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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관용어 ㅣ 우리 아이 빵빵 시리즈 2
현상길 지음, 박빛나 그림 / 풀잎 / 202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0226/pimg_7212611062855222.jpg)
우리 아이 빵빵 시리즈 2
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관용어
글 현상길 / 그림 박빛나 / 풀잎 출판
풀잎 출판사에서 출시되고 있는 빵빵 시리즈!
저희 아이가 처음 접한 이 시리즈는 바로
빵빵한 맞춤법이었는데요.
아이가 처음 이 책을 봤을 때보다
오히려 두 번째 읽으면서 더 빵빵 터져서
시리즈 다음 편도 나오느냐며
일찍부터 보채고 있었답니다.
그러니 안 만나 볼 수가 없겠죠? ^^
그렇게 학수고대하며 기다리던
[우리 아이 빵빵 시리즈]의 두 번째 편은
<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관용어>입니다.
관용어라는 게 어른들에게는
지극히 당연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지만
아이들에게는 수수께끼나 속담만큼이나
낯설 수 있는데요.
우리말을 문자로 읽긴 했지만,
무슨 말인지 정확히는 알지 못하는 거죠.
물론 많은 독서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문맥상 흐름을 통해
대략적인 뜻을 파악할 수 있긴 하지만,
그러려면 많은 독서량이나 시간이
뒷받침 돼야 할 거고요.
그런 점에서 이런 관용어들을
미리 익혀둘 수 있다면 우리말이나 글의 독해력이
빠른 시간 내에 향상될 수 있겠죠.
그동안 여기저기서 속담이나, 사자성어를 다룬
책은 많이 본 것 같은데요.
관용어를 정리해놓은 건
그에 비해 흔한 편은 아닌 것 같아요.
그런 점에서 더구나
<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관용어>가
반가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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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책의 구성을 한 번 살펴볼까요?
우선 책은 보기 편하게 주로 쓰는 관용어들을
사전처럼 ㄱ부터 ㅎ까지 차례대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게 가장 간결하고 찾아보기도 쉬운 구성이지요.
주제별로 엮거나 비슷한 표현끼리 엮는 게
참신해 보일 수는 있어도,
나중에 찾아보기를 할 때는 역시
사전 순서대로 정리된 게 가장 수월하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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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서는 저희 아이가 흠뻑 빠진
이 책의 이야기를 이끌어갈 빵빵 가족이 소개됩니다.
저희 아이는 이런 정보 전달 만화들은
이 캐릭터들에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편인데요.
빵순이라서 그런지 이 빵빵 가족의 캐릭터에
아주 흠뻑 빠져들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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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본문을 살펴볼까요?
먼저 ㄱ 카테고리의 첫 번째로 소개된 관용어는
‘가난이 들다’입니다.
채소가게에 간 빵빵 가족에게
채소가게 주인이 ‘배추 가난이 들어서’
배추 가격이 올라갔다고 얘길 하는데요.
밤만주인 그리가 엄마에게 물어봅니다.
“엄마 배추도 가난해요?”
딱 저희 아이 같네요.^^;
아이들이 평소에 제가 쓰는 관용어를 듣고
반응하는 수준과 진짜 비슷해서 놀랐습니다. ;;
저희 아이도 책을 보면서
“나도 이거 보자마자 이 생각 했는데!”라며
크게 공감을 하더라고요. ^^
그리 덕분에 저희 아이도
‘가난이 들다’라는 표현을 제대로 익혀
아이가 일상생활에서도 종종 써먹더라고요. 가령,
“엄마 우리가 가난이 들면 나 영어학원 못 다녀?”
이런 식으로 말이죠. ;;
영어 유치원 출신의 저희 큰애는
유치원에 이어서 다니고 있는 영어 학원을
세상 가장 소중한 곳으로 여기기 때문에
하늘이 두 쪽이 나도 가야한다고 주장하거든요. ;;
영어학원만 안 가면 ;;
사교육비도 좀 줄이고,
본인이 하고 싶다는 다른 예체능 배울 시간도 생기고
여러 모로 이득 되는 것들이 많은데 말이죠.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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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희 아이가 이 책을 읽고 나서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활용하는 표현이 있는데요.
바로 ‘간에 기별도 안 가다’입니다. ;;
아이가 지난 한 해 워낙 집콕을 했더니
살이 많이 찐 바람에 요즘 운동과 다이어트에
좀 신경을 쓰고 있는데요. 그래서 툭하면
“난 간에 기별도 안 갔지만 더 살찌면 안 되니까 참을게.”
라는 식으로 표현을 하곤 한답니다.
확실히 관용어를 익히니 생활에서도 어휘가
다양하고 풍부해지는 걸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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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이유로 자주 쓰는 표현에는
‘배가 등에 붙다’라는 말도 이 책에서 배워서
무척이나 자주 쓰는 말인데요.
운동을 다녀오고 나면 현관문을 열면서부터
“엄마 내 배가 등에 붙었어! 먹을 거 좀 줘”라고
외치면서 들어오기 일쑤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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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 외에도 아이가 낯설어서
신기해한 표현도 있는데요.
바로 ‘미역국을 먹다’입니다.
워낙 평소에 미역국을 좋아하는 아이라
‘미역국을 먹다’가 뭔가 일이 잘 안 될 때
쓰이는 표현이라는 게
신기하긴 하지만 맘에 들진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맛있는 미역국을 나쁘게 표현해서 말이죠. ;;
오늘 오전에도 루미큐브를 하면서 갑자기
“엄마 나 또 미역국을 먹을 것 같아.”라고 해서
저희 부부가 빵 터지기도 했답니다.
이렇게 아이들도 관용어가
신기하거나 재미있어서 뇌리에 콕 박히면
바로 바로 써먹고 활용하고 싶어지나 보더라고요. ^^
그러니 <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관용어>를
읽으면 읽을수록 아이의 표현력이
훨씬 풍부해질 수밖에 없겠죠?
저희 집엔 다 읽은 책은
읽은 책 자리에 따로 모아두는 곳이 있는데요.
<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관용어> 같은 건
한 번 다 읽어도 일부러 소파나 책상 근처에
제가 따로 슬쩍 올려놔 두곤 한답니다. ^^
그럼 이것저것 하고 놀다가도 눈에 띄면
펼쳐 읽기 시작해서 한 번 두 번 세 번
계속 반복해서 보더라고요. ^^
반복적으로 보고 익혀야
일상생활에서도 바로바로 수월하게 사용할 테니까요. ^^
특히 <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관용어>는
쉽고 간단한 상황의 만화로 구성돼 있어서
초등학생은 물론 유치부 친구들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