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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노를 위한 책 ㅣ 풀빛 그림 아이 12
니콜라우스 하이델바흐 지음, 김경연 옮김 / 풀빛 / 2020년 7월
평점 :
브루노를 위한 책
니콜라우스 하이델바흐 글 그림
/ 김경언 옮김 풀빛 출판

<브루노를 위한 책> 표지에 등장하는 두 친구가
이 책의 주인공입니다.
친구의 손에 매달린 친구가 바로 브루노고요.
양탄자 같은 걸 타고 브루노의 손을 꽉 잡고
바다를? 건너고 있는 친구가 울라죠.
근데 책 제목이 브루노를 위한 책이라는 걸 보니
울라가 올라타고 있는 건
아무래도 양탄자는 아니고 책을 거 같네요. ^^

울라는 집에 있는 걸 좋아한답니다.
정확하게는 아빠의 서재에 있는 걸 좋아하는 아이죠.
그림만 봐도 책 읽기 딱 좋아보이는 서재죠?
저도 갖고 싶은 서재네요 ;;

그런 울라를 가끔 찾아오는 친구가 바로
브루노인데요. 뭔가 새로운 물건이 생겼을 때
자랑하려고 울라네를 방문한다고 합니다. ;;
자 이제 기본적인 인물 소개는 여기까지!
이 그림책은 글자 없는 그림책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아이에게 그렇게 말하고 줬더니
엄마가 거짓말 한다며,
이렇게 작은 글자가 빼곡하게 있는데
무슨 글자 없는 그림책이냐고 따지더군요.
네 있긴 합니다.
근데 그 후엔 대부분 글자가 없거든요.
울라가 브루노와 같이 책을 읽을 결심을 하고
목에 붙인 반창고로 브루노를 관심을 유도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나란히 앉아서 책을 펼집니다.
엄청 큰 책이네요!
어라 그런데 아이들이 책 속 계단으로 들어가 있네요!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요?
네~ 이렇게 울라와 브루노의
책 속 모험 이야기가 시작되면서
책은 글자 없는 그림책으로
아이들의 상상력을 극대화시킵니다.

어느덧 달려온 큰 따님까지 합류해
저희 집 두 자매님도 이 빨간 줄에 대해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대체 어디에서 내려오는 빨간 줄이냐고요.
글쎄요. 끝까지 봐도 저도 모르겠어요.
정답이 없으니, 각자 상상하는 게 정답인 걸로 ;;
글자 없는 그림책은
아이들도 좋아하고 저도 참 좋아하는 장르?입니다.
서로 저마다 제게 들려주는 이야기가 다양하거든요.
5세 둘째는 아직 이야기가 뒤죽박죽이죠.
하지만 어떤가요?
이야기를 만들어나간다는 거 자체가 기특할 나이니까요.

용감한 브루노의 활약으로 멋지게 괴물까지 물리치고
돌아온 브루노와 울라!

이제 모험을 끝낸 브루노가 말합니다.
다음에 또 모험을 떠나자고요.
하지만 밀당을 할 줄 아는 울라가 말하죠.
“물론이지. 하지만 오늘은 안 돼. 다음에 또 올래?”
저희 아이들도 책을 덮으면서 말합니다.
“우리도 다음에 이 책 또 읽자!”
아이들과 신나게 이야기 나누고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브루노를 위한 책>
요즘처럼 집콕인 나날에 딱인 책인 것 같네요! ^^
몸은 비록 집에 갇혀 있어도
마음과 정신만은 자유롭게
상상의 나라를 여행할 수 있으니까요!
브루노와 울라처럼 말이지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