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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는요
사카이 고마코 지음, 김숙 옮김 / 북뱅크 / 2020년 10월
평점 :
우리 엄마는요
사카이 고마코 글 그림
김숙 옮김 / 도서출판 북뱅크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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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는요>
표지에서부터 눈에 띄는 문구들이 있습니다.
프랑스 피추 상,
네덜란드 은 석필 상,
벨기에 영 북 라이온 상 등
내로라하는 각종 상들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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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어떤 매력이 있어
이토록 많은 상을 수상하게 된 걸까?
책을 읽기 전부터 궁금함이 몰려 옵니다.
식탁에 앉은 한 토끼 꼬마가 있습니다.
토끼가 이토록 크고 단호하게
“싫어!”
라고 말하는 대상은 누구일까요?
안타깝게도 그 대상은 바로 엄마입니다. ㅜㅜ
이 꼬마 토끼의 엄마는
일요일이면 아무리 기다려도
일어나지도 않고요.
매일 연속극을 보느라
꼬마가 만화영화를 볼 틈도 없다고 해요.
집에 TV가 없기에망정이지,
일요일에 늦잠을 자는 엄마의 모습은 ;;
영락없는 오늘 아침 저의 모습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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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뿐만이 아닙니다.
걸핏하면 혼내고요.
꼬마 토끼더러는 만날 빨리 빨리를 외치면서
엄마는 정작 빨리 하는 경우가 없대요. ㅜㅜ
이를 어쩌나요.
이 역시 제 모습입니다. ㅜㅜ
두 꼬맹이를 키우다 보니
빨리 빨 리가 입에 늘 붙어 있는 거 같아요.
특히 바쁜 아침에는 몇 번을 말하는지 몰라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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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결정적으로 엄마는
토끼 꼬마가 나중에 아무리 커도
결혼해줄 수도 없다고 했대요!
헉!
이건 우리 집 아빤데요 ;;
막내가 늘 아빠랑 결혼을 하고 싶다고 말하는데
아빠는 단호하게 말하거든요.
“야! 나도 엄~~~청~~~~
오래 걸려서 겨우 찾았어.
너도 네가 직접 찾아!”
세상에 ㅜㅜ
이게 아이들에겐 또 그렇게
큰 상처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 ㅜㅜ
미처 못해줬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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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튼 그래서 꼬마 토끼는 어느날!
가출을 결심해버립니다.
"엄마 안녕~"
하고 집을 나가버리죠!
이를 어쩌죠!
꼬마 토끼는 무사할까요?
엄마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엄마가 세상 모르고 자고 있는데 말이죠!
ㅎㅎㅎㅎㅎㅎ
결말은 책을 통해 만나보시고요~
이 책이 많은 상을 수상한 이유는
정말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의 그림과 함께
지극히 어느 집에서나
거의 매일 일어나다시피 하는
이야기들을 통해
엄마와 아이의 관계에 대해
다시 한 번 찬찬히 들여다볼 수 있게~
무엇보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어줄 엄마들로 하여금
많은 반성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그런 책이어서 여러 상을 받은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아이들과 교감하면서~
아이들의 마음이 덜 다치도록~
아이들에게 자신이 얼마나 사랑받는 존재인지
의심할 여지 없이 깨닫도록 해주는
엄마가 돼야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 번 하게 해주는 책,
<우리 엄마는요>는
아이보다 엄마가 읽어봐야 할
그림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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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