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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깊은 초등국어 한자 7급2 2단계 - 초등1.2학년 대상 ㅣ 초등 뿌리깊은 국어 한자
마더텅 편집부 지음 / 마더텅 / 2020년 9월
평점 :
하루 10분으로 한자 급수와 어휘력의 기초를 세우는
뿌리 깊은 초등 국어 한자 7급 2
(사)한국어문회 주관 한국한자능력검정회 시행 기준
마더텅 출판
<뿌리 깊은 초등 국어 한자>는
마더텅 출판사에서 내놓은 한자 교재입니다.
그런데 왜 한자교재 제목에
‘초등국어’라는 문구가 같이 붙어 있을까?
저는 처음 이 교재를 보자마자
그 생각부터 들었는데요.
교재를 살펴보고 나니,
아~! 하고 바로 깨닫게 되더라고요. ^^
사실 요즘 친구들,
아니 사실 연식으로 따지면
이미 중고등학생의 엄마가 돼야 할 연배인
저희 세대도 포함해서
한자를 꼭 잘 써야만 하는 건 아닌 듯 해요.
제가 아주 어렸을 때는
신문에도 한자가 메인으로 적히고
괄호 안에 한글을 표기하는 방식이 유지됐던 것 같지만
그야말로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 얘기고요. ;;
지금 시대엔 한자공부는 하면 할수록 좋지만
그 이유는 한자 그 자체에 있는 건 아닌 것 같고,
우리말 자체가 한자 기반 어휘가 많기 때문에
보다 우리말을 쉽게 이해하고 모르는 단어를 만나도
어느 정도 유추해볼 수 있도록 해주기 위해
한자를 알아둬야 하는 거라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아이들이 미취학일 때부터
한자 노출을 해주긴 했지만
쓰는 걸 한 번도 강요해본 적은 없어요.
필력이 안 따라주던 시절이기도 했고,
굳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고요.
그런데 딱 <뿌리 깊은 초등 국어 한자>가
그런 저의 니즈를 제대로
충족시켜주는 구성이었습니다.
그래서 큰 아이에게 큰 부담이 가지 않는 선에서
지나치게 반복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7급 2단계 교재를 골랐습니다.
교재는 총 10주차 구성으로 돼 있고
주당 5회씩 진행하도록 돼 있어요.
딱 적절한 양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
주 1,2회는 융통성 있게 운용할 수 있어야죠. ^^
저는 이 교재를 좀 색다르게 활용했는데요.
매번 완북을 못하시는 큰 따님을 둔 터라 ;;
이번엔 전략을 바꿔서
꼬맹이는 맨 앞에서부터
언니는 맨 뒤에서부터 시작을 하기로 했어요.
매번 앞부분 쉬운 것만 하다가
이런 저런 이유로 관두곤 하는
큰 아이 성향 때문에
매번 어려운 부분은 시도도 못하게 되더라고요. ;;
그래서 어쩔 수 없는 극약처방을 선택하게 된 거죠. ;;
그럼 1주차부터 살펴볼까요?
처음 시작할 때 어떤 글자를 배울지
맨 장에서 보여줍니다.
8세 언니가 7세일 때부터
엄마표로 한자를 노출했었는데
어깨너머로 보고 따라하다 보니
5세 따님도 제법 아는 한자가 많아졌는데요.
둘째 녀석이 이걸 보더니
“에이~! 다 아는 글자네~!” 하더라고요.
ㅎㅎㅎ
과연 그럴까요?
1주 01회를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글자는 ‘上(윗 상)’인데요.
맨 처음에 표의문자인 한자의 특성을 살려
윗상을 연상시키는 그림과 조합해
윗 상의 형상을 기억하게 해줍니다.
여기까진 대체로 다른 교재들도 마찬가지죠.
하지만 그 다음부터가 저는 아주 맘에 들었는데요.
바로 교과어휘라고 소개된 단락입니다.
교과서에 등장하는 어휘들 중
上자가 들어가는 어휘들을 나열하고 그 뜻을 소개합니다.
이어서 위에서 소개한 글자들을
줄긋기를 통해 다시 한 번 기억하도록 해줍니다.
그리고 나서 비로소 한자 쓰기가 이어지는데요.
다른 한자 교재에 비해
쓰는 칸이 적어서도 저는 좋았습니다.
저희 아이들은 둘 다 아직 어려서
한자를 쓰는 게 어렵기 때문에
저는 많이 쓰게 하고 싶지 않거든요. ;;
그리고 쓰기에 이어서 다시 한 번 上자가
평소 어떻게 쓰이는지 알아볼 수 있는 문제들이 주어집니다.
사실 맨 아래쪽에는 1회 푸는데
걸린 시간을 체크하는 곳도 있는데요.
저는 딱히 이걸 사용한 적은 없지만
너무 느리게 교재만 펼쳐놓고 세월아~ 네월아~ 하는
친구들이 있어 답답한 부모님들이 계시다면
이 부분을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
이렇게 구성은 같은 패턴으로
총 10주의 과정을 진행하도록 돼 있는데요.
해야 할 일이 별로 없는 둘째는
거의 매일 꾸준히 해와서
2주차까지 마무리를 했고요.
아무래도 실제 초등학생이라서 학교도 갑자기 거의 매일 나가고,
학원도 다니고, 숙제도 있는 첫째는
하루 걸러 한 번씩 하다 보니
10주차 일주일 분량만 소화를 했더라고요.
그래도 만날 8급에서
쉬운 7급 중간까지만 오락가락했던 첫째가
이번엔 거꾸로 전략으로 오랜만에
그동안 몰랐던 어휘들을 접할 수 있었던 터라
이번 전략은 일단 아주 성공적입니다. ^^
두 녀석이 합심해서 하는 거라
둘이 함께 잘 진행해서 완북하면
멋진 선물을 주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
이번에는 기필코 완북을 달성해서
다음번엔 동생은 8급 교재를,
언니는 6급 교재를 진행해봐야겠어요.
우리말 속에 숨은 한자를
제대로 익히고 훈련할 수 있는
<뿌리 깊은 초등 국어 한자>
요거 참 맘에 드는 교재네요!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