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뼈를 모두 누가 찾았게? - 최초의 고생물학자 메리 애닝, 2020 KBBY 주목 도서 Special Mention 바위를 뚫는 물방울 14
린다 스키어스 지음, 마르타 미겐스 그림, 길상효 옮김 / 씨드북(주)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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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를 뚫는 물방울 14.

이 뼈를 모두 누가 찾았게?

최초의 고생물학자 메리 애닝

   

린다 스키어스 글 / 마르타 미겐스 그림

/ 길상효 옮김 / 씨드북 출판

 

<이 뼈를 모두 누가 찾았게?>

씨드북 출판사의 [바위를 뚫는 물방울] 시리즈의

14번째 그림책입니다.

[바위를 뚫는 물방울] 시리즈는

작은 물방울이 거대한 바위를 뚫듯이 끊임없이 노력해

건강한 도전 정신과 새로운 희망을 안겨 준

여성 인물의 이야기를 담은 시리즈라고 합니다.

저도 이 시리즈의 12번째 그림책

<시골은 시골로 남겨 둬야 해>

만나본 적이 있는데요.

많은 이들에게 모범이 될 법하지만

우리에게 엄청 널리 알려져 있지는 않은

다양한 분야의 위인들을 소개하고 있어

더 많은 시리즈를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새롭게 나온 14번째 그림책,

<이 뼈를 모두 누가 찾았게?>는 최초의 고생물학자

메리 애닝에 관한 이야기인데요.

아이들 누구나 한 번쯤 꿈꿔보는 직업 중 하나가

바로 고생물학자나 고고학자가 아닐까 싶어요.

익숙한 듯 익숙하지 않은 고생물학자,

더구나 여성에 대한 차별이 심했던 시기

여성 고생물학자라니!

저조차도 메리 애닝은

이번 책을 통해 처음 접하게 됐는데요.

 

1799년 영국에서 태어난 메리는

어릴 때부터 바닷가에 나가

신기한 모양의 조개를 줍곤 했답니다.

그런데 그 조개들이 사실은

암모나이트거나, 벨렘나이트 같은

지금은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는

진귀한 화석들이었던 거죠.

메리는 교회에서 읽고 쓰는 것만

겨우 배운 상태였지만,

뼈와 화석 관련 서적을 빌려 읽고

자신이 발견한 화석들을 관찰하고 기록했다고 해요.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꼼꼼한 관찰과 기록은 정말

모든 성공의 밑거름이 아닐까 새삼 또 깨닫게 됩니다.

 

그러던 메리는 어느날 엄청난 발견을 하게 됩니다.

엄청나게 거대한 짐승의 머리뼈를 찾아낸 건데요.

몸통의 나머지 부위를 찾아내기 위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포기하지 않고

주변을 쉼 없이 뒤진 메리.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하죠!

거센 폭풍우로 인해 산사태가 일어나면서

메리가 그토록 찾아 헤매던 다른 부위들이

드디어 형체를 드러내게 됐습니다.

저희 아이도 이 페이지가 가장 흥분되고

기분 좋은 장면이었다고 하는데요.

얼핏 옥수수 같아 보인다는 이 뼈의 주인공은

어룡, 즉 물고기 도마뱀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해요.

당시만 해도 공룡이라는 말 자체가 없었던 시절이라니!

그야말로 최초의 공룡 발견자가 메리 애닝이었던 거죠.

 

다른 학자들이 책상에 앉아 토론하고 갑론을박 하는 사이

메리는 묵묵히 현자을 찾아 탐험하고 연구를 계속했습니다.

 

그런 메리의 노력 덕분에 고생물학계는

수많은 발견과 성과를 이룩할 수 있었다고 해요.

그리고 그녀는 어룡 못지않게 놀라운 발견을

또 하나 하게 되는데요.

바로 익룡입니다.

저희 아이도 지난해 공룡 박물관에서 봤던

익룡 화석을 얘길하며 이걸 땅에서 파냈을 때

정말 신기하고 놀라웠겠다며

커서 고생물학자가 될지도 모르겠다고 ㅋㅋ

진지한 고민에 빠져버렸답니다. ;;

 

비록 당시 학계는 그녀를

충분히 존중해주지 않았지만

그런 현실에 굴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매진했던

최초의 고생물학자 메리 애닝!

<이 뼈를 모두 누가 찾았게?>를 통해

진취적인 메리 애닝의 생애를 만날 수 있어서

아이도 저도 무척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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