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들링 1 - 마지막 하나 엔들링 1
캐서린 애플게이트 지음,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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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들링

1. 마지막 하나 / 2. 첫 번째

캐서린 애플게이트 글

/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출판

 

정말 오랜만에 판타지 소설을 만났습니다.

<엔들링>!

이 책의 저자, 캐서린 애플게이트라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아이반>이란 작품으로

2013년 뉴베리 상을 수상한 바 있는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인정받은

베스트셀러 작가입니다.

    

저자를 소개하는 책날개에는

선물 하나가 숨어 있는데요.

책의 엄청난 두께 상

자주 쓸 수밖에 없는

책갈피를 만들어 쓸 수 있도록

표지 일부를 인쇄해두기도 했고요.

책장을 넘기면

표지와 같은 디자인의 엽서도

포함돼 있습니다. 

뭔가 책에 흠뻑 빠진 아이들의

굿즈를 향한 열망을

미리 짐작하고 만들어준 선물인 것만 같더라고요. ;;

책의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기 전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판타지 세상의 지도가 미리 안내돼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이야기!

작가의 명성에 걸맞게

강한 흡입력으로 책장을 펼치자마자

빠른 전개와 매끄러운 구성으로

책장을 놓지 못하게 만드는

판타지 고유의 환상적이고

박진감 넘치는 모험들이 이어집니다.

엔들링

책의 제목이자 이야기의 첫 시작도

바로 이 단어에서 전개됩니다.

 

표지에서 봐서 짐작은 했지만,

모양은 개와 비슷하지만,

생김새만 그럴 뿐 인간과 거의 다를 바 없는

데언족 빅스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빅스가 사는 이 세상에는

인간, 데언, 펠리벳, 나타데, 테라만트, 랍티돈이라는

여섯 지배 종족이 주류를 이루를 세상입니다.

하지만 이들 모두 독재자

무르다노의 지배를 받고 있지요.

특히 빅스를 포함한 데언족은

엔들링, 멸종이 코앞인 상태입니다.

빅스는 마지막 얼마 안 남은 데언족 중에서도

제일 막내입니다.

제일 작고, 실수도 잦고, 능력도 부족하고,

심지어 위험하게 호기심은 많은 아이죠.

그 호기심이 있어, 모험은 비로소 시작될 수 있긴 하지만요.

엄마 아빠가 나누는 대화 속에서

엔들링이 무엇인지 굳이 사전을 찾아보지 않아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멸종이 결정된 종의 마지막 남은 한 개체.

 

예전에 어디선가 이미 이 엔들링의

생을 살고 있는 몇몇 동물들의

이야기를 읽은 기억이 납니다.

더 이상 종족번식을 할 상대가 없어

그 개체가 생을 다하는 순간이

그 종의 끝인 상태의 동물들....

인간은 그 동물들을 보호하고 있지만

그 동물들을 멸종으로 몰아갔지만

더 이상 그 동물들의 멸종을 막기 위해

해줄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습니다.

너무 늦어버린 거죠.

이렇게 우리 인간의 탐욕은 생태계에 이미 빅스와 같은

종들을 여럿 만들어버리고 있습니다.

 

이 판타지 소설은

바로 그런 인간들에 대한 경고와

힘없고 나약한 나머지

먼저 죽는 것은 두렵지 않으나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것은 두렵다고

처음부터 되뇌이던 빅스가

시련과 위기를 극복하며

성장해 가는 과정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작가의 서체는 지극히 담담하고 조근 조근한데

구성과 스토리가 박진감이 넘쳐서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엔들링>!

그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작가가 전하는 메시지가 가슴에 새겨집니다.

판타지 소설 특유의 흡입력에 흠뻑 빠져보고 싶다면

<엔들링>시리즈를 만나보면 좋을 것 같네요.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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