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토피아 - 우주를 닮은 뇌 속으로 여행을 떠나자
조은수 지음 / 뜨인돌어린이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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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토피아

우주를 닮은 뇌 속으로 여행을 떠나자

조은수 지음 / 뜨인돌어린이 출판

 

아이가 요즘 뇌 활동에 대해서 관심이

조금씩 커지고 있어요.

가슴 속 어딘가에 있을 줄 알았던 마음조차도

뇌의 작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나서는

도대체 우리의 뇌가 어떤 일들을 하는지

늘 궁금해 하더라고요.

 

그래서 한 번 더 만나보게 된 책이 바로

<뇌토피아>입니다.

책 표지만 봤을 때는

동화책처럼 보이기도 했는데요.

실제로 뇌토피아는 글밥책을

어느 정도 읽을 수 있는

초등 중학년이나 저학년 친구들이

읽어도 좋을 정도로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뇌에 대해 마치 이야기를 들려주듯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답니다. ^^

이야기는 오즈의 마법사에 등장하는

뇌를 갖고 싶어 하는 허수아비로부터 시작됩니다.

특별한 상점의 주인, 뉴런 박사는

\허수아비에게 여러 가지의 뇌중에서

골라보라고 얘길 하지만,

어차피 뇌가 없다보니,

선택이라는 것도 너무 어려운 허수아비! ㅜㅜ

 

이런 허수아비를 위해 뉴런 박사는

허수아비를 데리고 뇌 속으로 들어갑니다.

상품을 제대로 고르는 최고의 방법으로

내부를 샅샅이 살펴보는 것 이상 없긴 할 것 같네요. ^^

 

그렇게 해서 시작되는 뇌 속 여행을 통해

뉴런 박사는 뇌가 어떻게 움직이고

어떤 활동들을 하는지 상세하게 소개합니다.

그리고 책 사이사이엔

두뇌놀이를 할 수 있도록 하는 페이지들도 등장하는데요.

미세한 전기의 흐름을 통해 정보들이 전달되는 뇌를 떠올리며

전구 안 가지들을 그려 나가 보는 놀이가

가장 먼저 등장했네요. ^^

저희 아이가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 중 하나로 고른 건

바로 뇌와 장의 관계였는데요.

장 속 미생물들이 먹고 싶은 것들을

뇌에 전달해 먹고 싶은 것들을

떠올리게 한다는 사실이

무척이나 흥미로웠다고 하더라고요. ^^

이걸 배달앱이라고 표현해 놓은 걸 보곤

저 역시 아이디어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 ^^

그리고 또 하나!

좌뇌와 우뇌의 상호 협력 작용을

좌뇌와 우뇌의 정상회담으로

묘사해 놓은 내용도 있는데요.

뇌가 좌뇌와 우뇌로 분리돼 있으면서도

또 서로 끊임없이 상호작용을 하면서

어떤 결정을 내린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부터는

제가 뭔가를 물어보면

~ 잠시만 좌뇌와 우뇌가 지금 회의 중이야! 기다려 봐

라며 장난을 치곤 하더라고요. ㅋㅋ

그리고 완벽하지 않은 정보와 정보 사이를

상상을 통해 채워내는 뇌의 역할에 대해 소개하는

‘10. 상상 극장의 이야기도

무척 흥미로웠다고 했는데요.

아이가 이 책을 학교에서 읽었는데

이 부분을 읽고 집으로 걸어오면서

잔디밭에서, 보도블럭의 얼룩에서

다양한 얼굴모양을 찾아보며 오다 보니

집으로 걸어오는 시간이 무척 즐거웠다고 하더라고요. ^^

 

그죠. 사실 머릿속으로 상상하는 즐거움만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면

아무리 심심한 환경과 심심한 시간에도

즐겁게 나만의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법이죠. ^^

다만! 수업 시간에는 선생님 말씀에 집중해야 하는 거라고 ;;

당부하는 말은 잊지 않았네요. ;; ㅋㅋ

이렇게 다양한 뇌의 기능과 활동에 대해 알아본 허수아비!

그렇다면 허수아비는 과연 어떤 뇌를 선택했을까요?

허수아비가 깨달은 결론은 의외의 것이었답니다.

뇌를 갖고 싶었던 허수아비가

왜 갑자기 친구를 찾게 된 걸까요?

그 이유는 <뇌토피아>를 통해

직접 확인해 보시는 게 좋겠죠? ^^

 

저희 아이처럼 뇌에 대해

막 호기심이 발동한 아이들이나,

이야기책은 좋아하지만

과학책은 안 좋아하는 아이들도

이 책 <뇌토피아>를 만나보면

딱 좋을 것 같아요.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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