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파의 오싹오싹 핼러윈 - 가을 페파피그 사계절 이야기
펭귄랜덤하우스코리아 편집부 지음, 김희진 옮김 / 펭귄랜덤하우스코리아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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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파피그 사계절 이야기

페파의 오싹오싹 핼러윈

김희진 옮김 / 펭귄랜덤하우스 출판

 

<Pappa Pig> 시리즈는 정말 유명하죠.

영국의 아동용 애니메이션으로

영국 방송사 채널 5에서 2004531일에

첫 방영을 시작했다고 해요. ^^

 

특히 저희 집에서는 아이들 영어 입문용으로

그야말로 최고였던 시리즈였습니다.

 

사실 저희 집에는 TV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페파피그가

한국에서 한국말로 방송이 됐다는 걸

알지 못했었는데요.

 

큰 아이가 5살 때부터

영상은 오로지 영어 애니메이션만

보여주기 시작해서 여태 그 규칙은 유효하거든요.

둘째는 물론, 언니의 영향으로

언니가 영상을 볼 때면

어떻게든 발뒤꿈치를 들고 뒤에서라도

보려고 용을 써서 언니보다

훨씬 일찍 영상을 접하긴 했죠.

 

두 아이의 영상 노출 시작 시기의 차이는 있지만

두 아이 모두가 가장 먼저, 가장 애정하며

시청한 영상이 바로 이 페파피그 시리즈인데요.

 

특유의 슬랩스틱 요소가 강하다 보니

영어를 알아듣지 못할 때도

아이들이 까르르 까르르 웃으면서

열렬히 시청한 시리즈였지요.

 

큰아이가 6살 때인가 친정 가족 모임에 갔다가

조카가 틀어놓은 유튜브 영상에서

페파피그 한국어 버전을

처음 접한 큰딸이 깜짝 놀라면서

엄마! 페파피그가 한국말을 해!”라고 소리를 쳐서

온가족이 한바탕 웃음을 터뜨렸던 일화도 있답니다.;;

 

하지만 당시 너무 어렸던 둘째는

이 에피소드를 기억하지 못하는 것 같았는데요.

 

이번에 <페파의 오싹오싹 핼러윈>을 만나보면서

아이가 당시의 에피소드를 기억하지 못한다는 걸

확실히 알게 되기도 했습니다.

 

아이가 책을 읽다가 제게 던진 첫 말이 이랬거든요.

엄마! 페파가 핼러윈에 한국말을

할 줄 아는 마법을 선물 받았나봐!“

ㅋㅋㅋㅋㅋㅋㅋㅋ

~, 그럼요!

잠시 선물 받은 겁니다!

페파가 한국말을 능숙하게 해내는

영상이 엄청 많다는 건,

저희 아이에겐 앞으로도 쭈욱~! 비밀인 걸로!! ^^

 

엄마인 저는 핼러윈 파티를 딱히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희 둘째는 가장 애정하는 날 중 하나죠.

 

그러니 이 책을 받자마자 아이는

 

너무도 익숙한 페파 그림에 환호하고,

핼러윈이야기라는 사실에 또 한 번

환호를 할 수밖에 없었답니다. ^^

페파와 조지는 핼러윈 당일,

할아버지 할머니 댁에 머물고 있었는데요.

조부모님과 함께 핼러윈 요리도 하고,

할아버지가 모아두신 비장의 소품들로

집안 곳곳을 장식하기도 합니다.

아이가 이 대목을 읽으면서 어찌나 부러워하던지요.

올해는 제발 핼러윈 데코레이션을 하자고

또 졸라대더라고요. ;;

또 페파와 조지는 핼러윈용 으스스한 의상들도

이것저것 마음껏 입어보기도 했는데요.

여기서 조지가 몬스터를 외치는 대목을 보더니

아이가 대번에 <맥스 앤 루비>에서

맥스도 핼러윈 때 몬스터만 외쳤다며

옛 기억을 끄집어 내더라고요. ^^

아이가 말한 <맥스 앤 루비>

<페파피그>와 함께

아이들의 영어 동영상 입문용으로

거의 쌍벽을 이루는 작품이죠! ^^

저희 아이들도 진짜

마르고 닳도록 본 시리즈들입니다. ^^

아이가 갑자기 물어보더라고요.

맥스랑 루비도 한국말을 할 수 있을까?”

ㅎㅎㅎㅎㅎㅎㅎ

글쎄요. ;; 집에 TV가 없다 보니

저도 정확히는 모르는데요.

언제 한 번 찾아봐야겠습니다. ;;

하여튼, 이렇게 핼러윈을 즐길 준비를 마친

페파와 조지, 할아버지 할머니는

페파의 부모님과 친구들까지 모두 초대해

핼러윈 파티를 제대로 즐기기로 합니다. ^^

 

과연 페파와 조지가 준비한

오싹 오싹 공포 쇼

어떤 식으로 펼쳐질까요?

 

그 뒷이야기는 <페파의 오싹오싹 핼러윈>

책을 통해 직접 확인해보시는 게 좋겠죠? ^^

아뿔싸!

그런데 책의 맨 뒷장에 [페파피그의 사계절 이야기]

시리즈가 소개되고 있는 걸 아이가 보고 말았어요. ;;

아이가 당장 다른 이야기들도 보고 싶다고

사달라고 조르고 있네요!

한국어로든 영어로든 페파피그를 접하고

좋아하는 아이들은 무척 많을 텐데요.

그런 페파피그 팬 중에

혹시 읽기 독립을 시도하는 아이들이 있다면

바로 이 [페파피그의 사계절 이야기]

만나보면 딱 좋을 것 같아요! ^^

아이들이 너무 반가워서 책을 보자마자

가져가 스스로 읽어보려 할 테니까요. ^^
저희 아이도 책 표지를 보자마자마

스스로 가져가서 읽고, 몇 번이고 다시 꺼내 읽더라고요. ^^

  

아이들 눈높이에서 아이들을 웃겨주는 페파피그 시리즈!

영상이 아니라, 책으로도 만나볼 수 있어

추억을 되짚어보는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네요.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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