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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과학Q10 우주 홈쇼핑 - 다가본과 함께하는 태양계 여행 ㅣ 초등과학Q 10
장형규 지음, 김이랑 그림, 이정모 감수 / 그레이트BOOKS(그레이트북스) / 2021년 1월
평점 :
초등과학Q10
우주 홈쇼핑
다가본과 함께하는 태양계 여행
장형규 글 / 김이랑 그림
/ 이정모 감수 / 그레이트북스 출판
과학을 좋아하지 않는 저희 아이가
정말 드물게 즐겨 읽는 과학 시리즈!
바로 그레이트북스의 [초등과학Q] 시리즈입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저희 아이가 볼 수 있는 수준의
책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엄두도 못냈다가
7권 <날씨 탐험대>부터
시험 삼아 만나보기 시작했는데요.
이때까지만 해도 사실 살짝
뜨뜻미지근한 반응이었다가
8건 <힘과 에너지>에서
“이 책 시리즈는 계속 볼 생각이 있어!”
라는 허락을 받았고요. ;;
이어서 9권 <특종! 동물 뉴스>에서
완전히 아이가 흥미를 느끼며
10권은 대체 언제 나오는 거냐며
저를 조르기 시작했답니다.
그렇게 해서 드디어 만난
10권. <우주 홈쇼핑>
하지만 책을 받자마자
본인은 태양계에만 관심이 있는데
왜 우주이야기 책을 주느냐며 ㅜㅜ
“읽어보고 재미없으면 반만 읽는다!”라며
또 엄마를 시험에 들게 하더라고요. ㅜㅜ
하지만! 책을 펼치자마자 키득키득~
캐릭터가 웃기다며 웃어대더니
말을 걸어도 대답도 안 하고
책에 흠뻑 빠져서
정말 말 그래도 앉은 자리에서 순식간에
책을 읽어내더라고요.
저희 아이는 대여섯 살 때부터
태양계에 관심이 많았는데요.
그래서 아는 내용이 많기도 했지만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웃기기도 하고
의외로 곳곳에 몰랐던 내용들도
새롭게 알게 된 것도 많아서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고 하더라고요.
이 시리즈의 다음 책은 언제 나오느냐고 물어봤지만
아~~~!
안타깝게도 초등과학Q는 10권 <우주 홈쇼핑>으로
시리즈가 끝난다고 해요.
하지만~! 다행히 저희는 아직
1권~6권까지를 만나보지 못했으니 ^^
냉큼 앞 이야기들도 대령해드려야겠어요. ^^
한글로 된 과학책은 정말 잘 안 보던 아이가
이렇게 재미있다는 말을 연발해주는데
당장 구해드려야지요. ^^
그럼 구체적으로 책 내용을 살펴볼까요?
먼저 책은 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
‘레인보우지나’라는 행성 사람들을 소개합니다.
바로 책의 주인공들이기도 한데요.
저희 아니는 여기서부터 빵빵 터졌습니다.
여행을 좋아하는 레인보우지나 행성 사람들에게
다가본 선생님과 태양계 여행을 떠나는
홈쇼핑 상품을 소개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되는 건데요. ^^
이렇게 재미있는 캐릭터를 등장시킨
독특한 설정에서 시작하니
스토리의 힘에 좌우를 많이 받는 저희 아이에겐
시작도 전부터 점수를 듬뿍 받고
출발할 수 있었답니다. ^^
홈쇼핑 여행 상품이 7일간의 여행이라서
일주일간의 여행 일정을
소개하는 것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첫 날엔 당연히 태양계의 시작인
태양부터 둘러봐야겠죠?
홈쇼핑 쇼호스트와 다가본 선생의
대화체로 내용이 소개돼 있어서
전하는 내용이 어렵지 않게
잘 풀어 설명되고 있는데요.
태양의 내부 구성요소부터 태양 안에서 일어나는 현상까지
태양에 관한 다양한 정보들이 제공되는데요.
그런데 태양의 대기층을 ‘코로나’라고 부른다는 사실,
여러분은 알고 계셨나요?
아이와 저는 그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답니다.
‘코로나’하면 오로지 ‘코로나19’만 생각이 나는
슬픈 시대를 살고 있기 때문이겠죠. ㅜㅜ
아이가 이제 지긋지긋한 그 이름
‘코론19’와 너무 비슷한 태양의 대기층 이름은
절대로 안 까먹을 수 있을 것 같다네요. ;;
아이가 책을 읽다가 흥분해서
저를 부른 페이지가 있는데요.
바로 ‘골디락스 존’를 설명하는 페이지였습니다.
‘골디락스 존’이란 생명체가 살기 적합한 환경을 지닌
우주 공간을 일컫는 말이라고 하는데요.
골디락스는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상태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이 말은 <골디락스와 곰 세 마리>라는
동화에서 유래됐다고 합니다.
아이가 영유를 다닐 때 바로 이 동화를 읽고,
내부 공연까지 했었던 모양이에요.
완전 신이 나서 그 때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어찌나 흥분 상태이던지요. ;;
이제 저희 아이는 ‘골디락스 존’을
잊을 일은 절대 없을 것 같네요. ^^
이렇게 해당 과학 용어들이 쓰이게 된
어원까지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니
아이들이 더 잘 기억을 할 수 있는 것 같아
저도 이 책에 새삼 고마움을 느꼈네요. ^^
지구에 대해 살펴본 후에는
화성, 목성, 토성 등 다른 행성들도
차례로 살펴보는데요.
저희 아는 이 행성들의 자전과 공전에
유난히 관심을 보이더라고요.
태양으로부터의 거리나 크기와 크게 상관없이
일정한 규칙을 찾아보기 힘들게 제각각인
자전 패턴의 비밀이 궁금해졌다고 하네요.
이제 궁금한 점이 생겼으니,
더 많은 책들을 찾아봐야 할 이유가 생겼네요. ^^
이렇게 호기심의 확장이 이뤄지는 거겠죠. ^^
그리고 또 하나!
저희 아이를 빵 터뜨리게 한
태양계의 비밀이 있었으니!
바로 천왕성과 해왕성은 방귀냄새가 난다고 해요!
두 행성이 메탄 성분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이랍니다. ;;
아이들에게 방귀와 똥은 ㅋㅋㅋㅋㅋ
언제나 최고의 웃음 아이템임을 또 한 번 확인하게 됩니다. ;;
또 이런 요소를 빼먹지 않고 소개해주니
아이들이 지루할 틈 없이 까르르 웃으며
책을 볼 수 있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
이렇게 태양계를 살펴보고 난 후에도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별의 탄생과 죽음,
블랙홀의 특징 등에 대해서도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려주는데요.
아이가 책을 덮으며
이 홈쇼핑 상품이 실제로 있다면
자기도 당장 사고 말 거라며 아쉬워하더라고요.
하지만 또 모르죠.
엘론 머스크가 지구밖 여행 상품을
이미 팔고 있는 시대를 살고 있는 만큼
아이가 어른이 됐을 때는
정말 TV에서 이런 상품을 팔게 될 지도요. ^^
이렇게 그야말로 눈 깜짝할 사이에
순삭하며 읽은 <초등과학Q10. 우주 홈쇼핑>
여러분도 아이들과 즐거운 홈쇼핑 상품
만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