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랑이와 돌랑이의 너티너티 숲속 여행
이영경 지음 / 엔씨소프트(Ncsoft) / 2020년 12월
평점 :
일시품절


 

몰랑이와 돌랑이의

너티너티 숲속 여행

이영경 그림책 / nc소프트 출판

 

그림체가 너무나 사랑스러운

<몰랑이와 돌랑이의 너티너티 숲속 여행>

만나봤습니다.

 

책 표지에 등장하는 두 꼬마가

몰랑이와 돌랑이입니다.

이름이 왜 몰랑이 돌랑이일까 궁금해졌는데요.

검색을 해봐도 뚜렷하게 알 수는 없지만

몰랑은 우리가 익히 아는 몰랑몰랑 외에도

전남이나 경남에서 산마루나 산봉우리를 부르는

방언이기도 하다네요.

경북 출신이라 그런지 ;;

처음 들어보는 사투리입니다.

돌랑은 검색을 해보니

돌랑돌랑하다라는 말이

두근두근하다는 의미의 제주도 방언이라고 합니다.

이영경 작가님이 딱 그런 의도로

몰랑이와 돌랑이를 탄생시켰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름 추측을 해보면

산속 어딘가의 두근거리는 이야기가

몰랑이와 돌랑이로 상징되는 게 아닌가 싶더라고요.

 

그리고 또 하나 궁금해지는 너티너티

이건 보자마자 순수 우리말인가 했습니다.

하지만 검색을 해봐도 딱히 순수 우리말로 유추할 만한

단어들은 등장하지 않더군요.

그보다는 책 내용상 영어의 ‘nutty’.

‘nut’의 형용사형일 가능성이

더 높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왜냐하면 몰랑이와 돌랑이가 만나는 이들이

견과류들이 대부분이거든요. ;;

 

확실한 건 아니지만 대략

독특한 책 제목의 어렴풋한 의미를 파악하고

이제 본격적으로 책을 살펴보기로 합니다.

책을 펼치자마자 몰랑이와 돌랑이가 등장합니다.

지극히 단순하면서도 귀여운 캐릭터네요. ^^

그림체는 약간 전래동화를 연상케 하는

동양화 느낌이 더 많이 나는 그림체들입니다.

길을 가던 두 꼬마는 가장 먼저

잣송이 할아버지를 만납니다.

그리고 호두할머니를 데리고

씨름대회 구경을 갈 거라는

할아버지를 따라 나서죠.

씨름대회장 근처 호두과자 굽는 노점에서

호두 할머니를 찾아냈지만

씨름대회가 시작된 뒤라

일행은 대회장으로 들어가지 못합니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꾀를 내어

팝콘 트럭 위에서 할머니와 씨름을 구경하지요.

하지만 아뿔싸!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팝콘더미에 빠지고 말아요.

그리고 몰랑이와 돌랑이는 팝콘 연주단 일행 뒤에서

연주에 참여하고 있는 할아버지 할머니를 찾아내지요. ;;

잣송이 할아버지와 호두 할머니는

다른 팝콘들에 비해 속도가 느리다고

밤톨이 보안관에게 지적을 받기도 합니다.

이렇게 팝콘을 제외하곤 등장인물 대부분이

견과류들입니다.

책을 읽으며 아이가 잣송이를

잘 모르겠다고 해서

아이와 함께 찾아보기도 했는데요.

얼핏 보기엔 솔방울처럼 보이기도 하고

자세히 보면 파인애플

축소형처럼 생기기도 했더라고요.

저도 잣은 많이 봤지만 잣송이는

<너티너티의 숲속 여행> 덕분에 처음 알게 됐습니다.

이렇게 어수선하던 와중에

잃어버린 도토리 어린이를 찾는다는

안내방송이 나옵니다.

아이가 책을 읽다가

나 이거 알아! 언니가 말해줬어,

도토리 키 재기!”

네 잃어버린 도토리 어린이를 찾기 위해

도토리 꼬마들의 키를 재고 있어요.

우여곡절 끝에 잃어버린 도토리를 찾은 기념으로

도토리 부모님이 파티를 엽니다.

몰랑이와 돌랑이는 파티 음식으로 나온

호박씨를 가지고 노래를 지었고요.

그렇게 해서 탄생한 노래가

너티너티송입니다.

온갖 견과류들을 노래하는 곡이지요. ^^

 

이렇게 다양한 견과류들을 만나는 것으로

이야기는 마무리 되는데요.

아이는 무심결에 넘겼지만

그림책의 마지막 장면을 보고

이 독특한 이야기의 어디에서 펼쳐졌는지

비로소 알 수 있게 됐습니다.^^;

 

독특한 스토리를 갖고 있는

<몰랑이와 돌랑이의 너티너티 숲속 여행>

아이들이 견과류 종류와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돼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