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집으로 가는 길
데이브 에거스 지음, 앤젤 창 그림 / 상수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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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집으로 가는 길

데이브 에거스 글 / 앤젤 창 그림 / 상수리 출판

 

장엄한 협곡이 눈길을 사로잡는 표지!

그 한 귀퉁이 앙증맞은 흰 호랑이 보이시나요?

이 책의 주인공 호랑이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집으로 가는 길>

이라는 긴~~ 제목의 이 책은

글자가 거의 없습니다.

대신 독특한 아이디어가 넘칩니다!

하얀 호랑이가 집으로 가는 동안

세상의 다양한 지형을 만나게 되는데요.

그 지형들의 이름만 덩그러니 소개됩니다.

 

하지만 보는 맛이 있어요!

지은이 데이비 에거스의 아이디어와

그림을 담당한 앤젤 창의 조화가

자꾸만 보고 또 보게 만드는

매력적인 책을 세상에 내놓은 거죠!

 

아이도 무척이나 좋아하며 펼쳐보길 무한 반복 ;;

결국 책을 찢는 사고가 날 정도로 ㅋㅋ

책의 매력에 매료됐었답니다.

아이가 첫 손 꼽은 지형은

ATOLL

둘째보단 영어 좀 하는 첫째 아이도

제대로 읽지 못해 제게 들고 왔으나

저 역시 처음 보는 단어였는데요.

아이들과 함께 검색을 해보니

고리 모양으로 배열된 산호초,

안쪽은 얕은 바다를 이루고

바깥쪽은 큰 바다와 닿아 있다.

주로 태평양과 인도양에 분포한다.”

설명이 그나마 친절한 설명이었는데요.

한자로 하면 환상(環狀) 산호초라고 합니다.

하지만 발음을 들어보기 위해서가 아니라면

책 맨 뒤에 해당 지형에 대한 친절한 설명이 있으니

페이지를 넘겨 보기만 하면 된답니다.

눈으로 본 적은 없지만,

산호초는 늘 뭔가 신비로운 느낌을 불러일으키지요.

아이들과 “ATOLL”을 여러 번 외쳐 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선택한 두 번째 지형은

“LAGOON”

바닷가에 형성된 일종의 호수 지형을 일컫는

“LAGOON”은 우리말로 석호입니다.

하지만 그게 뭔지에 대한 설명은

아이 귀에는 들어오지 않습니다.

너무나 강렬한 핑크!

핑크러버인 둘째에겐 그저 세상 가장 예쁜 곳일 뿐!

그리고 책의 중간쯤에 있는

네 페이지에 걸친 “ViSTA”

아이가 무척 좋아한 페이지입니다.

수없이 펼치고 접길 반복해

결국 책장을 찢어먹은 참사의 책장이기도 하지요. ;;

그리고 세상의 다양한 지형 중

아이의 눈길을 사로잡은 이것!

바로 오로라를 볼 수 있는 “TUNDFRA”입니다.

이건 또 첫째인 언니가 아는 지형이라고

영어 발음도 계속 들려주고

해당 지역을 지도에서 표시도 해주고

오로라에 대해서도 설명해주고

아주 신이 나서 부연설명을 많이 해준 지형이기도 하지요.

그렇게 세상 신비로운 지형들을 두루두루 살펴보고 나서

하얀 호랑이가 도착한 이곳!

처음엔 둘째가 자신있게 타이거!라고 외쳤던 이곳!

“TAIGA”

“TAIGA 타이가 -

(중략) 툰드라와 스텝(초원) 사이에 있는

북반구 지역에서 주로 발견되는 침엽수림 지대예요.

수십억 그루의 나무가 살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생물을 만들어내는

장소이기도 하지요.”라고

책 말미에 소개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렇게 하얀 호랑이가 먼 길을 돌고 돌아

집으로 오는 과정에서 만나는

세상의 다양한 지형들을

환상적인 그림으로 소개하고 있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집으로 가는 길>

 

이와 다소 비슷한 유형으로

세상의 다양한 지형을 소개하는

<물과 땅>이라는 그림책이 있었는데요.

이 책은 책장을 최대한 활용해

다양한 지형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었던 책이라면

이번에 만나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집으로 가는 길>

일러스트로 눈길을 확 사로잡는 그림책이었습니다.

 

세상의 다양한 지형을 알아보고

그 명칭과 친해지는

가장 환상적인 방법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집으로 가는 길>

만나보는 게 아닐까 싶네요!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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