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과학Q8 힘과 에너지 - 허당 삼촌, 힘을 찾아 줘 초등과학Q 8
노지영 지음, 김석 그림, 오정근 감수 / 그레이트BOOKS(그레이트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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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과학Q. 8

힘과 에너지

허당 삼촌, 힘을 찾아 줘

노지영 글 / 김석 그림 / 오정근 감수 / 그레이트북스 출판

 

<초등과학Q8. 힘과 에너지>편을 만나보았습니다.

초등과학Q. 시리즈는 과학의 기본 개념을 말랑말랑하게 풀어낸

세상 친절한 과학 해설서라고 스스로를 소개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저희 아이는 과학 분야에 대해 크게 흥미가 없는 편입니다.

태양계에 대해서만 일찍부터 관심이 많았을 뿐

엄마가 이런 저런 시도를 해봐도

여간해서 다양한 과학 분야로 확장이 안 돼서

애를 태우는 아이였는데요.

 

하지만 이 시리즈의 앞 이야기인

<초등과학Q7. 날씨 탐험대>편을 우연히 접한 아이가

이야기가 너무 흥미롭고 재미있다며

이 시리즈를 또 만나보게 해달라고 하더라고요!

오예~~! 엄마라면 이럴 때 기분이 어떨지 ㅋㅋ

짐작이 되시죠? ^^

 

그래서 냉큼 만나본 게 <초등과학Q>시리즈의 여덟 번째 이야기

허당 삼촌, 힘을 찾아 줘였습니다.

이번 이야기는 아이에게 책을 건네줄 때부터

엄마 마음이 콩닥콩닥 뛰었는데요.

왜냐하면 이번 편은 목차만 딱 봐도

오호라~~ 물리 분야 이야기더라고요.

엄마를 너무나 닮아 천상 문과 티가 팍팍 나는 딸이

과연 이 책을 좋아할지! 엄마는 두렵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

 

그런데 결론부터 말하면

엄마의 우려와 달리 아이가 의외로 책을 잘 읽더라고요.

물론 ;; 100% 이해했는지에 대해서는

솔직히 장담할 수 없지만,

일단은 싫다고 하지 않고 읽었다는데

엄마는 그저 감격할 뿐입니다. ;;

엄마가 책을 읽으라고 하고

친정에 일이 있어서 다녀왔더니

아이들 아빠가 뭔가 책을 읽은 거 같긴 하다며 ;;

동생이랑 아빠에게 관성의 법칙에 대해

신나게 설명해 주더라며 신기해하더라고요. ^^

솔이네 집엔 카이스트를 들어가고도

공부가 싫어 관둬버린 허당 삼촌이 사는데요.

이야기는 솔이네 집에서 주로 장난을 치는

힘이란 녀석이 허당 삼촌에게 장난을 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허당삼촌의 카이스트 입학 설정을 보면 짐작되시겠지만

많은 사건들은 아이들과 허당 삼촌 사이에서 일어나고

삼촌의 입을 통해 물리법칙이 설명되는 방식이죠.

<초등과학Q8. 힘과 에너지>편은

<초등과학Q7. 날씨 탐험대>편에 비해

내용이 잘게 쪼개져 있는데요.

그만큼 물리법칙의 핵심 원리들이

다양하게 다뤄지고 있고,

너무 깊이 파고 들기 보다

아이들에게 기본적인 개념을 이해할 수 있도록

길라잡이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되겠더라고요. ^^

 

사실 저희 아이처럼 초등 저학년이나 중학년을 대상으로 하면

이 정도의 접근이 딱 적절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

 

그럼 구체적으로 한 번 살펴볼까요?

솔이 달걀은 왜 돌지 않을까?-관성력편에서는

물리 법칙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관성의 법칙에 대해 소개합니다.

솔이와 친구들이 삼촌과 함께

캠핑을 떠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요.

삼촌이 아이들에게 마술을 보여준다고 하면서

물컵을 덮고 있는 종이 위에 동전을 올려뒀다가

종이를 재빨리 빼는 실험을 보여줍니다.

동전은 잠시 허공 중에 멈추는 듯하다가

결국 물컵으로 떨어지죠.

아이가 바로 이 실험을

동생에게 보여주고 아빠에게 설명하며

관성의 법칙이 뭔지 알게 됐다고

하루 종일 신나게 떠들었다고 하더라고요. ;;

언제 어디서라도 쉽고 간단하게 해볼 수 있는 실험이라

아이가 실제로 도전해보기 좋은 설명을 통해

관성의 법칙을 소개해준 게 제대로 적중한 거죠! ^^

이 외에도 삶은 달걀과 날달걀을 돌렸을 때

차이가 난다는 점은 예전에 아이들 아빠가

달걀을 삶았을 때 직접 보여준 적이 있어서

아이가 그 사실을 기억하고 있더라고요. ^^

차이점이 있다면

이번에 책을 읽으면서

삶은 달걀과 날달걀을 구분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왜 그렇게 차이가 나는지를

제대로 이해하게 돼서 좋았다고 하더라고요. ^^

이렇게 하나의 에피소드가 끝나고 나면

좀 더 해당 물리 법칙을 좀 더 부연설명해주는

페이지가 추가로 등장해서

아이들이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점도

무척 좋았는데요.

해당 물리 법칙이 일어나는

생활 속 다양한 사례들을 소개함으로써

과학이 단순히 복잡하고 어려운 책 속의 죽은 지식이 아니라

우리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현상들 곳곳에 숨어 있는

원리라는 사실을 아이들이 깨달을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이죠. ^^

이 외에도 아이가 흥미롭게 읽었다고 했던 소재 중엔

중력의 법칙도 있었는데요.

얼마 전에 뉴턴에 관한 위인전을 읽은 적이 있어서

아마 더욱 기억에 남았나 보더라고요.

그 때는 그냥 사과가 떨어지는 걸 보고

중력을 이해했다고 소개만 돼 있어

무슨 말인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는데

이번에 제대로 이해할 수 있어서 기뻤다고 하더라고요. ^^

또 코로나19가 시작되고 지난해 하반기에

너무 운동을 못하는 현실을 조금이나마 타개하기 위해

트램펄린을 거실에 설치했는데요.

아이가 트램펄린에서 높이 뛰는 방법은? -탄성력파트에서

트램펄린을 높이 뛰는 방법이 따로 있을 줄 알고 읽어봤는데

이 부분은 아는 내용들이라 조금 아쉬웠다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트램펄린을 늘 뛰긴 하지만

거기에 탄성력이 작용하는지도

제대로 알게 됐고,

엄마 아빠가 뛰면 괜히 불안해 했는데

(사실 뛰어도 돼요 ㅜㅜ 성인용이거든요.

근데도 절대로 못 뛰게 난리를 친답니다.;;)

이제 탄성 한계를 넘을 수 있어! 라고

말하면 된다는 걸 알게 됐다며 좋아하더라고요. ^^

 

이렇게 여러 루트를 통해 접했던 정보나 경험들이

책을 통해 알게 된 지식과 씨줄과 날줄처럼 교차하는 과정!

이게 바로 배경지식이 되는 과정이겠죠? ^^

아이가 부담없이, 아이 수준에 맞게 적절히

과학과 친해지고 과학의 원리와

과학개념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주는

<초등과학Q>시리즈!

앞으로도 꾸준히 더 만나봐야 할 것 같아요.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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