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려라! 나의 첫 번째 한국사 5 : 외세 침략과 대한민국 발전 - 열어 보는 플랩북 크레용하우스 한국사 그림책 5
김은의 지음, 김옥재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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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려라! 나의 첫 번째 한국사

5. 외세 침략과 대한민국 발전

김은의 글 / 김옥재 그림 / 크레용하우스 출판

 

요즘 아이가 한국사 책에 재미를 느끼는 중입니다.

저희 아이는 항상 특정 분야에 대한 관심의 바람이

이리 불었다 저리 불었다 하는 편이라,

이 바람이 불었을 때 ;;

적재적소에 책을 공급해드려야 합니다. ;;

그 바람이 언제 다시 불어올지는

아이도 저도 알 수 없거든요. ;;

 

그렇게 한국사 관련 책에 눈독을 들이고 있을 때

크레용하우스의 신간 출판소식을 접했습니다.

오잉? 이게 벌써 5번째 출판이라고?!

나름 크레용출판사 블로그와 이웃 설정을 해두고

열심히 들락거리는 편이라고 자부했는데

이 시리즈의 출판 소식은

5번째 책이 나올 때야 알게 됐다는 게

놀랍고 신기했습니다.

역시 사람은 보는 만큼만 보이나 봐요. ;;

예전엔 아이가 한국사 따위엔 관심이 1도 없었으니

엄마인 저조차도 ;; 한국사 관련 책에

눈길도 안 줬던 모양이에요. ;;

 

사람마다 호불호라는 게 있죠.

그건 책에서도 마찬가지인 거 같아요.

책을 이리저리 읽다 보면

아 맘에 안 든다, 서평 쓰기 싫다!

하고 책을 들여다보면

특정한 출판사였던 적이 몇 번 있습니다.

그래서 그 후론 그 출판사 책은

아무리 제목이 섹시해도 잘 안 봅니다.

또 제가 책을 읽고 오~! 괜찮네!

하는 어린이 책들 중에도 특정 출판사 책이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 아이가 글밥책 과도기를 넘어서며

유난히 호응이 좋았던 책들도

유난히 특정 출판사 책들이 많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게 크레용하우스와

잇츠북 출판사 책입니다.

두 출판사에는 정말이지 찾아가서

과일 한 바구니라도 선물하고 싶을 정도로 ;;

고마운 마음이 가득하답니다. ^^

 

아이가 조금 빨리 한글을 뗀 편입니다.

우리나라 나이로 3살 때 통문자로 읽을 수 있는

한글 글자가 제법 많았고,

4살 말, 5살 초가 되던 겨울에는

한글음가를 익혀서 읽는데는 별 지장이 없어졌지요.

5살 내내 편지를 쓰는 게 취미활동이었던 터라

한글을 쓰는 것 역시 6살 때부터 어느 정도 정리가 됐지요.

하지만 딱 거기까지! ;;

영어 유치원을 다녀서인지,

한글 실력이 6세부터 8세까지

정체기를 겪으며 글밥책으로

도무지 넘어가질 못하더라고요.

차라리 글밥책은 영어책이

더 빨리 넘어간 듯도 하고요. ;;

그러던 아이가 지난 한 해 동안 꾸준히

크레용 하우스 책과 잇츠북 책들에서

재미를 느끼고 한 권을 훅훅 읽어내는 경험이 쌓이면서

아이의 책 읽기 호흡이 길어지는 게 눈으로 보였답니다.

 

그랬던 크레용하우스에서

또 마침하게 아이가 원하는 한국사 책을

시리즈로 내고 있다니 만나보지 않을 수가 없는 거죠!

 

그래서 만나봤더니 역시나!

역시나!라는 말이 저절로 쏟아지더군요! ^^

 

결론부터 말하자면

딱 초등학교 2~3학년 친구들이

한국사를 접하는 초창기에 만나보면

딱 좋을 시리즈가 바로

[열려라! 나의 첫 번째 한국사]가 아닐까 싶더라고요.

일단 첫 페이지를 볼까요?

우선 글자 크기는 그리 큰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문장이 간결하고,

단락정리도 잘 돼 있어서

아이들이 읽기 어렵지 않아요.

무엇보다!! 이 책은 플랩북입니다!

엄마들이라면 알 거예요.

플랩북은 초등 저학년까진

일단 무조건 먹힌다는 거!

책 내용을 이해했거나 안 했거나

일단 플랩북이면 유아나 저학년 친구들은

열어보고 싶어서라도 책을 펼치고 펼쳐 본다는 거!

모두들 경험하셔서 아시죠? ^^

저희집 둘째도 어스본 플랩북 영어 시리즈조차

수시로 펼쳐볼 정도라면 말 다했죠. ^^

영어로 그 책을 읽진 않겠죠.

그래도 그림이라도 구경하라고 저는 두는 편입니다. ^^

이 책도 마찬가지입니다.

책에 그림이 보이나요?

그림 일단 열어볼 수 없나 더듬어 봐야 합니다.

첫 페이지는 살짝 맛 뵈기로

한 장의 그림만 열립니다.

하지만 세 번째 장에선 보이는 그림

곳곳을 열어볼 수 있지요!

상여를 열어보면 명성황후 시해 관련 장면이 나오고요.

가로등을 열면 밝게 빛나는 가로등불이 보여

전등이 들어왔음을 책 본문을 읽지 않아도

짐작할 수 있죠.

상투 튼 아저씨도 놓치면 안 됩니다.

대한제국 당시 선포됐던

단발령을 확인할 수 있거든요.

그야말로 이런 게 플랩북의 장점이자 매력이죠!

글자를 다 읽지 않아도 그림을 보고 그림을 펼쳐보기만 해도

어느 정도는 책이 전하고자 하는 내용을

잘 전달해줄 수 있는 재미있는 책!

 

또 저희 아이가 서울 역사박물관과

돈의문박물관 마을 방문 때

길에서 만나보고 설명도 들었던

전차 모형을 보고 너무 반가워하기도 했는데요.

이 전차를 열어봐도 알토란 같은 정보가 숨어 있답니다. ^^

또 독립문은 아이가 본 적이 없다고 해서

조만간 직접 가서 만나보기로 했답니다. ^^

이렇게 1900년대 초부터 시작해

독립과 6.25 전쟁을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많지 않은 페이지이지만

곳곳에 깨알처럼 숨은 페이지를

열어보는 재미에 빠져

책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나라 근현대사가 순식간에

머리 속에 촤르르~ 정리가 되는 거죠!

그야말로 첫 번째 한국사책으로

부담 없이 만나기 딱 좋은 시리즈인 거죠!

 

더구나 고대부터 현대까지

5권 안에 요약해서 정리가 돼 있다니

아이들이 우리나라 통사를 이해하는데

부담도 없을 테고요.

 

저희 아이는 20권짜리로 구성된

만화 형식의 한국사로 통사를 접했는데요.

아무래도 20권씩이나 되다 보니

한 번에 읽지 못하고,

한동안 읽다가 쉬고,

다시 읽기 시작할 땐 기억이 잘 안 난다며

1권부터 다시 읽고 ㅋㅋ

이런 도돌이표 반복의 늪을

겨우겨우 벗어나 완독을 할 수 있었거든요. ;;

그러니 저학년이나 중학년은 긴 시리즈는

아무래도 완독이 여의치가 않을 수 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역사책은 통사를 한 번은 훑고

개별적 사건들이나 주제로 접근하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편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잘 요약돼

전체 시리즈의 책 수가 많지 않고

아이들이 좋아할 플랩북 형식으로 돼 있는

[열려라! 나의 첫 번째 한국사] 시리즈가

정말 처음 한국사를 접하는 아이들에겐

금상첨화겠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고요. ^^

 

저도 그래서 둘째를 위해서라도

이 시리즈 앞의 4권을 장만해 볼 예정이랍니다. ^^

 

학교에서 본격적으로 한국사를 접하기 전,

아직 한국사를 접해본 적 없는 친구들이라면

크레용하우스의 [열려라! 나의 첫 번째 한국사]

시작하면 딱 좋을 것 같아요.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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