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깊은 초등국어 한자 7급2 2단계 - 초등1.2학년 대상 초등 뿌리깊은 국어 한자
마더텅 편집부 지음 / 마더텅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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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분으로 한자 급수와 어휘력의 기초를 세우는

뿌리 깊은 초등 국어 한자 72

()한국어문회 주관 한국한자능력검정회 시행 기준

마더텅 출판

 

<뿌리 깊은 초등 국어 한자>

마더텅 출판사에서 내놓은 한자 교재입니다.

 

그런데 왜 한자교재 제목에

초등국어라는 문구가 같이 붙어 있을까?

저는 처음 이 교재를 보자마자

그 생각부터 들었는데요.

교재를 살펴보고 나니,

~! 하고 바로 깨닫게 되더라고요. ^^

 

사실 요즘 친구들,

아니 사실 연식으로 따지면

이미 중고등학생의 엄마가 돼야 할 연배인

저희 세대도 포함해서

한자를 꼭 잘 써야만 하는 건 아닌 듯 해요.

 

제가 아주 어렸을 때는

신문에도 한자가 메인으로 적히고

괄호 안에 한글을 표기하는 방식이 유지됐던 것 같지만

그야말로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 얘기고요. ;;

 

지금 시대엔 한자공부는 하면 할수록 좋지만

그 이유는 한자 그 자체에 있는 건 아닌 것 같고,

우리말 자체가 한자 기반 어휘가 많기 때문에

보다 우리말을 쉽게 이해하고 모르는 단어를 만나도

어느 정도 유추해볼 수 있도록 해주기 위해

한자를 알아둬야 하는 거라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아이들이 미취학일 때부터

한자 노출을 해주긴 했지만

쓰는 걸 한 번도 강요해본 적은 없어요.

필력이 안 따라주던 시절이기도 했고,

굳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고요.

 

그런데 딱 <뿌리 깊은 초등 국어 한자>

그런 저의 니즈를 제대로

충족시켜주는 구성이었습니다.

그래서 큰 아이에게 큰 부담이 가지 않는 선에서

지나치게 반복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72단계 교재를 골랐습니다.

 

교재는 총 10주차 구성으로 돼 있고

주당 5회씩 진행하도록 돼 있어요.

딱 적절한 양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

1,2회는 융통성 있게 운용할 수 있어야죠. ^^

저는 이 교재를 좀 색다르게 활용했는데요.

매번 완북을 못하시는 큰 따님을 둔 터라 ;;

이번엔 전략을 바꿔서

꼬맹이는 맨 앞에서부터

언니는 맨 뒤에서부터 시작을 하기로 했어요.

매번 앞부분 쉬운 것만 하다가

이런 저런 이유로 관두곤 하는

큰 아이 성향 때문에

매번 어려운 부분은 시도도 못하게 되더라고요. ;;

그래서 어쩔 수 없는 극약처방을 선택하게 된 거죠. ;;

    

그럼 1주차부터 살펴볼까요?

처음 시작할 때 어떤 글자를 배울지

맨 장에서 보여줍니다.

8세 언니가 7세일 때부터

엄마표로 한자를 노출했었는데

어깨너머로 보고 따라하다 보니

5세 따님도 제법 아는 한자가 많아졌는데요.

둘째 녀석이 이걸 보더니

에이~! 다 아는 글자네~!” 하더라고요.

ㅎㅎㅎ

과연 그럴까요?

101회를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글자는 (윗 상)’인데요.

맨 처음에 표의문자인 한자의 특성을 살려

윗상을 연상시키는 그림과 조합해

윗 상의 형상을 기억하게 해줍니다.

여기까진 대체로 다른 교재들도 마찬가지죠.

 

하지만 그 다음부터가 저는 아주 맘에 들었는데요.

바로 교과어휘라고 소개된 단락입니다.

교과서에 등장하는 어휘들 중

자가 들어가는 어휘들을 나열하고 그 뜻을 소개합니다.

이어서 위에서 소개한 글자들을

줄긋기를 통해 다시 한 번 기억하도록 해줍니다.

그리고 나서 비로소 한자 쓰기가 이어지는데요.

다른 한자 교재에 비해

쓰는 칸이 적어서도 저는 좋았습니다.

저희 아이들은 둘 다 아직 어려서

한자를 쓰는 게 어렵기 때문에

저는 많이 쓰게 하고 싶지 않거든요. ;;

 

그리고 쓰기에 이어서 다시 한 번 자가

평소 어떻게 쓰이는지 알아볼 수 있는 문제들이 주어집니다.

사실 맨 아래쪽에는 1회 푸는데

걸린 시간을 체크하는 곳도 있는데요.

저는 딱히 이걸 사용한 적은 없지만

너무 느리게 교재만 펼쳐놓고 세월아~ 네월아~ 하는

친구들이 있어 답답한 부모님들이 계시다면

이 부분을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

  

이렇게 구성은 같은 패턴으로

10주의 과정을 진행하도록 돼 있는데요.

해야 할 일이 별로 없는 둘째는

거의 매일 꾸준히 해와서

2주차까지 마무리를 했고요.

아무래도 실제 초등학생이라서 학교도 갑자기 거의 매일 나가고,

학원도 다니고, 숙제도 있는 첫째는

하루 걸러 한 번씩 하다 보니

10주차 일주일 분량만 소화를 했더라고요.

그래도 만날 8급에서

쉬운 7급 중간까지만 오락가락했던 첫째가

이번엔 거꾸로 전략으로 오랜만에

그동안 몰랐던 어휘들을 접할 수 있었던 터라

이번 전략은 일단 아주 성공적입니다. ^^

두 녀석이 합심해서 하는 거라

둘이 함께 잘 진행해서 완북하면

멋진 선물을 주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

이번에는 기필코 완북을 달성해서

다음번엔 동생은 8급 교재를,

언니는 6급 교재를 진행해봐야겠어요.

 

우리말 속에 숨은 한자를

제대로 익히고 훈련할 수 있는

<뿌리 깊은 초등 국어 한자>

요거 참 맘에 드는 교재네요!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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