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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깨치는 비법 수깨비 유아 수학 공부 5단계 - 규칙, 시간과 시각, 화폐 ㅣ 수깨비 유아 수학 공부
정나영.조보영 지음 / 다락원 / 2020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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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깨치는 비법 수깨비
유아 수학 공부 5단계
<만6세부터> 규칙, 시간과 시각, 화폐
정나영, 조보영 지음 / 윰마 그림 / 다락원 출판
둘째 아이가 요즘 부쩍 우리집에서
본인만 시계를 볼 수 없어서
슬프다고 말을 하고 있었어요.
그러던 와중에 운 좋게 만나게 된
<수깨비 유아수학공부 5단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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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이전까지 수깨비 시리즈를
만나본 적이 없는데요.
수깨비는 만 4세부터 시작하는 1단계부터
현재 만 6세부터 시작하는
이 교재, 5권까지 나와 있더라고요.
아이와 교재를 함께 풀어보니
초등 입학 전 이 수깨비 시리즈를 통해
수학과 처음 만나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수학 교재를 한 번도 접해본 적이 없는 친구들이라도
크게 부담 갖지 않고 시작할 수 있는,
작정하고 나 수학교재야!하는 딱딱한 스타일이 아닌 ^^;
‘감성’이 ;; 있는 수학 교재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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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재는 제목에서 어느 정도 드러나듯이
규칙과 시간, 화폐 단위와, 길이 단위,
그리고 표와 그래프 맛보기까지
실생활에 직접 활용이 되는 수학적 개념들을
아이들이 부담없이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
그래서 교재를 진행하면서 바로바로
일상생활에서 써먹을 일이 생겨
아이들도 성취감을 얻기 좋은 교재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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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볼까요?
먼저 1단원은 ‘규칙’에 대해 알아보는 건데요.
일단 단원에서 소개할 개념이 실생활에서 쓰이는
사례를 상정한 이야기로 단원이 시작돼요.
그림도 알록달록하고,
글자도 큼직큼직해서 저희 아이가
“어! 이거 이야기책이었어?”라고 할 정도였답니다. ^^
유치원에서, 집에서 한 번쯤은
겪을 법한 이야기를 통해
수학의 기본 개념을 소개하는 거라서
이 부분이 무척 마음에 들더라고요.
수학이, 학문으로 따로 존재하는 게 아니라
우리 일상 속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은연중에 아이도 알게 될 테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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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스토리를 통해 개념을 접하고 나면
이제 조금 더 자세히 개념을 익힐 차례입니다.
1단원은 반복 규칙을 파악하는 거예요.
반복이라는 말이나 규칙이라는 말을 모를 뿐
아이들도 이건 평소에도 접하는 것들이라
쉽게 이해를 하더라고요.
특히 저희 집 둘째는 일상 속에서도
오히려 패턴에 좀 집착하는 게 아닌가
걱정될 때도 있는 터라
용어만 설명해줬더니 금세 이해를 하더라고요.
그런데 다만 조금 아쉬웠던 건
지도 방법이 문제 바로 아래에 위치해 있어서
글자를 읽을 줄 아는 저희 아이 같은 경우는
지도방법을 자꾸 읽으려고 하더라고요. ;;
지도 방법은 해당 문제의 맨 아래에
괄호 형태로 티가 덜나서 아이들이 주목을 덜하게
배치를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좀 들었어요. ;;
여튼 이렇게 개념 익히기 부분에서는
엄마랑 함께 얘기를 하면서
수학적 개념을 아이가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파트로 구성돼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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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면 ‘수학 학습하기’ 파트가 등장하는데요.
일종의 문제 풀이 단계라고 할 수 있죠.
원래 오른쪽 페이지엔
스티커로 규칙을 반복해 표현해 보라고 돼 있는데
저희 아이는 자기가 직접 그림을 그려서
패턴을 만들고 싶다고 해서 그렇게 하도록 해주었어요. ^^;
수학 학습하기 오른쪽 페이지엔
단원에 따라 부분적으로 이렇게
스티커를 붙여가며 배운 내용들을
복습하는 문제들이 나오더라고요.
아직 유아다 보니 ㅋㅋ
스티커 붙이기는 또 놀이처럼 느끼잖아요.
이렇게 수깨비 시리즈는
여러 영역에서 최대한 아이들이
수학을 딱딱한 교재, 문제풀이!
이런 식으로 이해하지 않도록
여러 가지로 신경 쓰고
노력한 흔적이 돋보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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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실상 제가 보기에
이 교재의 가장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수학 놀이하기’ 파트가 등장하는데요.
배운 내용과 관련이 있는
수학 놀이를 제시하고 있어요.
규칙 파트에선 채소 도장 찍기 놀이가
제시돼 있더라고요.
엄마가 연말연시 업무 마감에 엄청 시달릴 때
교재를 만난 터라 ㅜㅜ
아직 수학 놀이를 해보진 못했는데요.
저는 원래 교재는 하고 나면
바로 바로 버리는 편인데 ;;
이건 다 끝내더라도 못 버리겠더라고요.
이 수학 놀이들은 꼭 다 해봐야겠다 싶을 만큼
그렇게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아이들이 배운 내용을 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놀이가 제시돼 있거든요. ^^
규칙이나 패턴, 수에 대해서는
좀 일찍부터 관심을 보였던 아이라
1장과 2장은 아이가 좀
너무 쉬운 것 같다고 아쉬워했는데요.
3장과 4장에선 드디어 아이가 그토록 바라던
시계 보는 법을 만났답니다. ^^
처음에는 시침 중심으로 익히고,
그 다음엔 분침으로 정각과 30분을 익히고,
그 다음엔 세밀한 분 단위를 익히도록 하고 있는데요.
시간 단위를 익히는 건 아이가 그리 어려워하지 않았는데
아무래도 분 단위가 등장하니
아이가 점점 어려워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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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단원까지 진행해보고 나니
이 교재 한 권으로 시간 개념을
완전히 파악하겠다고 생각하면 안 되고
이 교재를 통해 시계 보는 법을
대략 파악한 후에
생활 속에서 계속해서 반복해주는 게
꼭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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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저희 집에서도 이 교재를 하는 동안
수시로 시계 앞에 가서
시간을 읽어보도록 하고,
(일부러 정각이 됐을 때를 최대한 노려서 ;;)
놀이를 하거나 책을 보거나 동영상을 볼 때도
일부러 시계 앞에 가서 지금 몇 시니까
몇 시까지 볼 거야! 라는 식으로
시계를 자주 보는 상황을 만들어 주었답니다.
이렇게 지금까지 4단원까지 진행을 했는데요.
그 다음 단원은 화폐 단위를
파악하는 거더라고요. ^^
이것도 참 필요하겠다 싶었던 개념인데요.
돈의 단위를 엉망으로 말해도
지금까지는 어리니까 웃으면서
때론 재미있어 하며 그냥 넘어갔거든요.
이번 기회에 화폐 단위도
아이와 함께 제대로 한 번 접해 볼 수 있겠더라고요. ^^
수깨비 시리즈는
한마디로 어떤 수학 개념을
마스터하는 용도라기보다는
수학개념과 처음 만나 친해지는 용도로 활용하면
딱 좋겠더라고요. ^^
그래서 지금까지 더하기 빼기는 어느 정도
마스터가 된 아이라
요즘 곱하기와 나누기에 관심을 보이는 아이라서
아직 만나보지 못한
수깨비 4단계도 만나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차피 연산은 교재 하나로 숙련되는 게 아니니
곱셈이나, 나눗셈의 개념을
수깨비로 즐겁게 접하게 해주고 나서
원할 때 숙련을 시켜주면 될 것 같아요. ^^
저는 다락원은 이야기책이나 정보 책들만 있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유아용 교재도 나오는지는 이번에 처음 알게 됐는데요.
다락원에서 나오는 다양한 교재를 만나보려면
다락원 블로그를 방문해서 수시로 올라오는
신간이나 책 정보를 잘 활용하면 좋겠더라고요. ^^
수학문제집 같지 않은
재미있는 놀이 같은 유아 수학 교재, 수깨비! ^^
아이들 첫 수학을 뭘로 하나 고민이신 분들은
수깨비를 만나 잘 활용하면 딱!일 것 같아요.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