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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고래의 첫 여행
조 위버 지음, 김경미 옮김 / JEI재능교육(재능출판) / 2020년 10월
평점 :
아기 고래의 첫 여행조 위버 글 그림 /
김경미 옮김 / 재능교육 출판
<아기 고래의 첫 여행>은
그림이 참 오묘합니다.
책 소개에서 봤을 때부터
그림이 당겨 선택한 책인데요.
목탄화로 그린 그림이라고 합니다.
뭔가 그림 그 자체로 너무나
서정적이고 부드러운 느낌!
아이와 함께 책을 보면서 내내
그림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더라고요. ^^
<아기 고래의 첫 여행>은
회색 고래의 긴 여정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는 조 위버 작가의
‘엄마와 아이’3부작의 완성판이라고 합니다.
앞서 <사랑하는 아가야>, <정글의 아기호랑이>라는
전작이 있었네요.
다음엔 다른 시리즈들도 찾아봐야겠습니다. ^^
엄마와 아기 고래가 사이좋게 여행을 시작합니다.
어디로 가는 거냐고요?
엄마고래가 말해주네요.
“집으로 가는 거란다.”
그럼 당연히 아기 고래는 질문하겠죠?
“집이 뭐예요?”
엄마 고래는 대답 없이
그저 헤엄을 계속 쳐 나갑니다.
제가 대신 아이에게 물어봤습니다.
“너에게 집은 어떤 곳이야?”
“음.....”
대답을 기다리는 동안 은근히 긴장되더군요.
아이의 대답은 이랬습니다.
“집은 엄마가 있는 곳이야!”
와~ 보이시나요?
밤 하늘의 반짝이는 별들과
솟구치는 고래들...
그림에 저절로 빠져 한참을 보게 됩니다.
엄마 고래와 아기 고래는
몇날 며칠을 가고 또 갑니다.
하지만 긴 여정엔 항상 위험과 직면하고 하죠.
범고래 떼에게 둘러싸인 엄마와 아기..
아기 고래는 겁에 질리지만
엄마고래가 말해줍니다.
“네 곁에는 항상 내가 있단다!”
그럼요! 엄마는 늘 그런 존재죠.
그래도 무서워하는 아기 고래를 위해
엄마 고래가 등을 내어줍니다.
온통 회색빛 그림인데도
겁을 먹고 긴장한 아기 고래와 엄마 고래의
감정이 고스란히 전달됩니다.
다음 페이지를 넘기더니 아이가 소리치더군요!
“엄마 고래들이 웃어!”
네~ 드디어 고향에 왔거든요.
회색 고래는 매년 최대
2만 킬로미터까지 이동한다고 합니다.
그 먼 길을 헤엄쳐 다른 고래 가족들이 기다리는
‘집’으로 무사히 돌아온 거죠!
비로소 안도한 아기고래는
세상 가장 행복한 표정으로
엄마 등 위에서 잠이 듭니다. ^^
책을 읽고 나서 저희 집 아이에게도
자연스럽게 말해줬습니다.
“자, 우리도 이제 그만 자자~”
잠자리 독서로도 손색이 없을 책
<아기 고래의 첫 여행>이었습니다.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