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가 좋아요
김남길 지음, 연수 그림 / 바우솔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무가 좋아요

글 김남길 / 그림 연수 / 바우솔 출판


 어느새 쌀쌀해진 가을바람에

몸이 움츠러드는 가을입니다.

그런 가을 아이들과 읽기 좋은

<나무가 좋아요>를 만나보았습니다.

집 앞 산책로를 걷다보면

이런 저런 나무들을 만나게 되는데요.

엄마나 아빠가 워낙 식물과 곤충 분야에 관해선

거의 문외한 수준이다 보니

아이들이 물어봐도 도무지

대답해주기가 어렵더라고요.

그나마 요즘은 휴대폰에 있는

스마트 렌즈 기능이 있어서

조금이라도 아이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줄 수 있어 다행이긴 합니다.

그래도 아이들이 물어볼 때면

엄마가 잘 모르니

아이들도 더 자세히 알아보려 하려는

마음이 사라지는 게 아닐까

늘 미안한 마음이 가득했던 차라

둘째 꼬맹이도 볼 수 있는

<나무가 좋아요>의 존재가 너무 고맙더라고요.

 

아이가 책을 펼치더니

복슬복슬 강아지도 보이고

예쁘게 단풍으로 물든 숲을 보며

무척 좋아하더라고요.

그러고 보니 이제 곧 단풍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겠네요.

아이가 책장을 넘기더니

엄마 이 나무는 눈, , 입이 있어! 귀신같아!”

라고 외치더라고요.

아이를 놀라게 한 백양나무인데요.

백과사전에선 사시나무로 소개되나 보더라고요.

줄기 색이 보통의 고동색이 아니라서

이건 다음에 산에 가서 보더라도

아이도 저도 금세 알아볼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이 외의 나무들은 주로

여러 나무들을 이름을 중심으로

아이들이 기억하기 좋게

유쾌하게 소개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화살나무를 소개하듯 말이죠.

화살나무는 가지가 화살촉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요.

붉게 물든 화살나무,

이번 주말에 산에 올라

아이들과 한 번 찾아봐야겠어요. ^^

그리고 날씨가 쌀쌀해지니

곧 크리스마스도 다가오겠구나 싶은데요.

크리스마스 하면 이 나무!

전나무를 빼놓을 수 없죠. ^^

작가님은 전나무가

지글지글 전을 부친다고 소개하고 있는데요.

아이들이 ㅋㅋ 절대 전나무라는 이름은

안 까먹을 거 같네요. ^^

요즘 같은 환절기엔 진짜

감기 걸리기 십상인데요.

감기에 걸려 코를 팽팽 푸는

팽나무처럼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겠어요. ^^

이렇게 다양한 나무들을 만나며

신나게 숲 속을 뛰어놀던 강아지가

주인을 향해 달려가며

이야기는 마무리되는데요.

책 말미에는

책의 내용을 영어로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책을 보던 막내가 요 부분을 보더니

냉큼 언니에게 들고 가서

읽어달라고 하더라고요. ^^

한글로 한 번 읽었으니

언니가 읽어주는 영어 버전을 들으며

꼬맹이가 막 아는 척을 해대서

언니가 무척 귀찮아 하긴 했지만요. ;;

이렇게 유쾌하게 나무의 이름들을 알아볼 수 있었던

<나무가 좋아요> ^^

선선한 바람부는 가을~!

아이들과 함께 읽기 딱 좋은

가을 그림책이 아닐까 싶네요.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