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3부터 진로 코칭 - 유튜브 시대, 어떻게 내 아이의 경쟁력을 갖출까?
김기영 지음 / 넥서스BOOKS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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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시대
, 어떻게 내 아이의 경쟁력을 갖출까?

3부터 진로 코칭

김기영 지음 / 넥서스 출판

 

<3부터 진로 코칭>을 읽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미국 최초의 사립 기숙학교인

거버너더머 고등학교를 수석졸업하고,

뉴욕대학교 학사, 컬럼비아 대학교 석사,

예일대학교 MBA 과정을 마친 그야말로 엄친아,

김기영 작가라고 합니다.

 

책은 디지털 시대를 살아갈 아이들을

키우는 우리 부모들이

아이의 진로 지도를 위해

알아두어야 할 중요한 요소들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특히, 목차를 보면 저자의 성격이

어느 정도 짐작될 정도로

굉장히 일목요연하게,

목차만 봐도 책에서 어떤 내용을

얘기하겠구나 짐작할 수 있을 만큼

간결하면서 깔끔하게 잘 제시가 돼 있습니다.

 

PART 1. 아무튼 창의력이다.

저자는 1장에서 창의력에 대해

강조하고 있는데요.

간혹 창의력하면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는

어떤 것을 떠올리는 분들이 있는데,

요즘 말하는 창의력은 여러 무의미한 정보들을

잘 엮고, 그 안에서 또 다른

의미를 창조해내는 능력 같은 것들을

창의력이라고 하더라고요.

 

저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스티브 잡스는 창의력은 연결하는

(Creativity is just connecting things)’

가깝다고 주장했다.

프랑스의 철학자 볼테르 역시

독창성을 사려 깊은 모방이라고 말했다.

즉 창의력이란

‘‘연관성 없는 것을 연결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능력으로

정의하는 것이 적절하다.”

라고 말하고 있는데요.

 

위에서도 드러나듯이

저자는 이 책에서

정말 많은 인용문들을 소개합니다.

나중에 시간을 내서 이 책에 소개된

좋은 말들만 따로 기록해두기만 해도

정말 값지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다양한 명사들의 말들을 적재적소에 언급하며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데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창의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뭐든 베이스가 있어야 합니다.

그 베이스를 갖기 위해

저자는 독서와 여행을 강조합니다.

그리고 손정의 회장과 같은

원대한 꿈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PART 2. 취업만이 아닌 창업하는 아이도 만들자

2장에서 저자는 전 세계적으로 지금은

창업의 시대라고 단언합니다.

우리의 현실과는 참 대조되는 트렌드죠.

우리나라는 여전히 의사, 법조인이 아니면

공무원이 되거나 대기업에 취직하는 것이

가장 훌륭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

그건 저의 부모님 세대뿐 아니라

의외로 지금 제가 아이를 키우면서 만나는

30,40대의 부모님들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제가 큰 아이 친구 엄마들을 만나면

적게는 5, 많게는 10살 이상씩

나이 차이가 나는 경우들이 대부분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아이의 미래를 꿈꿀 때

제 부모님 세대들이 바랐던 바랑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사실에

늘 놀라곤 했는데요.

(, 굳이 차이가 있다면

교사나 공무원 선호도가

과거보단 많이 올라갔다는 것 정도?)

저자도 이런 마인드에서 벗어날 것을

여러 각도로 조언하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저자는 목표대학부터

다시 한 번 살펴보라고 조언을 합니다.

그러면서 세계 각국의

독특한 방식으로 운영 되는

몇몇 대학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물론, 최고 레벨의 대학들 중에 말이죠.

   

그 중에서 저는 단연!

미네르바 스쿨(Minerva School)’

눈에 띄었는데요.

! 제가 아이의 취향과 능력,

부모의 재정적 여건 등

아무 것도 고려하지 않고

오로지 저의 취향만으로

아이 대학을 결정할 수 있다면

저는 무조건 미네르바 스쿨에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강력하게 들만큼

미네르바 스쿨의 운영 방식은 매력적입니다.

도서고나도, 강의실도 없는 이 학교는

정해진 시간에 온라인으로 접속해 강의를 듣고,

미리 준비해온 주제로 교수와 토론을 합니다.

그리고 학기마다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교육을 받는다는데요.

수업 외 시간에는 학교와 연계된

기업, 비영리단체, 공공기관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아마존, 우버, 애플, 카카오 등이

이 학생들에게 현장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하니

와우! 이보다 좋은 산교육이 어디 있을까!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PART 3. 새로운 학교를 찾아라

3장에서는 대학뿐만이 아니라

더 어린 나이에서부터

공교육에만 국한시키지 말고

눈을 넓혀 다양한 교육 방식을

살펴볼 것을 추천합니다.

그만큼 틀에 짜여진 공교육의 한계에 대한

저자의 생각이 드러나는 거겠죠.

또 이런 것들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친절하게도 우리나라에 있는

대안학교, 외국인학교, 국제학교의

목록과 학교의 특성, 졸업 후 진학 방향,

심지어 대략적인 학비까지도

아주 친절하게 하나의 표로 정리해

일일이 찾아보는 번거로움을 덜어줍니다.

사실 저도 몇몇 영역은

간헐적으로 찾아본 적이 있는데요.

찾아볼 때만 잠시 아~ 하고 말뿐

따로 정리를 해두지 않아

어렴풋하게만 기억에 남아 있었는데

이 책 한 권이면

그런 수고를 훨씬 많이 줄일 수 있는 거죠.

  

PART 4. 영어, 수학 잘하는 아이들이 여전히 유리하다.

PART 5. 인문학과 금융학의 중요성은 시대를 가리지 않는다

이 두 장에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 세대에게 중요했던

공부 영역들이

우리 아이들에게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영어는 말할 나위도 없이

그야말로 전 세계 공통어인 만큼

한국어만 할 수 있는 아이들에 비해

궁극적으로 접할 수 있는 정보의 양과 질이 다르고

주어지는 기회나 꿈꿀 수 있는 세계 자체가 달라지죠.

또 수학은 누구나 알 듯이

논리적 사고 훈련의 결정체인 데다가

나중에 저자가 무척이나 강조하는

코딩 역시 이런 수학이라는 학문 영역의

확장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단순히 국내 명문대를 가기 위해

, 수를 공부하는 게 아니라

역량을 갖춘 인재가 되기 위한

일종의 기초 체력과도 같은 분야라고 강조합니다.

 

, 인문학과 금융학의 중요성 역시

조목조목 강조를 합니다.

아무리 디지털 시대가 강화된다고 해도

AI와 차별화될 수 있는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역량들 자체가

바로 인문학을 바탕으로 길러지는 것이니까요.

또 역사 공부의 중요성 또한 강조를 하는데요.

저도 요즘 정말 많이 느끼지만

역사를 알고 역사를 읽을 줄 아는 사람은

지금 일어나는 여러 사건과 현상들에 대해

생각하는 깊이가 커질 수밖에 없음을

여러 직간접적 경험을 통해

새삼 깨닫고 있어서

저자의 말에 십분 공감이 되기도 했습니다.

 

PART 6. 코딩이 미래다

이 분야는 저자의 앞선 저서나 활동 내용을 봤을 때

일종의 전문 영역과 다름 없어 보이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지금 현 상황을 꿰뚫어보는

통찰력이나 트렌드, 코딩 교육 방법에 대해

거침없는 조언들이 가득 합니다.

가령 아이비리그 학생들이

불과 10년 전만 해도

월가를 중심으로 한 금융업계로

진출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지금은 실리콘벨리 진출 비율이

몇 배씩 가파르게 상상하고 있다고 강조합니다.

 

또 아이들을 위한 코딩 교육 방향은

아주 구체적으로 조언하는데요.

1. 스크래치와 같은 시각 블록코딩으로 논리적 사고력 향상

2. 블록코딩에서 텍스트 코딩으로 전환해 게임 만들어보기

3. 아두이노 등을 활용, 코드로 하드웨어 작동 실습

등의 순서로 공부해나갈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온라인보다는 오프라인에서

코딩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해주라고 조언합니다.

그리고 역시나 친절하게도

국내의 다양한 코딩교육업체까지 소개를 해줍니다.

 

그리고 저자는 끝으로 이렇게 말합니다.

디지털 시대 상위 1%를 만드는 교육은

아이 스스로 시작하기는 어렵다.

조금만 더 노력해보자.

작은 시도가 우리 아이들의 삶에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

(중략)

신은 모든 곳에 있을 수 없기에

어머니를 만들었다.”

 

한 마디로 엄마들이 과거의 시야와 상식에서 벗어나

자녀 교육에 있어 미래를 더 내다보고

미리미리 준비해서 방향을

잡아나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거죠.

 

많은 엄마들이 뭔가를 도전하고,

새롭게 배우고, 시사 이슈에 관심을 갖는 일에

에너지를 덜 쏟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자의 조언을 읽으며

어쩌면 지금 우리 아이 학원 정보를 캐내는

그 노력의 절반만 기울여도

지금보다는 더 넓은 식견과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을

가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늦었다고요?

이 나이에 뭘 하겠느냐고요?

 

낼모레 50대가 되는

저의 동거인도 요즘 AI 공부를 위해

사이버 대학을 다니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말하는 정년이 보장된 철밥통이고,

전공 분야는 더할 나위 없는

문과적 업무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그래서 저는 지난 수년 간

저자가 책을 통해 던지는 조언과

상당히 유사한 많은 내용을

저자보다 훨씬 안 친절하고,

훨씬 더 신랄하게 잔소리처럼

들어왔던 터라 ;;

뒤처지지 않고,

적어도 부부간 최소한의 대화라도

가능하게 하기 위해 간헐적으로

신문기사나 정보들을 접했던 지라

이게 특정한 누군가의 주장만이 아님은

확실히 알겠더라고요.

 

많은 사람들이 익히 들어 왔듯이

우리가 알고 있는 직업 가운데

많은 것들이 우리 아이 세대에선

사라질 수 있다는 걸

이제는 우리도 어느 정도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우리의 눈으로

안정적인 미래라고 생각하고

아이에게 제시하는 아이의 미래 설계가

과연 미래에도 그대로 적용될 것인지에 대해

우리 부모들은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아요.

그러려면 <3부터 진로 코칭>과 같은 책을 비롯해

더 많은 정보와 트렌드를 알아보려는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됐습니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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