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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해석법 - 변호사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스토리 가이드북 ㅣ 직업공감 시리즈 8
김경희 지음 / 이담북스 / 2021년 1월
평점 :

변호사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스토리 가이드북
변호사 해석법
변호사 김경희 지음 / 이담북스 출판
노란 표지가 봄빛을 연상케 하는
<변호사 해석법>을 만나 봤습니다.

이 책은 이담북스의 직업공감 시리즈의
8번째 책이라고 하는데요.
승무원에서부터 사육사, 외교관을 거쳐
여덟 번째 살펴보는 직업은 바로
책 제목에서 충분히 짐작할 수 있듯이
‘변호사’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크게 동의를 못하지만
이과 최고 선망 직업은 의사,
문과 최고 선망 직업은 변호사,
이 공식은 정말 수십 년이 지나도록
지금 현재에도 여전히 유효한 것 같더라고요.
그렇게 선호하는 직업인데
정작 우리는 변호사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사실 보통 사람들이 살면서
경찰을 만나는 경우도 드문데,
여간한 송사에 휘말리지 않고서는
변호사를 만날 일은 더 드물기 마련이죠.
그래서 더 막연하게 선망하게 되는 건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이 책은 변호사란 직업이 어떤 것인지,
변호사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
변호사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공부를 해야하는지 등에 대해
아주 친절하게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책을 쓴 김경희 변호사님의 이력을 보니
와우! 정말 흔치 않은 특이 경력이 많이 보이더라고요.
일단 1988년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생산직 근로자 생활을 시작으로,
9급 공무원을 거쳐 2003년에야 변호사가 되셨다니
보통 대학을 졸업하고, 고시생활을 거쳐
법조계에 입문하는 일반적인 변호사들과는
완전히 다른 길을 걸어오셨더라고요.
어쩌면 그래서 변호사에 대해
더 잘 소개를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생 해온 일이 엘리트 학생에서
고시생 신분을 유지하다가
변호사가 된 사람들보다는
훨씬 너른 시야에서 변호사 생활에 대해
일반인의 눈높이에 맞는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을 테니까요.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1. 변호사, 매력 있는 직업에 빠지다
2. 변호사 생활 속으로
3. 변호사로 살아가기
4. 변호사가 되기 위한 가이드
이렇게 구분돼 있는데요.

먼저 1장을 살펴보면
변호사라는 직업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부터
친절하게 설명해 줍니다.
먼저 김경희 변호사님이 짧은 글이 소개가 되고
주요 내용들은 Q&A 형식으로 전달이 되는데요.

질문과 답변 형식을 빌어
청소년들이 읽어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쉽고 간결하게 설명을 해주고 있습니다.
특히 김경희 변호사님의 경험을 토대로
국선변호사에 대한 내용도 담겨 있어서
단순히 돈을 버는 직업으로서의 변호사
그 너머 사회 공익적 역할을 하는
변호사 활동에 대해서도 소개 하고 좋았답니다.

또 2장에서는 평소 변호사가 진행하는
업무를 중심으로 소개하고 있는데요.
우리가 말로만 들었으나 구체적으로 알지 못했던
민사소송이나 형사소송의 절차에 대해서도
표를 통해 일목요연하게 살펴볼 수 있어
저 역시 많이 배웠답니다. ^^
그 외에도 전관예우나 삼심제도 등
법조계의 시스템이나 관례에 대해서도
깨알같이 소개되고 있답니다. ^^

3장은 저자가 변호사 생활을 하면서 겪은
여러 가지 기억에 남는 사건에 대한 소개는 물론,
평소 변호사 생활을 하면서 스트레스 관리 얘기는 물론
‘마을 변호사 활동’ 등 공익적 활동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더라고요.
마을 변호사 활동은 친정 가족 중
법조인이 있는 저조차도 미처 몰랐던
의미 있는 제도라서 신선했습니다.
한마디로 변호사를 만나기도 쉽지 않은
지역에 사는 주민들을 위해
각 마을에 담당 마을 변호사를 배정해
법률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라고 하는데요.
도시 지역보다는 농어촌 지역에 많을 테고
어르신들이 시골에 살고 있는 가정이 있다면
혹시 모르니 이 제도를 잘 기억해두는 것도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

‘4장. 면호사가 되기 위한 가이드’편은
그야말로 변호사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소개를 하고 있는데요.
과거 사법시험 제도를 간략히 설명한데 이어
현재 시스템이 바뀐 로스쿨 시스템에 대해
주로 설명을 해주고 있습니다.
이른바 로스쿨이라고 불리는
법학전문대학원에 들어가기 위해선
‘법학적성시험’을 통과해야 한다는 사실은
저도 이번에 처음 알게 되기도 했습니다. ^^
자녀나 본인이 법조인이 되는 게 목표인
가정이 있다면 이 책,
<변호사 해석법>을 읽어보고
보다 구체적으로 변호사라는 직업에 대해
알아보고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아요.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