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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블 X의 수상한 책 3 ㅣ 데블 X의 수상한 책
마그누스 미스트 지음, 토마스 후숭 그림, 전은경 옮김 / 요요 / 2020년 10월
평점 :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b/o/bodgi0/temp/20201129032247842268.jpg)
데블X의 수상한 책 3
마그누스 미스트 글 / 토마스 후숭 그림
/ 전은경 옮김 / 요요 출판
<데블X의 수상한 책3>!
ㅎㅎㅎㅎㅎㅎㅎ
이거, 이거 요물입니다!
함부로 책을 펼치시면 안 돼요!
아이에게도 시간 여유가 있을 때
펼치게 해야 합니다.
학원가기 직전, 등교하기 직전
이렇게 뒤에 뭔가 일정이 있을 때는
책을 펼치게 하면 안 됩니다!
애가 지각을 하거나 책 내용이 궁금해서
수업에 지장이 있을 수 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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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블X의 수상한 책3>은
서평 이벤트로 만난 책이지만
중간에 오류가 있었는지
당첨이 되고 무지막지 늦게 만났어요.
늦게 와서 그랬는지,
원래 이 책은 그런 건지 잘 모르겠지만
여튼 책만 받은 게 아니라
풍성한 선물도 함께 받았습니다. ^^
일단 저희 아이는 표지를 보고는 기겁을 해서
제가 대신 읽었는데요.
애들 책 후딱 빨리 읽고 치워야지~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펼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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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문구가 등장합니다.
ㅎㅎㅎㅎㅎㅎㅎ
가볍게 여기지 마세요!
저 가볍게 여기고 펼쳤다가
지금 새벽 2시가 훌쩍 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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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시작은 뭐 평범합니다.
책이 저한테 말을 걸지만 뭐 그럴 수 있지요.
근데 책이 지시도 합니다.
네, 이게 이 책의 강력한 특징입니다. ^^
독자와 대화를 하고 상호 작용을 하는 거죠!
마치 게임처럼 말이죠!
나의 어떤 행동에 대한 결과가 바로바로 나옵니다.
책이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요?
있더라고요. ;;
읽어보시면 압니다! ^^
책이 저한테 말합니다.
14페이지로 가라고 말이죠.
무시하고 다음 페이지를 넘기면
이해가 안 됩니다.
저도 몇 장 넘겨보다가 포기하고
시키는 대로 14페이지로 갔으니
여러분도 그냥 순순히 14페이지로 가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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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거기서부터 책은 자기소개를 시작하고,
이 이야기가 어떻게 시작됐는지 털어놓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번엔 가벼운 퀴즈를 내는군요.
궁금해서 다른 페이지 가면?
가봤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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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 가봤더니 이런 식으로 욕먹더라고요. ;;
그냥 정답 찾아가셔야 합니다.
왜냐하면 갈 길이 멀거든요.
네~! 이 책은 처음 시작을 제외하고는
모든 순서가 뒤죽박죽입니다.
그래서 결론이 궁금하다고 중간에
맨 마지막 장을 넘겨볼 수도 없고요.
어디가 끝인지도 모르고
중간은 더구나 알 수 없습니다.
그러니 일단 펼치기만 하면
끝까지 읽지 않을 수가 없다는 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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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때로는 저에게 존재를 증명해달라며
종이를 접으라고 하기도 하고요.
때로는 시간 늑대로부터 탈출하기 위한 방법을
저더러 찾아내라고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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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때로는 대놓고 제 시간을 빼앗아 먹겠다며
X가 총 몇 개인지 숫자를 세라고 합니다!
67이 있으니까 67쪽이겠지?
하고 넘어가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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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욕 먹습니다. ;;
그냥 세어야 해요...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b/o/bodgi0/temp/20201129032259743575.jpg)
그렇다고 또 마냥 시키는 대로
다짜고짜 처음부터 세지는 마세요. ;;
저처럼 나름 머리를 쓴다고
가로줄 곱하기 세로줄..
뭐 이런 식으로 해답을 찾는 분들 많을 텐데요.
일단은 뒷페이지도 좀 후루룩 살펴보고 ;;
진짜 이 많은 X를 셀 건지 말 건지 결정을 하셔요!
이거 엄청난 팁입니다. ;;
거의 스포일러 수준이에요.
시간 해적에게 소중한
여러분의 시간을 빼앗기지 않는
Big Hint!라는 사실 명심하세요. ;;
이렇게 책은 앞으로 갔다가 뒤로 갔다가
왔다 갔다 이리저리 해가며
ㅋㅋㅋㅋㅋ
손가락 갖다 대라면 손가락도 갖다 대고요.
그렇게 온순한 양처럼 책이 시키는 대로 하고 있는
여러분을 발견하게 될 겁니다. ;;
저도 그랬거든요. ;;
손가락을 갖다 대면서 ㅋㅋ
‘아! 손가락까지 갖다 댈 필요는 없었잖아!’
혼자 자책도 해봤지만
대보고 싶게 ㅋㅋ 그려져 있는 걸요. ;;
<데블X의 수상한 책3>의 말미 쯤 가면
미래에서 온 저와는 또 다른 독자이자
저와 달리 책에 등장하는
친구가 이런 말을 합니다. ^^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b/o/bodgi0/temp/IMG_KakaoTalk_20201129_022241381_26.jpg)
“물론 난 너를 통해서 유익한 걸 배우지는 못한 거 같아.
하지만 적어도 우린 친구가 되었잖아?
그건 엄청난 일이야.”
이게 아마도 저자가 이 책을 만든 이유이자
이 책이 전하는 주제가 아닐까 싶어요.
책 읽기를 싫어하고,
게임에 빠져버린 초등 중학년 이상
특히 남학생들이라면
이 책과 바로 절친이 될 수 있는
친구들이 제법 많을 것 같거든요. ^^
자! 맘의 준비와
시간의 준비가 충분히 되셨나요?
그럼 지금
<데블X의 수상한 책3>을 펼쳐 보세요~!
여러분을 쫓아와 시간을 빼앗는 시간해적에게
순식간에 시간을 빼앗기게 될 겁니다. ^^
/반/드/시/!
ㅋㅋㅋㅋㅋㅋㅋㅋ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