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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크는 인문학 19 : 기후 위기 - 지구를 열 받게 한 기후 악당은 누구일까? ㅣ 생각이 크는 인문학 19
신방실 지음, 이진아 그림 / 을파소 / 2020년 9월
평점 :
생각이 크는 인문학 19.
기후위기
지구를 열 받게 한 기후 악당은 누구일까?
글 신방실 / 그림 이진아 / 을파소 출판
<생각이 크는 인문학 19. 기후위기>를
만나보았습니다.
생각이 크는 인문학 시리즈는
초등 중학년 이상 친구들이 보기 적당한
인문학 시리즈라고 알고 있어요.
그래서 글밥이 어느 정도인지,
내용이 어떤 식으로 정리돼 있는지 궁금해서
최신작인 <기후위기>편을 만나보았습니다.
책은
1장. 기후 변화란 무엇일까?
2장. 기후 변화는 세상을 어떻게 바꿔 왔을까?
3장. 기후 변화가 아니라 기후 위기라고?
4장. 극한 기후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
5장. 2100년의 지구는 어떤 모습일까?
6장. 지구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뭘까?
이렇게 총 6장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1장. 기후 변화란 무엇일까?>부터 살펴볼까요?
먼저 우리가 평소에 흔히 혼동해서 쓰는
기후와 날씨가 어떻게
다른 것인지 설명해줍니다.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날씨를 기분에 비한다면
기후는 성격에 비할 수 있다고 얘기해주네요.
또 뿐만 아니라 이렇게 책 곳곳에서
아이들의 이해를 쉽게 해주고
눈길을 끌 수 있도록
큰 삽화들이 잘 배치돼 있더라고요.
그래서 아이가 더 지루해하지 않고
친근하게 책을 읽어나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렇게 1장에서 기후와 기후 변화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했다면 이제
<2장. 기후 변화는 세상을
어떻게 바꿔 왔을까?>를 살펴볼까요?
학창시절에 어렴풋이 배웠던 기억이 나는
‘밀란코비치 주기’도 등장합니다.
지구의 자연스러운 기후 변화가 일어나는 이유는
지구의 자전축과 공전궤도가
함께 서서히 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죠.
하지만 이런 사실을 알기 전이었던 과거엔
기후 변화에 따른 기상 이변을 극복하기 위해
마녀 사냥과 같은 무모한 희생을 낳은 역사나,
그린란드의 기후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바이킹의 예를 들며 기후 변화가 인류의 삶에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끼쳤는지,
우리가 기후 변화를 왜 공부해야 하는지를
충분히 공감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3장에서는
현재 우리에게 일어나고 있는 현상은
단순한 기후 변화가 아니라
기후 위기라는 사실을 강조하며
우리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지금 당장, 우리 인류가 왜
변화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려줍니다.
<4장. 극한 기후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에서는
우리가 지금 당장 직면해 있는
기후 위기 현실에 대해 지적하고 있는데요.
미세먼지의 원인을 국지적으로 보지 않고
북극의 온난화로 인한 지구 순환 장애에서
원인을 찾은 점도 눈에 띄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중국은 물론이고 세계 각국이
코로나19로 인해 생산 활동이 극도로 위축된 올해,
나가서는 안 되는데, 나가고 싶게 만들 만큼
유난히 맑은 하늘을 많이 본 한 해가 아니었나 싶어요.
그만큼 온실가스 배출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는 건
엄연한 사실을 거예요.
그리고 온실가스 배출에 있어서 자유롭지 않은
우리나라의 각성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5장에서 이대로 가다간
우리 미래가 어떻게 될지에 대해 설명하는
5장을 읽다보면 더욱 제대로 이해하게 되죠.
끝으로
<6장. 지구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뭘까?>에서는
어른들만의 일이 아니라
어린이, 청소년들도 솔선수범해
지구 기후 위기를 극복하는데 동참할 수 있고
동참해야 한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당연한 말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기후 위기로 더욱 악화된
지구 환경에서 살아갈 사람들은
우리 자녀 세대들일 테니까요.
책을 읽고 나더니 딸 아이가
분리수거에 더욱 눈을 부릅뜨고 감시를 하고
엄마더러 자꾸 버스를 타고 다니라고
잔소리를 합니다. ;;
(사실 엄마가 뒤늦게 운전을 배운 것도,
운전을 하는 대부분의 이유도 아이들 라이딩
등의 이유가 제일 큰데 말이죠. ;;)
좀 번거롭고 귀찮긴 해도
이런 게 또 아이가 한 뼘 성장했다는,
세상을 보는 눈이 커졌다는 증거라는 생각에
뿌듯하기도 합니다.
<생각이 크는 인문학 19. 기후위기>를
읽어보니 <생각이 크는 인문학> 시리즈가
초등학교 중학년 이상 친구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넓히고
사회적 문제에 대해 이해하는데
좋은 밑거름이 될 수 있겠다는
믿음이 생기네요. ^^
다른 시리즈도 빨리 만나봐야겠습니다.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