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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 4만원
옥상달빛 지음, 조원희 그림 / 그린북 / 2020년 11월
평점 :
염소 4만원
옥상달빛 노래 / 조원희 그림 / 그린북 출판
<염소 4만원>을 만나보았습니다.
이 책은 옥상달빛의 노래 <염소 4만원>을
그림책으로 구성한 거라고 하는데요.
너희들은 염소가 얼만지 아니
몰라 몰라
아프리카에선 염소 한 마리
4만원이래
싸다! ♪♬
- 옥상달빛 <염소 4만원> 노래 中 -
저는 이 노래를 책을 통해 처음 접했는데요.
아이랑 듣다 보니 은근한 중독성이 있어
계속 흥얼거리게 되더라고요.
책은 옥상달빛의 노랫말을 그대로 옮기고
유쾌한 그림을 추가해 아이들이 더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돼 있습니다. ^^
아프리카에선 염소 한 마리가 4만원!
정말 싸죠?
아이가 아직 어려 4만원이 얼마나 되는지
제대로 이해하진 못했는데요.
집 앞 편의점에 가서 이것 저것 고르기만 해도
돈 1만원이 우습게 사라지는 요즘이니
4만원, 생각해보면 정말 얼마 안 되는 금액입니다.
노랫말처럼 우리가 매일 습관적으로 마시는
프랜차이즈 커피만 좀 안 마셔도,
계절마다 사게 되는 옷만 좀 덜 사도
아프리카에선 그 돈으로 염소를 살 수 있는 거죠!
왜 염소가 중요하냐고요?
염소는 다른 가축에 비해
먹이와 물을 많이 주지 않아도 되고
날씨에도 민감하지 않아
메마르고 척박한 아프리카에서도
무럭무럭 잘 자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아프리카 가정들에 염소를 지원하면
그들이 염소를 키워서 젖과 고기를 얻고
또 개체수를 불려 팔아서
더 이상 굶주리지도 않을 수 있고
아이들은 학교에 가서 공부를 할 수 있게 된다는 거죠!
우리에겐 큰 돈이 아닐 수도 있는
염소 한 마리를 살 수 있는 돈을 지원해
아프리카 아이들이 보다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
현재 굿네이버스가 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비록 얼마 안 되는 돈이지만
해외 어린이 돕기 후원을 꾸준히 하고 있는데요.
책을 읽고 나서 아이와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사정에 대해 얘기해주니
아이도 그 친구들을 돕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
그래서 아이들이 조금 더 커서 용돈을 받게 되면
본인의 이름으로 꾸준히 후원을 하기로 약속을 했답니다. ^^
옥상달빛의 노래는 책 앞표지를 넘기면 큐알코드로 바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해놨는데요.
?링크를 타고 들어가면 유튜브에서 바로 만날 수도 있습니다.
또 책에는 책을 읽은 후 진행할 수 있는 독후활동지도 들어 있는데요.
지구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펼치고 있는 여러 활동들도 살펴보고
4만원의 값어치도 점검해볼 수 있도록 구성돼 있더라고요. ^^
<염소 4만원>!
모든 것이 풍족한 우리 아이들에게
지구 반대편 친구들은
얼마나 척박한 환경에서 살아가는지를 일깨워주고
그 친구들을 도울 방법을 고민하게 해주는 것만도
아이들에게 평소 쉽게 사고, 쉽게 버리던 생활 습관도 반성하게 하고
생각의 깊이를 더해주는 시간이 됐던 것 같아요.
또 이 책 <염소 4만원>의 인세 일부는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의 소득증대 지원사업에 기부된다고 하니
일단 이 책을 사서 아이와 함께 보는 것만으로도
작은 실천의 시작이 될 수 있답니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