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먹여주는 과학 - 당신이 방금 전까지 몰랐던 지식
이근호.강한별 지음 / 뜰book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당신이 방금 전까지 몰랐던 지식

떠먹여주는 과학

이근호·강한별 지음 / 뜰북 출판

 

과학 잘 모르고, 별로 안 좋아하는 제가

과학책을?!

근데 세상에 그게 되더라고요.

심지어 책을 펼치자마자

앉은 자리에서 다 읽는 기적이!

그 책이 바로 <떠먹여주는 과학>이었습니다.

 

진짜 재미있는데~! 완전 흥미진진한데~!!

아이가 아직은 좀 어려 읽어보라고 권하지 못하는 게

못내 아쉬울 뿐입니다. ;;

<떠먹여주는 과학>은 같은 이름의

유튜브 채널 운영 팀의 콘텐츠를

엄선해 책으로 엮은 것 같은데요.

그래서인지 보편적으로 관심이 갈 법한 소재들을

저 같은 보통 사람들도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무척 잘 정리해 놓았더라고요.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우리 몸, 동물, 유용한 과학 꿀팁, 재미있는 과학상상

이렇게 4파트로 나뉘어 있는데

사실 목차에서 흥미 있어 보이는 제목이 보이면

어떤 것부터 보더라도 전혀 상관없는 구성이라

편하게 관심 가는 내용부터 살펴봐도 되겠더라고요. ^^

1장의 나도 잘 몰랐던 우리 몸에서는

무엇보다 관심이 갔던 건 역시나

제목부터 훅~!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는

비만도 옮는다?! 몸속 미생물들과 친하게 지내야 하는 이유편이었습니다.

최근 다른 루트를 통해 미생물이 제2의 장기와 같단

헤드라인을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데

와우~! 그게 진짜였더라고요.

저도 저지만 ㅜㅜ 저를 비만으로 이끄는

어떤 정체 불명의 미생물이

아이에게도 전이가 돼서

큰 아이가 갑자기 훅 살이 찐 건 아닐까? ;;

하는 생각이 들어서 몹시 심란했었는데요.

우리가 흔히 유전이라고 부르는 많은 영역들이

어쩌면 미생물의 작용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러면서 한편으론 조금 더

희망을 갖게 되기도 했습니다.

인류의 과학 문명이 발달하다 보면

우리 아이들 세대까진 아니더라도

그 아랫 세대쯤에선 어쩌면

우울증이나 비만으로 고통스러운 사람이

현격히 줄어들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

 

그 외에도 인간의 사춘기는 왜 그렇게 지랄맞을까?’

무척 흥미로웠는데요.

아이들의 사춘기 과정을 좀 더 과학적으로

접근할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아직 사춘기가 올 시기는 아니지만 ;;

요즘은 워낙 사춘기가 빨리 온다니

몇 년 안에 닥칠 수도 있는 일이라

미리미리 엄마가 친한 사람으로

확고히 굳혀둘 수 있도록 해야겠다 다짐을 했답니다.

인류는 유전자 변이로 아직도 진화 중?!’

무척 충격적이었는데요. ;;

두걸딕슨이 상상한 5천만 년 후 미래 인류의 모습은

무척이나 서글프고 안타까운 모습이라 ㅜㅜ

인간이 신체 활동도 꾸준히 계속하고

그것을 가치 있게 생각하는 인류로 진화했음 좋겠다는

간절한 생각이 들기도 했답니다.

미래 인류 상상도가 대체 어떤 모습이기에

그런 말을 하느냐고요?

<떠먹여주는 과학>을 직접 읽고 확인해보시면

아마 저의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하실 겁니다. ^^;

2, ‘신기한 동물 이야기편도

무척 흥미로웠는데요.

이 챕터만이라도 아이에게 읽어보라고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로

직업 특성상 온갖 잡다한 정보들을 저조차도

미처 몰랐던 흥미로운 동물 이야기들이 가득했습니다.

조개도 눈이 있다? 그것도 200개나!’편도

무척이나 신기하기도 하고,

솔직히 말하면 ㅋㅋㅋㅋㅋㅋ

모르는 게 나았을 수도 있었겠단 생각도

솔직히 좀 들기도 했답니다.

앞으로 조개를 보면 자꾸 ㅋㅋ

조개 눈을 찾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

근데 책을 읽다 보니 문득,

왜 나는 이런 궁금증을 한 번도 가져보지 못했을까?’ 하는

생각이 자꾸 들었는데요.

네모 모양 알을 낳는 새가 없는 이유

읽으면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생활 주변의 많은 것들에 대해

한 번쯤 전혀 다른 각도에서

궁금하게 여겨보는 것도

무척이나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

내용 면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건

동물은 왜 다른 동물의 새끼를 돌봐줄까?’였는데요.

남의 새끼라도 키우면 내가똑똑해진다니!

엄마들이 흔히 아이와 함께 뇌를 출산했다고들 하는데

그게 아니라 아이를 통해

나의 뇌 영역 일부는

더욱 민감하게 발달할 수도 있다니 ;;

뭐든 나쁘기만 한 건 아닌가 봅니다. ;;

범고래도 할머니가 손주 돌본다

같은 맥락의 이야기라고도 볼 수 있는데요.

할머니와 엄마들의 이른바 모성본능이

스스로 뿐 아니라 집단 전체를

더욱 복되게 한다는 사실!

한 여성으로서 괜히 막 뿌듯했습니다. ^^

예전에 우리나라 최고 권위의 장수 전문 교수님을

만나 뵌 적이 있는데,

그 교수님께서도 남성보다 여성이

더 오래 장수하는 비결 역시

육아와 살림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이탈리아인가 어느 지역의 장수마을은

남녀 장수 연령이 큰 차이가 없는데

그 마을의 특징이 바로 할아버지도

육아와 살림에 적극 개입하는 문화를

지녔더라는 거죠.

인간을 돌보고 스킨십을 하는 행위가

엄마들 입장에선 무척 힘든 일인데

또 한편으론 무척이나 스스로에게

이로운 행동이라니, 좀 더 긍정적으로

열심히 육아에 전념해야겠단 다짐을 하게 됐답니다. ^^

세 번째 장은 알아두면 유용한 과학적 꿀팁들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3초 국룰, 과학적으로 사실일까?’

ㅋㅋㅋㅋㅋㅋ 너무 웃기고 흥미진진했답니다.

떨어뜨린지 3초 만에 주워 먹으면 괜찮다는 게

3초 국룰이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아직 아이들이 어리다 보니

떨어뜨린 건 무조건 버리도록 하고

모범을 보이기 위해서라도

저 역시 그렇게 하는 편이라

이런 국룰을 미처 몰랐는데

책을 읽고 나서도 저는 그냥

하던 대로 아까워도 바닥에 양보하는 걸로 ;;

 

비법은 oo색 종이? 과학적인 벼락치기 비법

벼락치기 자주 하면 뇌가 쪼그라든다?!’

두 내용도 무척 흥미로웠는데요.

제가 또 대학도 벼락치기 공부로 간

ㅋㅋㅋ 흔치 않은 케이스라서

벼락치기 노하우들에

대부분 공감을 했는데요.

특히 소리 내어 읽기에 소개된 것처럼

뭔가 인증번호처럼 순간적으로 숫자를 기억할 때도

소리내어 한 번 말하는 것과 아닌 것에는

제법 큰 차이가 나더라고요.

그런데 아뿔싸!

벼락치기를 자주 하면 뇌가 쪼그라든다니!!

그래서 자꾸 뇌기능이 저하됐던 건가 싶기도 하고요. ;;

제가 하는 일으 특성상 업무의 상당수가

벼락치기와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이 되는 편이거든요.

요즘 갈수록 인지 능력이 떨어지는 게

일평생 벼락치기를 해온 업보인 건가 싶은 생각이 들어

다소 우울해지기도 했답니다. ;;

 

책에서 소개하는 건강하게 기억력을 올리는 방법은

몰입이라는 책을 쓰신 황농문 교수님도

강력히 추천하신 방법인데요.

그 교수님도 몰입해서

고민하고, 고민하고 고민한 끝에

결국 해답을 찾게 되는 포인트는

선잠을 자듯 온 몸을 늘어뜨리고

편안한 휴식 모드에 돌입했을 때

그야말로 딱!! 떠오르는 해결책을 발견하게 되곤 한다고

엄청 강조를 하셨던 게 기억이 나더라고요.

그 외에도 양치질, 그렇게 하면 치매 와요!’

가히 충격적이었답니다.

이 단락 이야기를 읽고는 귀찮아도 ㅋㅋ

더 자주 꼬박꼬박 양치질을 하게 되더라고요. ;;

개인적으로는 3장의 내용들이

가장 흥미로운 것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4이렇게? 재미있는 과학상상!’에선

실제로 경험하지 않거나, 못하더라도

과학적으로 검증해볼 수 있는

여러 가지 상황들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한 달에 에너지 드링크 1000캔 마시면 어떻게 될까?’

가장 충격적이었습니다. ;;

에너지 드링크를 한 시간에 2캔씩 마시면

2주만에 사망에 이르게 된다니!!

워낙 에너지 드링크들을 좋아하는 편이거든요.

안 좋은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나 안 좋을 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던 터라

다시 한 번 깊이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

 

서평을 쓰면서 한 병 딸까 했다가 이 내용이 생각나서

정말 업무적으로 꼭 도움이 필요할 때만 마시기로 하고

다시 고이 냉장고에 넣어두었답니다. ;;

제가 지난 한 해 재택근무를 하면서

탄산음료를 중독 수준으로 마셔서

지금 그걸 끊어내느라 고생을 하고 있는데요.

! 에너지 음료도 중독되기 전에

빨리 끊어내야겠어요.

아이들에게서 한 때 유행했다는 붕붕 드링크

정말 충격적이었는데요.

저도 중학교 때 평소 공부도 잘 안 하면서

괜히 시험기간에 친구들 사이에 각성제?라는 게

유행을 해서 그걸 한 번 먹었다가 ;;

밤새서 공부는 잘했으나

정작 시힘을 칠 때 너무 졸려서

시험지가 제대로 눈에도 들어오지 않아

진짜 허벅지를 샤프로 찌르는 등 몸부림을 치며

시험을 친 바람에 결과가 오히려 평소보다

더 나쁘게 나왔던 기억이 있어서

그 폐해를 몸소 겪었던 터라

아이가 좀 큰 후에는 꼭 이 내용은

알려줘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한 때 이런 에너지 음료의 문제가 심각히 대두돼

학교들 자판기나 매점에서 에너지 음료를 못 팔게 하자는

캠페인이 벌어지기도 했던 것 같은데 요즘도

그게 유지되는지 문득 궁금해지네요. ;;

에너지 드링크의 폐해에 대해

과학적으로 살펴보고 나니

와우~! 진짜 주의해야겠어요.

 

이렇게 <떠먹여주는 과학>

우리 일상 가까운 곳의 과학적 요소들과

우리가 한 번쯤 궁금해 했을 법한,

한 번쯤 의문을 가졌을 법한

다양한 현상들에 대해 과학적으로 들여다보면서

최신 과학 연구들을 무척 흥미롭게 소개하고 있는데요.

막 복잡하고 어려운 과학내용을 설명하는 게 아니다 보니

글밥에 대한 거부감만 없다면

초등 중고학년 친구들이라도

무척 흥미롭게 읽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