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도와 비례를 알면 나도 마술사
글 황덕창 / 그림 유영근 / 자음과모음 출판
자음과 모음 출판사의
[수학으로 통하는 과학] 시리즈 열여덟 번째 이야기
<각도와 비례를 알면 나도 마술사>를 만나봤습니다.
‘입사각과 반사각, 정비례와 반비례, 각도와 비율...
비례와 각도를 통해 배우는 마술의 원리’
책 표지 제목 하단에 적힌 부제를 읽는데
ㅎㅎ
왜 제 머리가 지끈거리죠? ;;
저는 아주 일찌감치
수포자의 길을 걸었던 터라
이런 말만 들어도 머리가 지끈거리는데요.
그래도 요즘 아이들의 책을 보면
정말 부럽기 짝이 없습니다.
제가 학교를 다닐 때처럼
교과서의 문제로만 접하던 수학을
이렇게 재미난 이야기로 만날 수 있으니 말이죠.
<각도와 비례를 알면 나도 마술사>
제목 그대로 수학의 각도와 비례의 세계를 소개합니다.
아~ 머리 아프다?
괜찮아요! 다행히 이 책은 마술이라는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소재를 활용해
각도와 비례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으니까요.
이 책의 주요 등장인물은 세리와 미지선, 오주입니다.
세리는 수학을 싫어하는 여학생이죠.
하지만 어느 날 마지선의 마술쇼를 접하고부터
수학의 원리에 대해 하나하나 깨쳐가고
수학에 조금씩 흥미를 느껴가는 캐릭터입니다.
책은 총 7개의 장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하지만 특별히 장의 구분을 신경쓸 필요는 없습니다.
그야말로 이야기처럼 자연스럽게 내용이 전개되기 때문에
이야기를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연결이 되거든요.
첫 번째 장에선 세리가 마술사 마지선 언니의
마술쇼를 보고 온 후
마술쇼에서 봤던 마술에 숨은 비밀이 무엇인지
계속 고민하다 마침내 첫 번째 비밀을 풀어냅니다.
그리고 기쁜 마음에 마지선 언니에게 메일을 보냅니다.
그런데 의외로 마지선 언니의 답장이 도착하는데
한 가지! 추가로로 고민해볼 문제를 제시합니다.
이렇게 세리는 마지선과 마술을 매개로
수학의 세계와 차츰차츰 친해지게 되는 거죠.
그런데 이 인연이 멋진 이벤트를 만들어냅니다.
바로 마지선 언니의 제안으로 마술쇼를 진행하는 거죠.
하지만 마지선 언니는 세리에게 스스로 퀴즈를 풀어
마지선 언니의 집을 찾아내도록 문제를 제시하죠.
어렵게 문제를 풀어내고 드디어 만나게 된 마지선 언니!
그렇게 마지선과의 만남이 이뤄진 후
세리는 하나하나 마술을 배워나가기 시작하는데요.
그 마술의 여러 가지 트릭들 속에도
신기하게 수학의 원리들을 숨어 있습니다.
가장 먼저 배운 건 마술사들이
가장 흔하게 자주 하는 마술 중 하나인
카드 마술인데요.
이 카드 마술에선 각도에 대해 배우게 됩니다.
사람들이 바라보는 시선을 고려한
마술사들의 트릭을 이해하게 되는 거죠.
또 5장에서는 저도 무척 궁금했던
공중에 둥둥 뜨는 상자에 관한
마술의 비밀이 파헤쳐지는데요.
자석과 전기의 특성을 활용한 마술이었더라고요. ^^
이렇게 우리가 진짜 마술쇼에서 볼 수 있는
마술에 숨은 수학의 원리를 파헤쳐 나가다 보니
저희 아이도 그 비밀이 궁금해서
수학적 내용이 조금 어려워도
책을 손에서 놓지 않더라고요. ^^
저희 아이는 아직 어려서
내용을 완벽히 이해하지는 못했는데요.
그래도 이런 수학의 원리들을 한 번 미리 접해둔다면
수학 교과서에서 해당 과정을 배울 때도
낯설지 않고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교과서 안에서만 쓰이는 죽은 수학이 아니라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만날 수 있는
수학의 원리를 접하는 일!
어렵고 불필요하게만 느껴질 수 있는
수학의 쓸모와 가치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돼 준
<각도와 비례를 알면 나도 마술사>와의 만남이었습니다.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