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잘하는 법 - 사회성 좋은 아이! 배려심 있는 아이!
공창형대화학습연구소 엮음, 다카다 가즈야 그림, 서수지 옮김, 다다 다카시 외 감수 / 뜨인돌어린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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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성 좋은 아이! 배려심 있는 아이!

대화잘하는 법

공창형대화학습연구소 엮음 /

이시다 요시히로 감수 / 다카다 가즈야 그림

/ 서수지 옮김 / 뜨인돌어린이 출판

요즘은 어딜 가나

소통 능력이 강조되는 시대죠.

여기 저기서 대화능력, 소통 능력, 설득 능력

등등에 관한 키워드들이 등장하고

그와 관련된 책들이 쏟아지는 추세입니다.

 

사실 그런데 대화능력은

어른들에게만 필요한 게 아닙니다.

아이들도 친구들과 교류하고

학교생활을 해 냐가다 보면

소통능력이 요구되는 일 투성이죠.

더구나 요즘은 리더십 있는 아이로 키우고 싶어 하는

부모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더욱 많은 부모님들이

우리 아이가 대화를 잘 하는 아이로

성장하길 바랄 텐데요.

 

그런데 대화를 잘 하는 데에도 방법이 있다니!

더구나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이를 풀어놓은 책이 있다니!

그 사실 자체가 참신하게 다가와 만나보게 된 책이 바로

<대화 잘하는 법>입니다.

 

도대체 어떻게 하면 대화를 잘 하는 방법을

아이들이 익힐 수 있다는 걸까요?

  

   먼저 여러분은 대화를 잘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책에서 뽑은 첫 번째 순서는 바로

자신감을 키우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어른들보다 아이들은 더 이 부분이 필요할 거예요.

아직 낯선 사람, 낯선 환경 등에서

많은 사람들과 대화할 경험을 갖지 못한 아이들에겐

평소와 똑같이 대화를 해내려면 무엇보다

자신감이 필요할 테니까요.

    

그럼 자신감을 키우기 위해 이 책은

어떤 연습을 하도록 제안하고 있을까요?

책은 총 6가지의 연습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 가장 첫 번째로 연습하도록 하는 것은

자신의 장점 10가지를 스스로 찾아서 적어보세요.’

 

저희 아이도 처음엔 이 항목을 보자마자

내 장점이 뭔지 잘 모르겠어. 엄마가 얘기해 줄래?”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자신의 장점이 무엇인지,

자신의 단점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고민해보고

제대로 알아가도록 하는 게

이 책에 너에게 10가지 장점을 적으라고 하는 이유라고 설득하고

아이가 스스로 자신의 장점을 찾고 정리하도록 기다려 주었습니다.

아이가 찾아낸 10가지 장점,

대부분 저도 동의가 되는 부분이었는데요.

또 일부는 장점과 잘하는 점을 혼용해서 쓴 것 같았지만

이럴 때 지적을 하는 건 아예 하지 말라는 소리와 같은 거니

10가지를 찾아냈다는데 의의를 두고

잘 고민해서 열 개를 찾아냈다는 점만 칭찬해 주었습니다. ^^

 

이 외에도 친구가 생각하는 나의 장점,

여러 사람에게 도움 받은 사실 깨닫기,

내가 다른 사람을 도와주었던 일 떠올리기,

자신의 단점을 뒤집어 장점으로 바꿔보기

등등의 항목을 통해 자신을 제대로 파악하고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1개월, 3, 10년 뒤의 목표를 각각 세워 보세요.’

라는 챕터도 등장했는데요.

....

아이가 정리한 목표를 보고

엄마는 조금 심란했지만

아이의 목표를 일단 응원하기로 했습니다. ;;

 

그럼 자신의 장점을 확인하고

향후 목표를 세우는 것으로

자신감을 획득했다면

그 다음엔 어떤 것들을 연습해야 할까요?

  

책이 제시하는 두 번째 연습 과제는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듣는 연습입니다.

어른들에게도 수없이 강조되는 부분이죠.

잘 말하기 위해선 잘 들어야 한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특히 필요한 훈련이란 생각이 들어요.

말 잘하는, 혹은 말하고 싶어 하는 아이들은

제법 많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어릴수록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는 데에만 집중할 뿐

상대가 말하는 걸 차분히 잘 들어주려는

자세를 갖고 있는 경우는 드무니까요.

저희 아이도 마찬가지입니다.

늘 발표하고 싶어하고, 말하고 싶어하는 아이지만

상대가 말하는 걸 기다려주는 걸 어려워하는 편이지요.

그래서 이 대목은 정말 신경 써서

꼼꼼히 읽어보라고 얘기해주었습니다.

 

저도 제가 평소에 이걸 잘하는 사람인지에 대해서는

제가 섣불리 자신하긴 어렵지만,

직업 특성상 사람들을 만나서,

혹은 전화통화만으로

그 사람의 살아온 생을 듣거나

그 사람의 내밀한 속내를 끄집어내야 하는

직업을 갖고 있는데요.

이 책에서 제시하는 많은 것들이

저희가 스스로 터득해가며 배우는 노하우들과

상당 부분 일맥상통하더라고요. ^^

첫 번째는 연습 과제로는

이야기하기 편한 상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보세요라고

제시를 하고 있는데요.

다른 사람의 말을 들으려면

상대방이 말을 잘 할 수 있도록 해야겠죠.

그러기 위해서는 상대를 불편하게 하는 자세 대신

충분히 공감하며 잘 듣고 있다는 것을

상대에게 어려 가지 몸짓으로 전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 중 제가 직업적으로 꼽는 최고의 기술은

맞장구입니다.

말을 끊지는 않되,

상대가 말할 때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한 추임새를 넣어 상대방이

더욱 얘기를 신나게 하도록 부추겨주는

아주 좋은 방법이 맞장구 쳐주는 추임새들이죠.

그리고 단순히 맞장구를 넘어서

경청해서 잘 듣다 보면

저절로 생겨나는 궁금한 점들을

상대에게 물어보고,

상대의 이야기에 대한 소감을

적절히 얹어준다면

이야기하는 사람 입장에선

이 사람이 내 예기를 경청하고 있고,

나의 이야기를 흥미 있게 듣고 있구나라고 생각하게 되겠죠.

그러면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않으려고 했던 이야기나,

혹은 본인도 미처 생각하지도 못했던

과거 어떤 이야기들이 생각나서 신나게 얘기해주기도 합니다.

이거! 이거! ㅋㅋ

저의 20년 넘은 직업 노하우가

책 한 권에 다 담겨 있다니

위기감이 느껴질 지경입니다. ㅋㅋ ;;

    

, 타인의 말을 충분히 잘 경청했다면

이젠 내 말을 해야 할 차례겠죠?

내 생각을 잘 말하는 연습에서는

아이들에게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말을 할 때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할 지를 알려줍니다.

신입생인 저희 딸에겐 여기저기 가는 곳마다

자기소개를 해야 하는 경우들이 많을 텐데요.

그래서 아이에겐 더 유용한 정보들이 돼 주었겠더라고요.

우선 말을 잘 하려면

상대방이 잘 들리도록 자신감을 가지고

적당히 큰 소리를 내어 말을 해야겠죠?

그 연습방법으로 책은 시 암송을 제시합니다.

오오~ 멋진 방법이네요!

시는 정말 초등학교 친구들에겐

무궁무진한 훈련을 제공해주는 것 같습니다!

어휘 확장, 글쓰기 연습, 관찰력 향상

등등에 이어 말하기 연습 방법으로도 쓰일 수 있다니!

이건 저도 미처 생각해보지 못했던 거라

아이와 시낭송을 연습해봐야겠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

 

이 외에도 여러 가지 다양하고 구체적인

말하기 기술들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데요.

하나하나 기억해두고 활용하기만 한다면

누구라도 대화 능력자가 될 수 있겠댜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

    

이 외에도 4장에서는

더 좋은 대화를 나누는 연습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데요.

단순히 말을 잘하는 방법이 아니라

대화를 잘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니

내 의견을 피력하는데 그치지 않고

상대방과 생각을 주고받으며

원만하게 대화를 이끌어갈 수 있어야겠죠.

그 핵심적인 노하우들이 바로 4장에 가득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5장에서는

의사소통 능력을 키우는 연습

소개하고 있는데요.

굉장히 구체적이고, 지금 당장 실천해볼 수 있는

여러 아이디어들이 소개돼 있어서

가족끼리라도 아이와 주말에 한 번씩

시도를 해보아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

 

<대화 잘하는 법>

단순히 아이들만 볼 게 아니라

어른인 저부터도 여러 가지로 활용해보고

기억해두어야 할 내용들이 무척 많았는데요.

결코 혼자 세상을 살아갈 수 없기에

남녀노소 누구나 필요한 대화의 기술,

그 핵십적이고 근본적인 방법들이 소개된

<대화 잘하는 법>

두고두고 오래오래 잘 활용해봐야겠어요~!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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