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못해도 괜찮아! 샘과 왓슨 마음자람새 그림책 1
기슬렌 뒬리에 지음, 베랑제르 들라포르트 그림, 정순 옮김, 이보연 자문 / 나무말미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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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과 왓슨

마음자람새 그림책·자신이 없을 때

잘 못해도 괜찮아!

글 기슬렌 뒬리에 / 그림 베랑제르 들라포르트

/ 옮김 정순 / 나무말미 출판

 

저희 집에는 뭐든지 다 잘해야 하고,

하나도 틀리면 안 되고,

3살 많은 언니보다 부족한 것조차

용납이 안 되는 욕심이 차고 넘치는

꼬맹이가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 <잘 못해도 괜찮아!>

책 소개를 보는 순간 만나보고 싶었답니다. ^^

 

책의 주요 등장인물은 주인공인 샘과

샘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해주는 고양이 왓슨입니다.

아마도 나무말미 출판사에서

[샘과 왓슨 마음자람새그림책]

시리즈로 낼 것 같은데요

.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 ^^

이야기는 어깨가 축~ 쳐진 채 하교하는 샘의 모습에서 시작됩니다.

아이도 이 모습이 익숙한지!

"엄마 이것 봐! 얜 무슨 속상한 일이 있나 봐!"라고 외치더라고요.

저희 집 둘째는 진짜로 딱 그림 속 샘처럼

속상한 일이 생기면 손이 바닥까지 닿을 정도로

온 어깨를 늘어뜨리고 터덜터덜 돌아서는 것으로

자신이 맘 상했고, 삐졌다는 것을 가족들에게 널리 알리거든요. ;;

샘이 이렇게 속상해하는 이유는

바로 학교 체육 시간에 천장에 달린 줄 타고 오르기를

제대로 해내지 못해서 친구들의 놀림을 받았기 때문인데요.

철 없는 저희 둘째는

"난 안 그래! 난 체육 잘 해! 우리집 천장에도 줄이 달려 있음 좋겠다"​라며

자신만만해 하면서 "이건 언니랑 똑같네!"라며

아주 자신만만해 하더라고요.

그렇죠. 둘째가 보기에 늘 경쟁상대이고

따라잡고 싶어 짜증이 나는 언니도

못하는 게 분명 있습니다.

누구나 잘하는 게 있음 못하는 것도 있기 마련이죠.

둘째도 이 사실을 수없이 들어서 알곤 있지만

자기가 못하는 일 앞에서는

아직은 쿨해지지 못하는 6세 막내의 욕심이란 ;; 

​왓슨도 샘에게 조용히 충고를 합니다.

독수리에 비하면 보잘 것 없어 보이는 작은 검은새라도

마당에 어울리는 것 틀림없이 독수리가 아니라 저 새라고 말이죠.

그리고 계속해서 현명한 왓슨의 조언이 이어지는데요.

아이가 또 소리 높여 외치더라고요. ^^

"이거 엄마가 얘기해주는 거랑 똑같아!

처음부터 잘하는 건 없어!

계속 노력하면 잘할 수 있게 돼!

내가 지금은 언니보다 작지만

밥 잘 먹고, 잠 잘 자면 나중엔

언니보다 더 클 수도 있어!

엄마가 큰이모보다 큰 것처럼 그지?"​

ㅋㅋㅋㅋㅋㅋㅋㅋ

늘 욕심이 차고도 넘치는 둘째를 위해

하루에도 수십 번 레파토리처럼 읊어대는

엄마의 멘트가 생각이 난 거죠. ^^

그리고 또 한 번 강조해줍니다.

"자신감은 자기 자신을 믿는 거야."

라고 말이죠.​

​그리고 마지막 장에는 아이들을 향한 조언과 함께

감정코칭으로 유명한 이보연 소장님의 부모들을 위한 조언도 빼곡히 담겨 있습니다.

타인과 아이를, 형제자매라 할 지라도 비교해서 재단하지 말고,

아이를 격려하고 칭찬하되, 결과 중심이 아닌 과정 중심으로!

이보연 소장님이 전하는 메시지를 다시 한 번 새겨 봅니다.

 

[샘과 왓슨 마음자람새그림책] 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 ​<잘 못해도 괜찮아!>

 

용기 내길 두려워하는 아이,

저희 아이처럼 욕심이 과해서

오히려 자꾸 스스로에게 화내는 아이 등

자신감을 키우고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필요한 아이들이

꼭 만나보면 좋을 그림책인 것 같네요.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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