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블 X의 수상한 책 3 데블 X의 수상한 책
마그누스 미스트 지음, 토마스 후숭 그림, 전은경 옮김 / 요요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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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블X의 수상한 책 3

마그누스 미스트 글 / 토마스 후숭 그림

/ 전은경 옮김 / 요요 출판

 

<데블X의 수상한 책3>!

ㅎㅎㅎㅎㅎㅎㅎ

이거, 이거 요물입니다!

함부로 책을 펼치시면 안 돼요!

아이에게도 시간 여유가 있을 때

펼치게 해야 합니다.

학원가기 직전, 등교하기 직전

이렇게 뒤에 뭔가 일정이 있을 때는

책을 펼치게 하면 안 됩니다!

애가 지각을 하거나 책 내용이 궁금해서

수업에 지장이 있을 수 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

  

<데블X의 수상한 책3>

서평 이벤트로 만난 책이지만

중간에 오류가 있었는지

당첨이 되고 무지막지 늦게 만났어요.

늦게 와서 그랬는지,

원래 이 책은 그런 건지 잘 모르겠지만

여튼 책만 받은 게 아니라

풍성한 선물도 함께 받았습니다. ^^

 

일단 저희 아이는 표지를 보고는 기겁을 해서

제가 대신 읽었는데요.

애들 책 후딱 빨리 읽고 치워야지~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펼쳤는데~!

  

이런 문구가 등장합니다.

ㅎㅎㅎㅎㅎㅎㅎ

가볍게 여기지 마세요!

저 가볍게 여기고 펼쳤다가

지금 새벽 2시가 훌쩍 넘었습니다. ;;

  

책의 시작은 뭐 평범합니다.

책이 저한테 말을 걸지만 뭐 그럴 수 있지요.

근데 책이 지시도 합니다.

, 이게 이 책의 강력한 특징입니다. ^^

 

독자와 대화를 하고 상호 작용을 하는 거죠!

마치 게임처럼 말이죠!

나의 어떤 행동에 대한 결과가 바로바로 나옵니다.

책이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요?

있더라고요. ;;

읽어보시면 압니다! ^^

 

책이 저한테 말합니다.

14페이지로 가라고 말이죠.

무시하고 다음 페이지를 넘기면

이해가 안 됩니다.

저도 몇 장 넘겨보다가 포기하고

시키는 대로 14페이지로 갔으니

여러분도 그냥 순순히 14페이지로 가세요. ;;

  

그리고 거기서부터 책은 자기소개를 시작하고,

이 이야기가 어떻게 시작됐는지 털어놓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번엔 가벼운 퀴즈를 내는군요.

궁금해서 다른 페이지 가면?

가봤습니다. ㅋㅋㅋ

몇 번 가봤더니 이런 식으로 욕먹더라고요. ;;

그냥 정답 찾아가셔야 합니다.

왜냐하면 갈 길이 멀거든요.

 

~! 이 책은 처음 시작을 제외하고는

모든 순서가 뒤죽박죽입니다.


그래서 결론이 궁금하다고 중간에

맨 마지막 장을 넘겨볼 수도 없고요.

어디가 끝인지도 모르고

중간은 더구나 알 수 없습니다.

그러니 일단 펼치기만 하면

끝까지 읽지 않을 수가 없다는 거죠. ;;

  

책은 때로는 저에게 존재를 증명해달라며

종이를 접으라고 하기도 하고요.

때로는 시간 늑대로부터 탈출하기 위한 방법을

저더러 찾아내라고도 합니다. ;;

  

또 때로는 대놓고 제 시간을 빼앗아 먹겠다며

X가 총 몇 개인지 숫자를 세라고 합니다!

67이 있으니까 67쪽이겠지?

하고 넘어가면 ;;

또 욕 먹습니다. ;;

그냥 세어야 해요...

  

그렇다고 또 마냥 시키는 대로

다짜고짜 처음부터 세지는 마세요. ;;

저처럼 나름 머리를 쓴다고

가로줄 곱하기 세로줄..

뭐 이런 식으로 해답을 찾는 분들 많을 텐데요.


일단은 뒷페이지도 좀 후루룩 살펴보고 ;;

진짜 이 많은 X를 셀 건지 말 건지 결정을 하셔요!

이거 엄청난 팁입니다. ;;

거의 스포일러 수준이에요.

시간 해적에게 소중한

여러분의 시간을 빼앗기지 않는

Big Hint!라는 사실 명심하세요. ;;

 

이렇게 책은 앞으로 갔다가 뒤로 갔다가

왔다 갔다 이리저리 해가며

ㅋㅋㅋㅋㅋ

손가락 갖다 대라면 손가락도 갖다 대고요.

그렇게 온순한 양처럼 책이 시키는 대로 하고 있는

여러분을 발견하게 될 겁니다. ;;

저도 그랬거든요. ;;

손가락을 갖다 대면서 ㅋㅋ

! 손가락까지 갖다 댈 필요는 없었잖아!’

혼자 자책도 해봤지만

대보고 싶게 ㅋㅋ 그려져 있는 걸요. ;;

 

<데블X의 수상한 책3>의 말미 쯤 가면

미래에서 온 저와는 또 다른 독자이자

저와 달리 책에 등장하는

친구가 이런 말을 합니다. ^^  

물론 난 너를 통해서 유익한 걸 배우지는 못한 거 같아.

하지만 적어도 우린 친구가 되었잖아?

그건 엄청난 일이야.”

 

이게 아마도 저자가 이 책을 만든 이유이자

이 책이 전하는 주제가 아닐까 싶어요.

책 읽기를 싫어하고,

게임에 빠져버린 초등 중학년 이상

특히 남학생들이라면

이 책과 바로 절친이 될 수 있는

친구들이 제법 많을 것 같거든요. ^^

 

! 맘의 준비와

시간의 준비가 충분히 되셨나요?

그럼 지금

<데블X의 수상한 책3>을 펼쳐 보세요~!

여러분을 쫓아와 시간을 빼앗는 시간해적에게

순식간에 시간을 빼앗기게 될 겁니다. ^^

////!

ㅋㅋㅋㅋㅋㅋㅋㅋ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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