머지는 사라져서 진화한 것이 말발굽이라고 합니다.

말의 조상 화석을 보면 발가락들이 여러 개였다고 하네요.

그리고 아이가 무척 부럽다고 한 것 중 하니가

말은 우리처럼 영구치가 한 번 나면

잘 아끼고 써야 하는 게 아니라

이가 닳아도 계속 자라난다고 해요.

최근 치과에서 썩은 이를 치료했던 터라

그런 말의 특성이 무척 부러웠던 모양이에요. ^^;

마지막으로 저희 아이가 꼽은 동물은

헤엄쳐요챕터에 등장하는

흰긴수염고래인데요.

흰긴수염고래의 뼈만 딱 봐도!

단번에 고래가 왜 포유류인지

짐작이 되시죠?

그리고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우리 눈에 지느러미로 보이는 부위에

선명하게 드러나 있는 발가락뼈!

그리고 콧구멍이 남아 분수공이 되고,

포유류의 특징인 어깨뼈와 목뼈도 있고,

심지어 꼬리 부위에는 얼핏 보면

그림을 잘못 그린 것처럼 남아 있는 뒷다리 뼈까지!

다양한 포유류로서의 특징들을 확인할 수 있답니다.

물에 들어가 적응하면서 발달했을

고래수염 같은 특징들도 물론 간직하고 있고요.

 

이렇게 겉모습만 봐선 미처 잘 모를 수 있는

동물들의 다양한 특성들이

뼈를 중심으로 만나보니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는 경우들이

많아 아이 뿐만 아니라

저 역시도 무척 흥미로웠는데요.

또 빅북의 장점은 저희 집 둘째처럼

아직 <>에 등장하는 깨알 같은 글자들을

읽을 준비가 안 된 유아들도

글자로 전달되는 정보는 다 취하지 못해도

그림만으로도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건데요.

저희 집 둘째도 언니가 흥분하며

엄마에게 이런 저런 설명들을 해주는 모습을 보더니

슬그머니 책을 들고 가서

낑낑거리며 그림 구경을 하더라고요. ^^

 

빅북답게 큼직큼직한 그림들로

더욱 실감나게 생생한 정보를 전달해준

<>!

저희 아이처럼 과학 분야에

큰 흥미가 없는 아이들이라도

이렇게 빅북으로 구성된 책은

언제라도 대 환영이죠!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