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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존중받는 차별없는 세상 ㅣ 초등 철학 토론왕 1
황현우 지음, 임영제 그림 / 뭉치 / 2020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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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철학토론왕 01.차별]
모두가 존중받는 차별 없는 세상
황현우 글 / 임영제 그림 / 뭉치 출판
뭉치 토론왕 시리즈의 명성은 익히 들어 왔던 터!
그런데 이건 왜 1권이지?
처음에 책을 보고는 어리둥절했습니다. ;;
그러다 자세히 보니 아하!
이건 초등 철학 토론왕이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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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그럼 그 유명한 뭉치 토론왕 시리즈는?’ 하는 생각에
책 뒷날개를 살펴보니,
그건 바로 ‘초등융합 사화과학토론왕’이었더라고요. ^^
와우! 각종 기관에서 받은 상들도
일일이 나열하기 어려울 만큼 많네요!
이러니 갓 학부모가 된 저조차도
그 명성을 이렇게나 많이 들어본 거겠죠. ;;
그런데 사실 토론거리 하면,
철학분야 토론거리가 그야말로 짱!이죠. ^^
그러니 앞으로 [초등철학토론왕]도
쭉쭉~! 신간이 나와줄 거란 생각이 드네요.
첫 번째 토론거리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바로 ‘차별’입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차이가 차별이 되지 않는
사회가 돼야 비로소 선진국”이란
말을 무척 자주 한 편인데요.
하지만 우리사회에도 여전히
수많은 ‘차별’이 존재하는 게 사실이죠.
특히 무엇보다 ‘성차별’은
정말 하루 빨리 극복돼야 할 사회적 과제가 아닐까 싶어요.
더구나 저는 자매를 키우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더 민감한 것 같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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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총 5장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1장과 5장이 현재 우리의 일상을 보여주는 이야기 쌍이고
2장부터 4장까지가 과거 속 차별의 역사를 살펴보는
이야기의 핵심 쌍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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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처음은 일종의 프롤로그성 이야기가
만화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긴 글밥 책 보는 걸 아직 달가워하지 않는
저희 딸 같은 아이들에겐
유용한 유인효과이기도 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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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알게 모르게 겪고 있는 생활 속 차별’에선
주인공인 지상이와 경수,
나천재 박사님과 래비가 만나게 되는 과정을 보여주는데요.
지상이와 경수는 한마디로 통상의 성 고정관념에서
조금 벗어난 취향을 가진 아이들입니다.
저희 아이가 또 이 내용에 마음을 빼앗겨
책을 읽겠다고 얘길 해준 설정이기도 합니다. ^^
저희 아이는 경수처럼 여자지만
중성적 성향을 지닌 아이거든요.
파란색을 좋아하고, 치마보다 바지를 선호하고
축구를 하고 싶어 하고,
여자 친구들보다 남 자친구들과 어울리길 더 좋아합니다.
저는 아이의 이런 특성을 최대한 존중해주려 하지만
아이가 학교 생활을 본격화 하면
이런 보편적이지 않은 특성이
친구 그룹 사이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조금 염려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두 아이에게 더 많이 강조를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른 건 틀린 게 아니라는 것과,
다름을 차별하는 사람이 돼서도 안 되고
그런 대우를 받더라도 당당하게 맞서야 한다고 ;;
아이도 자신이 지닌 특성과 유사한
등장인물들의 이야기에 흥미를 느끼고
이야기를 읽어나갔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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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또 하나의 핵심 축은 바로 래비와의 만남입니다.
래비는 나천재 박사님의 손자가 미래 어느 시점에 만든
타임머신을 타고 현재로 날아온 토끼입니다.
그리고 그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여행을 다니며
오랜 세월에 걸쳐 우리들에게
뿌리 깊게 남아 있는 차별의 역사를,
그로부터 벗아나기 위한 사람들의 노력을
살펴보는 게 이야기의 중심 줄거리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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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짧은 역사 속
지금의 관점에서 보면
기가 막힌 여러 차별적 시대상부터
우리나라 역사 속 차별의 현실과
이를 극복한 장영실, 허난설헌 같은 인물의 이야기 등
주인공들은 타임머신을 타고 다양한
역사 속 차별의 현장으로 이동해
시대별로 어떤 차별이 있었고,
어떤 노력으로 그 차별이
조금씩 없어지게 됐는지를 알아가게 됩니다.
아이가 때로는 분개하며, 때로는 감탄하며
이야기에 흠뻑 빠져 책을 읽고는
제게 다다다다다다~ 책에서 봤던
차별의 사례들에 대해 수다를 쏟아내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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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책은 하나의 장이 끝날 때마다
나천재 박사님이 들려주는
차별에 관한 여러 이야기들이 소개돼
동화 속에서 미처 다 하지 못한
얘깃거리들을 아이들이 접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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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토론왕 되기’ 페이지를 통해
차별과 관련된 토론 거리들을 제시하면서
아이들이 생각할 거리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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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책의 맨 뒤에는
다양한 부록들이 실려 있어서
아이의 학년과 수준에 맞게
바로 바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지녀야 할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는데
큰 보탬이 돼 줄
[초등철학토론왕] 첫 번째 이야기
<모두가 존중받는 차별 없는 세상>
앞으로 계속 출시될
이 시리즈의 후속 버전이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